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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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2004년 우리절 13대 뉴스

보현화 2006. 12. 19. 22:40

-기사정리:namu-

 

2003년 11월 17일 첫기사를 올린 이후, 인터넷 기자단에서는 그동안 우리절의 크고 작은 행사를 취재해 왔습니다.
아직도 미숙하기 짝이 없지만, 연말을 맞아 올 한해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우리절 행사를 간추려
[2004 영.불 13대 뉴스]라는 이름으로 올려봅니다.
기사는 중요도를 떠나 날짜순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앞으로도 인터넷기자단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자단 일동-

◈ 2004 영남불교대학.관음사 13대 뉴스 ◈

[1. 회주스님과 효범스님의 전강법요식]

불기 2548년 3월5일 금요일, 우리절 4층 대법당에서는 많은 대중스님들과 동문신도들이 운집한 가운데 은사스님이신 성파 큰스님으로부터 전통 강원의 맥을 잇는 無一 又學스님과 ○心 曉梵스님의 전강법요식이 있었다.

무일 우학스님은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선방. 강원. 불교대학. 토굴등 제방에서 수행 정진하였으며 현재 우리절 영남불교대학의 회주소임을 맡고 계시다.
영심 효범스님은 법주사 강원을 졸업하고 원광대학교에서 유학을 전공, 현재 조계종 교육원국장을 역임하고 계시며 부산의 '부처님 마을'을 운영하고 계시다.
전강을 받으시는 두 스님께서 오체투지로 은사스님께 삼배를 올리면서 전강식은 시작되었고, 성파 큰스님께서는 화엄경 책자와 전강게를 내려 회주스님과 효범스님이 전통 강맥을 잇는 강사로서의 자격을 갖췄음을 많은 대중들 앞에 선언하셨다.

전강식(傳講式)은 한자 풀이 그대로 강맥(講脈)을 전한다는 의미로 법맥을 전하고 받는 의식을 가르키는 말이다.
전등(傳燈)의 의미도 있으며 부처님과 스승의 학적(學的) 토대를 제자들이 물려받는 의식이다.

이날 전강식에는 많은 스님들께서 축하를 위해 우리절을 찾아주셨다.
통도사 강원 강주이신 해남 큰스님, 불국사 강주이신 응각 큰스님,법주사 강주이신 철운스님과 강사스님들, 밀양 무봉사 주지이신 도문스님, 대현스님, 회주스님의 여러 도반스님등 많은 분들께서 전강의 자리를 빛내주셨다.


-성파큰스님의 전강법문 모습, 회주스님과 이기열 총동문회장-


-성파 큰스님께 전강 받는 두 분 스님-


[2. 칠곡도량 낙성식 및 점안법회]

불기2548년 3월10일 수요일 오후 2시 50분, 이날은 우리절 칠곡도량의 낙성식및 점안법회가 열린 날이다.
대구와 경산도량의 스님들과 동문신도님들, 그리고 칠곡 지역의 스님과 지역 불자님등 1700여명이 동참하여 260평 대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낙성식및 점안법회가 여법히 치뤄졌다.

이날 회주스님께서는 '원이 있는 곳에 성취가 있다' '참불자는 끊임없이 정진한다' '광명은 바로 이 자리에 있다' 는 내용의 축하법문과 함께 칠곡도량이 완성되기까지 원을 세우고 애를 써 준, 칠곡 0기회를 비롯한 지역 불자들을 격려한 뒤, 앞으로 운암지 일대에서 우리절의 많은 행사들이 치뤄질 것이며, 이곳 도량의 개원에 맞춰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동시 동영상 강의를 하게 됨을 소개하는 등 9만 총동문신도들에게 비전을 보여준 신나는 하루였다.
낙성식 이후 칠곡도량을 맡아오시던 수인스님의 뒤를 이어 지금은 인허스님께서 주지로 계신다.


-사진 왼쪽: 칠곡도량 기초공사모습, 오른쪽: 부지 모습-


-칠곡도량 낙성식 날의 법당 안팎-


-동참 대중과 점안식 장면-


[3. 2004 신입생 입학식]

불기 2548년 3월 18일,19일, 23일 세번에 걸쳐 우리절에서는 2004년 신입생들의 요일별 입학식이 있었다. 대구 큰절과 칠곡, 경산도량에서 동시에 열린 입학식에는 그동안 준비해오던 최첨단 동영상 시스템이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했다.

