금정산 입구의 '민속공예체험장'
시인 이영도님의 시비(詩碑)...이호우님의 여동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며칠전 눈비가 내려 이번 산행을 조금 걱정했는데, 오늘 산행당일엔 날씨가 화창하게 받쳐 줘서 역시나 기우였었구요, ‘수미산악회 떳다 하면 날씨는 알아서 긴다’ 는 수미산악회만의 오랜 전설? 이 오늘도 적중했음을 다시금 확인했슴다~ㅎㅎ
거리가 가까운 부산이니 여유만만하게 8시되어 출발-.
모두 포교와, 입.졸업식으로 바쁘신지 한차가 덜 찬 인원이네요.
근데 절일로 공사다망하신 주지스님께서 오늘 결석!! 늘 앉으시는 앞자리가 오늘 유달리 텅 비어 보여서 참 허전섭섭했습니다.(평소 시어머님처럼 어려웠는데 오늘 안 오시니, 새삼 그 ‘애정어린 잔소리법문?’이 그리워졌드랬어요. 스님. 다음엔 꼭 오시이소~*^^*)
또 한번도 빠진적 없는 의료팀 진여문(4기)보살님도 아파서, 원력심(1기)총무도 집안 일로 , 포교사 오리엔테이션으로 오늘 산행에도 결석하신 대덕(2기)회장님...등
안면있는 얼굴들이 많이 안보여 섭섭했습니다.
대신 대각성(1기)원로?보살님께서 오랜만에 참석하셨고, 1.2.3기 졸업식때 답사 낭송하셨던 성덕화(2기)보살님께서 거사님 대동하여 와 주셔서 참 반가웠구요, 나나님(연화정.7기)! 작년 봉정암때 산행하고 오늘 두 번째 산행이지요? 셋째주에는 올수 있어서 왔다는데 다음달부터는 다시 둘째주로 한다하니 어떡해요? 다음달엔 오실수 있을련지??....
(왼쪽부터..반야행.원명문.수월지.연화정.다미화님:수월지님 표정이 압권입니다?ㅎㅎ)
★앞의 사진은 준비가 안 된채 찍었으니 다시 박아?달라시는
수월지님 요청?으로 다시 한판 더 '학실히?' 박고!!ㅎㅎ...
중간에 연화정님, 그리고 다미화님...모두 너무들 이뻐용~
★가진것이라곤 '오기' 밖에 없다는 5기님들 ㅎㅎ
(왼쪽부터) ?*?*?*청정화님*연화심님
금정산을 케이블카로 올라간 덕택에 다음길은 아주 평탄한 내리막길 코스가 많아 수월했고 마지막 쯤에서 바위산을 탈 때서야 잠깐씩 스릴이 느껴져 산행한 기분이 제대로 느껴지더군요. 사량도와 팔봉산의 암벽만큼은 못되지만 적당한 긴장과 묘미는 역시 바위타기인듯~~*^^*.
★큰바위얼굴?...바위모습이 사람, 사자 옆얼굴같이 보이기도....
★성덕화(2기)님 내외분....
금정산과 금정산성....
오늘은 산세가 험하지 않아 여유있게 산타며 경치사진 찍으며 올라가다보니 벌써 저위에선 점심공양하느라 삼삼오오 모여 있고..이래저래 또 꼴찌...ㅎㅎ
7기 부기장님이신 각명거사님, 연화정님 등 네분의 7기님과 6기 원명문님, 저 이렇게 한자리 깔아놓고 즐거운 식사..미나리 지짐등 풍성한 식단... 컵라면 바삐 밀어넣기 바쁜데 분주히 자리털고 길을 재촉하시는 선광 등반대장님...도반들과의 이야기는 주로 당면과제인 포교가 주된 대화거리이고....
군데군데 푸른 대나무군락은 보여도 아직 봄물은 별로 오르지 않았고 사이사이 버들강아지의 솜털만이 부드러운 봄소식을 미리 소식하여 줄뿐...잠이 덜깬 거대한 금정산, 끝없는 산성 성벽들...
★독성전과 나한전....아취형으로 된 법당문이 독특하더군요.
★범어사 경내의 멋진소나무...그 아래 여인은???(7기의 연화정-나나)님....*^^*
★운허거사님(12기)
고색창연히 빛바랜 단청들이 많은 큰 도량인 범어사의 위용과 , 암석, 대나무 등 자연과의 조화! 그 모두를 안고 있는 말없는 산과 부처님의 향훈! 그것만으로도 산사를 찾은 흡족한 이유가 되고도 남음직합니다.
해도 많이 길어졌고 4시경 범어사를 출발해서 국내 최대의 해상교량인 7.42㎞의 광안대교를 드라이브! 탁 트인 바다까지 보너스로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잠시 휴게소에 들러,
빠질수 없는 통과의례?인 피로회복제 마시는 시간도 즐기니
피곤이 일시에 다 사라집니다려~~
오늘의 피로회복제는 검은콩막걸리와 두부!! 딱한잔!!의 묘미는 즐겼는데 어째 술맛이 예전같지 않으니...? 아하!! 훔쳐먹는 사과가 더 맛있다고...실눈뜨고 감시하는? 주지스님 눈치보며 몰래몰래 마시는 바로 그 맛이 감로수 한잔였구나~~그..그것참~~ㅎㅎ
1기의 왕언니격인 대각성 보살님의 건배! 선창을 필두로 12기 막내기수님들과 일제히 건배!하며!!! 법안, 혜일, 운허, 용화.....12기님들 법명 열심히 외워 보면서요....
새찬불가를 적어 오셔서 멋지게 부르시는 대각성(1기)보살님....
돌아오는 차안에선 특별히 흥겨운 음악 틀어주었지만 몇분의 보살님만 나가서 춤 추셨을뿐 별 반응이 없자, 선광거사님 왈 “멍석 깔아줘도 안 하니~~ 난 모르겠당~~우리는 오늘 술먹은 바도, 놀은 바도 없슴다~~증거도 없지용?” 하며 완전범죄?협조를 부탁하시니 모두 박장대소!!*^^*
오늘 스승님 안 계셔도 알아서 잘 놀고? 절에 돌아와 7시경 금산스님의 집전아래 저녁예불로 부처님께 단정한 인사를 마치고 뿔뿔이 귀가하시는 착한 경산도반님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내일이면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 우리의 이야기, 화두는 다시 ‘포교’로 귀결되겠지요...산을 밟으면서도 모두들 그 생각을 하고 계셨으리라 짐작되네요. 안에 있으나 밖에 있으나 늘 불법 전하기, 연중포교가 주된 상념들일 것이라는 느낌은 저의 생각만은 아닐 듯 합니다만....
오늘도 무사한 산행과 귀가를 보살펴 주신 부처님과, 함께 길 떠나준 도반(道伴)들께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오래오래 공부하며 산속의 맑은 공기처럼 맑고 좋은 이 인연들이 세세생생 이어지기를 함께 기도드리오며...오늘밤 편한 휴식 되시기를요....관세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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