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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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절 2년,4년 졸업식에 다녀 와서.../저의 언니(68기)4년졸업식이기도...

보현화 2006. 11. 6. 01:42


 

                         

                          

얼마전에 2년졸업하던 언니가 벌써 4년졸업하네요.

   그러고 보니 저도 내년이면 4년이넵~*^^*


       큰절 68기에 다니면서 불교에 긴가민가 하던 저를 무수한 감언이설?로 꼬드겨

          대구 72기에 저를 기어코 입학시키고야 말던 그 친언니! 심진성(心眞聖)보살님.

             저를 포교한 권선인인데 현재 포교사로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5월경에 경산에 분원이 생기면서 경산 1기로 다시 입학.

언니 바람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요...

저를 영남불교대학에, 부처님께 인도해준 언니가 지금은 너무나 고맙게 생각되고,

참 탁월한 선택였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게끔 되었으니....상전벽해?? *^^*

언니 역시 현재 집이 경산이라 대구교통편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아

4년졸업하고는 그만갈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도반들의 성화(애정), 도반애 때문에라도

계속 나가야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선지식 못잖게 도반들의 비중이 그만큼 큰 것 같습니다.


2년졸업식때 보니까 촛불의식 등 멋진 행사였던 기억이 남아, 디카는 물론

오늘은 비디오카메라까지 챙겨 갔습니다. 친정엄마, 아저씨까지 대동해서~~

4층 옥불보전에서 하는데 처음 가본 옥불보전! 본관4층과 연결된 큰 법당이더군요.

                            


행사장 입구에는 어머나~!! 낯익은 얼굴들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인드라망의 나무님, 선덕님. 보문님, 평등심님...등의 반가운 얼굴들이!!

나무님이 여기 웬일이냐고? 언니 4년 졸업한다고 왔다하니 졸업하는 인드라망님들

챙겨드릴 장미한송이를 덥썩 안겨주시네요. 맨손으로 온 제 손이 조금 부끄럽더구먼요.

인드라망의 운영자들 답게 인드라망 회원님들 챙기는 그 마음들이 이 밤중에도...

작은 감동입니다.

                           

이번 졸업식 행사는 2년때와는 달리 간소하고 간략해서 딱히 비디오로 오래 촬영할 눈요기거리도 없고..   한복대신 통일한 교복, 법복 차림들이 달라진 풍경일뿐....

 

                       

이것저것 찍고 있노라니 누가 반갑게 등을 쳐 화들짝 놀라 돌아보니

91기 기장이신 도신님이시네요. 어쩌나~~ 숨고싶어요. 경산으로 이사오신지가 언제인데

아직 환영식도 안해 드렸으니....그러거나 말거나 경산도량에 새벽마다 예불 나오시면서

새벽예불 보시는 도반들과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라는 즉석모임도 만들어

소리없이 기도하고 계신다 하니...참 대단한 분이시지요.

부끄럽고 미안하고 감사한 복잡한? 감정들이 일시에 팍팍!! ㅎㅎ


오늘 졸업송사하신다는군요. 법복입으신 차분한 모습에 이미지처럼 차분하고 중후한 목소리로

송사를 하시는데 매력만만점!!였습니다. 그 모습도 얼른 비디오로 담고~~

또 작년 감포 번개팅 갔을때 주시겠다던 어느 스님의 ‘금강경독송’과 ‘예불,천수경’CD도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저 자상함이라니...()()()

도신기장님. 이거 다 빚은 아니겠지요?

(경산에서 뵈면 자판기 커피 한잔 빼드릴께용~*^^*)

                       

                             

                                   (졸업식 행사 사이사이 여기저기 찰카닥!! 예쁜 천정연등과 종이연꽃들..

                                                           그리고 밤에도 연등 만드는 봉사자님들...)


 

                                 

9시반경 졸업식이 끝나고 근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68기 졸업파티!!

식당까지 따라가 언니네 도반들을 비디오로 다 담고...집에 오니 밤 11시!!


졸업은 없고 영원한 입학만 있는 우리 절, 부처님 공부!!

이 참 좋은 인연들이 세세생생 이어지기를 발원드리며

선후배님들의 졸업없는 졸업을 다시금 축하드립니다.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