근본불교, 세계불교, 첨단불교라는 우리절의 3대 지표에 걸맞는 화상 법회가 열려 그동안의 기대에 부응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우리절의 거의 모든 시스템이 불교계의 모델이 되곤하지만 이번의 화상법회도 또한 그렇다. 세곳의 신입생들이 대형 화면을 통해 동시에 한 목소리로 찬불가를 부르고 법회와 입학식에 동참했으며 우리절 성장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쓰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7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신입생 강의는 회주스님께서 세곳 도량을 번갈아 돌며 강의하시면 다른 도량에서는 화상으로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다.


-왼쪽:대구는 화상을 통해 입학식에 동참, 회주스님은 칠곡에서 법문-


-왼쪽: 칠곡도량 신입생들과 가릉빈가 합창단-


-경산도량 신입생들, 칠곡 신입생 대표의 고불문 낭독-


[4. 2004 봄.가을 졸업식]

입학이 있으면 졸업도 있는 법, 신입생들이 막 우리절에 적응될 무렵 선배기수들의 2년(66,67,70,71기), 4년(46,47기)과정 졸업식이 이어졌다.
2년 과정은 전법사증, 4년 과정은 교법사증이 수여된다.
4월 14일 수요일 오전 11시 고운 한복차림의 불자들이 법당을 장엄한 채, 졸업식은 육법공양-부처님전 헌화- 가릉빈가의 축가- 삼귀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늘 졸업하는 분들은 우리절 발전과 함께 해 온 기수들이고 우리절 사랑이 남다른 분들이라 언제든 믿음이 갑니다. 졸업이 끝이 아님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 믿습니다. 불교 안에서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에 천개의 분원을 세우는 날까지 굳은 심지를 가지고 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스님의 말씀처럼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재발심의 시간임을 졸업생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일..


-4월 14일의 봄철 졸업식, 떡케잌 절단 모습-


-가을철 야간반 졸업법회-사자후합창단의 축가공연, 부처님전 헌화 장면-


[5. 영남인 한마당 대축제]

아! 두류운동장!!
그날의 함성이 지금도 들리는듯...
5월 9일은 우리절 도반이라면 누구든 잊지 못할 말 그대로 한마당 대축제의 날이었다. 행사 전날부터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없이 우리 8만 동문신도는 기어이 일을 내 버렸다.

대구, 경산, 칠곡, 그리고 감포에서 모여든 영불인들은 저 꺼지지 않는 성화처럼 한가족됨을 기뻐하며 맘껏 환호한 후회없는 하루였다.

못말리는 영불인은 체육대회도 그냥 잔치가 아니다. 그 운동장 한켠에선 녹십자의 헌혈차가 대기해있고, 당연히 헌혈하는 불자들이 줄을 이었다. 이런 진기한(?) 풍경을 이곳 아닌 어디에서 볼 수 있으랴?

이날 종합우승엔 문수반(대구 85기,86기)이, 준우승은 정토반(칠곡 3기)이 차지해 많은 동문신도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최고기수상은 56기가 차지했으며, 모든 이들의 시선을 끌었던 신기(?)에 가까운 경산도량의 단체 줄넘기 솜씨와 응원의 열기는 기어이 경산도량에 화합상을 안겼다.
관음사 반야용선 한 배를 타고, 함께 저 언덕으로 가고싶다는 우리의 바램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비 조차도..
조용히 귀 기울이면 지금도 들린다. 기쁨 가득한 그날의 함성들이...


-입장식 모습과 경품 추첨-


-계주에 나선 스님팀의 회주스님과 기수별 계주 선수들-


-체육대회 이모저모-


[6. 연등행진과 초파일 봉축법회]

앗! 또 비다.
올해는 우리절 행사마다 유난히도 비가 잦았다. '이것은 이래서 즐겁고 저것은 저래서 즐거운 그런 삶이 되어야 한다' 고 하시더니 행사 때마다 내리는 비도 감로수인 걸까?

장엄등의 점등식 날도 비가 오더니 중앙공원에서 우리절로 이어진 큰절의 연등법회와 제등행렬은 첨부터 우중. 이날 행사는 북한의 용천역 희생자를 돕기 위한 모금 행사도 함께 치러졌다.

중앙공원에서 연등법회를 마치고 중앙로를 따라 우리절까지 오는 동안 제등행렬은 끝이 보이질 않았다. 그날 행사의 규모가 어떠했는지는 주요 준비물만 살펴봐도 그대로 드러난다.
주름등 3천개, 컵등 4천개, 홍보물 5천개 ,기수표지판 100개, 플랭카드 15개, 풍선 각 2천개, 동자승캐릭터 2개, 어깨띠와 후레쉬50개, 초 3천개, 성냥10개, 메가폰, 무전기등...
단일 사찰의 행사 규모로 보면 놀라운 수치이다. 올해 제등행렬은 우리절 단독 행사로 치뤄졌었다.
빗속의 행진이지만 여럿이서 내뿜는 기운으로 즐겁기만 한 중에도 한마디씩 내밷는 행복한 투덜댐, "우리절 정말 별난 절이야.."

절에 도착한 일행들은 절마당에서 신명회와 아난타의 가락에 맞춰 한바탕 흥겨운 뒷풀이가 있었고, 이어 법당에서는 그동안 장엄물을 준비해온 56기, 44기, 78기, 79기에 대한 우수기수상 시상식이 있었고, 즉석에서 노래자랑이 벌어지기도 했다.
절마당엔 이 땅에 부처님법을 영원히 이어가려는 불자들의 소망이 하늘 가득 내걸린 채 연등법회의 밤을 밝히고 있었다. 환한 연화장세계를 꿈꾸며...


-5월 15일, 대구 큰절 제등행렬-


-잦은 비 탓으로 방수 처리에 두꺼운 비닐까지 덧 씌워진 모습이지만 그 장엄스러움을 가리지는 못했다-



-5월 20일, 경산도량의 제등행렬-


-5월22일, 칠곡도량의 연등행렬-

5월 26일 초파일 당일은 우리절의 모든 봉축행사를 TBC에서 생중계하기도 했다.
봉축법요식에 이은 11기 의 10년 삼장법사증 수여식이 있었고, 봉사단체의 봉사상 시상식과, 제1회 무일불교문학상 수상자들을 위한 시상식도 이어졌다.
이땅에 부처님 오심을 기뻐하며 부처님 오신 뜻을 내것으로 삼고자 하루종일 찾아드는 불자님들로 초파일 전야부터 당일은 발디딜 틈이 없는 축제의 장이었다.

불자여서 행복했던 그날, 그날의 연등들이 다 내려진 지금도 우리들 가슴속엔 꺼지지 않는 등불이 있다.
손에서 손으로 이어진 무진등, 전세계의 불국토화를 꿈꾸는 우리 영불인이 있는 한 절대 꺼질리 없는 불빛이다.
우리는 불국토를 장엄하는 장한 보살들!


-연화장 세계런가, 마당가득 내걸린 광명의 등, 자비의 등-


-관욕식을 위해 옥상황금대원불 앞에 줄 선 모습, 11기의 10년 삼장법사증 수여식-


-TBC에서 초파일을 맞는 우리절의 모습을 생중계 하는 장면-


[7. 전국불교만화공모전, 찬불가대회, 무일불교문학상]



청소년 포교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기울여 온, 우리절 관음사에서는 제3회를 이어온 '전국만화공모전'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전국찬불가경연대회'와 '무일불교문학상'을 제정해 초파일을 즈음하여 그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첫 시상식이 있었다.

제 3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의 시상식은, 2월 21일 오후 2시 서울 불교텔레비전 법당 무상사에서 시상식 및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1,2회 까지는 대구의 우리절 큰법당에서 시상식이 있었지만 올해는 장소를 옮겨 서울의 불교TV방송국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불교TV와는 2회 때부터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고있다.

이번 작품 공모전에는 총 1,030편의 작품이 접수 되었으며 장르별로는 애니메이션,인쇄만화, 기타 캐릭터, 판화, 일러스트, 생활용품 활용등이 접수되었으며 연꽃특별대상(문화부장관상)에는 대구 계명대학교 이년생 김봉섭, 안태영, 홍수경님의 공동작 「당신은...」이 차지했다.
우리절에서는 회주스님을 모시고 총무스님, 인허스님, 법일스님, 수진스님, 동문회회장님을 포함한 임원진 몇분, 그리고 5, 6대 회장단, 신행단체와 기수에서 개인자격으로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함께 서울을 다녀왔다.
이 행사를 처음부터 준비해 온 분들은 바로 우리절 '불교만화후원회'이며 행사에 필요한 공양물이며 꽃, 다과까지 빠짐없이 준비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없이 행사를 이끌었다.


-사진설명: 연꽃특별대상자 모습, 작품을 둘러보시는 모습-

석탄일을 며칠 앞둔 5월 22일 토요일 11시, 우리절 관음사 3층법당에서는 '제 1회 전국 찬불가 대회'가 열렸다. 첫회라곤 하지만 어린이부에서 일반부까지 모두가 상당한 실력자들이란 심사위원장님(안경수)의 심사평이다.
경연이 있을 때만 부를게 아니라 생활속에서 늘 찬불가와 함께 하시길 바란다는 심사위원장의 말씀은 바로 찬불가대회를 열게 된 의미와도 통한다.
이날 어린이부 대상에는 대구 큰절의 라훌라 합창단이, 학생부에서는 독창 우수상에 김 나영(구미 불로사), 중창 우수상에 김 혜민 외 7명(구미 불로사)이 수상했으며, 일반부 대상은 연화 합창단(울산 용안사 합창단)이 차지했다.


-찬불가 대회의 모습-

그런가 하면, 부처님 오신날은 봉축 법요식에 이어 제1회 무일불교문학상의 시상식이 있었다.
불교문학과 불교정신, 불교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생긴 이 문학상이 영원히 빛나기를 바란다는 심사위원의 말씀과 함께 불교계에서는 참으로 드문 행사라는데 자부심이 느껴진다.
이날 대상에는 학생부문 전아리씨의 소설「길」이, 일반부에서는 박수영씨의 시 「면벽」에 돌아갔다.
늘 남다른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해 온 우리절 이지만, 불교계에서 우리절의 만화 공모전과 찬불가대회, 그리고 불교문학상에 거는 기대는 이미 남다르다.
역시 불교계의 자존심인 도량!


-무일불교문학상 수상자 박수영, 전아리-


[8. 어린이,중.고등부법회 여름수련회]

지난 여름 칠곡도량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대구 큰절, 경산, 칠곡등 세 도량의 어린이법회 합동 [여름 불교학교]가 8월 16,17일 양일간에 걸쳐 1박 2일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열렸었다.

진두지휘에 인허스님, 그리고 각 도량의 어린이법회 선생님들께서 함께 수고해 주시는 가운데,
자그만치 520명의 어린이들이 모여 짜여진 프로그램에 따라 즐겁고도 알찬 시간을 가졌었다.

그 주요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함께 동참한 예불속의 기본의식 외에도 108배 사경기도- 명상시간- 법명스님의 지도로 레크레이션- 부모님께 편지쓰기- 운암지 걷기 명상- 야외 사생대회- 소원풍선 띄우기- 마술배우기 시간- 만다라 그리기- 단주 꿰어보기, 그리고 관세음보살 정근 속에 이루어진 수계식까지 불교 수련회만의 색다른 개성이 돋보이는 행사 진행이다.

수계시 회주스님께서 우리 어린 불자들께 내린 법문은 아이들이 자연스레 부처님과 친하고 쉬이 따라할 수 있는 눈높이 법문을 일러 주시며 모두 함께 따라 하도록 했다.
첫째, 자신있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둘째, 법회에 꼭 나오겠습니다.
셌째, 밥 먹을 때 합장하겠습니다.
넸째, 자기전에 관세음보살님을 10번 부르겠습니다.

비록 짧은 일박이일의 수련회 기간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하룻밤 사이에 부쩍 자라났음을 마중나온 엄마들은 넌지시 알아챘을 것이다.


-소원풍선 띄우기, 운암지에서의 사생대회-


-레크레이션 지도해주신 법명스님, 마술배우기 시간-


-참선시간, 부모님께 편지쓰기-


-걷기 명상, 연비의식-

그런가하면 이에 앞서 제헌절인 7월 17일엔 우리절 중.고등부법회의 무박 수련회가 대구 큰절에서 열렸다.
퍼붓는 장대비도 아랑곳없이 200여명의 청소년 불자들이 모여 대휴스님과 지도 법사의 안내에 따라 즐겁고도 유익한 시간을 가졌었다.

일정표를 보면 먼저 의식곡 연습- 수련회 수칙 숙지- 조별로 나누어 인사하기- 레크레이션- 스님의 법문-
저녁 공양- 저녁예불- 찬불가 복습- 큰 스님 법문과 수계식- 108배 사경기도- 심성수련과 조별 대화- 레크레이션- 부모은중경 독송하며 부모님께 편지쓰기- 영화상영(슈렉2)- 새벽예불- 참선- 도량청소- 염주반들기- 회향법회등 빡빡한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해 낸 대단한 청소년들이다.
영불인의 희망이며 우리 모두의 든든한 자식들이다.


-청소년 법회 수련회 모습-


[9. 영남인 연꽃대축제]

도심사찰의 장점을 살려 포교의 꽃을 활짝 피우고있는 우리절 관음사와 여러 분원들, 불교인의 자부심으로 우뚝 서 있는 대구 큰절과 함께 산중사찰을 향한 불자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감포도량,경산벌을 체크물결로 채워가는 경산도량, 가히 천혜의 장소로 통하는 함지산 자락의 칠곡도량.

그중 8월 한 달, 우리절 도반들의 화제는 온통 칠곡! 칠곡 그곳에선 연꽃축제로 밤낮이 따로 없었다.

8월15일 연꽃그림 사진전을 시작으로 16일 오전에는 연꽃 향내 맡으며 걷기참선이, 그리고 밤에는 야외공연장에서 '작은음악회'가 열렸으며,
그뒤를 이어, 어린이법회 수련회의 행사인 글짓기와 사생대회, TBC 생방송 '열린아침,오늘이 좋다'에서 우리절 연꽃대축제를 생방송이 있었으며, 그날은 '경제살리기 발원 풍선날리기'행사 등이 함께 있었다.
그 외에도 작은음악회가 다른 모습으로 한 번 더 열렸으며 21일 토요일밤 7시 30분엔 절 근처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노래자랑'이 열렸다.
마지막 날인 22일 일요일은 칠월칠석을 맞아 칠석기도와 함께 오후3시에는 '선남선녀 인연맺기'가 지난해에 이어 알찬 수확을 거두며 진행됐었다.

그중 압권은 역시 우리절 핵심임원진 수련대회였다.
우리절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8월7일 토요일 오후3시부터 8월8일 오전 11시까지 무박이일동안 임원진 여름 수련회를 열었다.
회주스님과 열네분 대중스님을 모시고 대구,칠곡,경산도량의 임원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칠곡도량과 운암지 일대에서 열린 수련회는 기대이상의 목표를 달성한 채 끝이 났다.

주요수련 내용을 보면 발우공양,철야정진,묵언,걷기참선(운암지),대토론회,포살의식등으로 짜여져있다.
수련회답게 금주는 당연하겠지만 2일동안 금연이 철저히 지켜졌다. 우리절 단체법복 조끼가 첫선을 보였고, 첫 수련회라고 하지만 이미 수많은 크고작은 행사를 치뤄온 동문회인지라 정말 완벽하게 회향된 수련회였다.

많은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걷기참선은 운암지에 산책 나온 주변 주민들에게 확실하게 우리절을 각인시킨 순간이었던 것 같다. 그 넓은 못 둘레를 한바퀴 둘러싸고도 남는 안행을 보는 그들의 시선에선 부러움과 호기심이 그득했었다.
그런가하면 서로 법형제 자매임을 확인하며 어간을 중심으로 마주보며 지극한 마음으로 서로에게 큰절 21배를 올린 순간이 정말 좋았다는 걸 보면 모두가 원하는게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서로를 존중해주고 존중 받는..

이번 수련회의 특징이라면 개인시간이나 자유시간이 1분도 허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극기훈련처럼 혹독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함께 어울리면서도 불교수련회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들이 많아 모두가 만족하는 수련회였다는데 의견들이 일치한다.
낮엔 수련향이, 밤엔 저수지 물냄새가 8만 동문을 유혹하던 그곳, 지금은 고요히 겨울산을 담은 채 내년 여름을 꿈꾸고 있을터.


-연꽃사진전, 작은 음악회-


-핵심임원진 수련대회 운암지 묵언 걷기 참선, 눈을 가린 채 앞사람을 믿고 걷는 고집멸도 게임-


- 수련회 참가자들을 맞는 동문회 임원진들, 수련회 법회모습-


-핵심임원진 수련대회의 이모저모-


- TBC에서 촬영중인 경제살리기 풍선 날리기대회-


-TBC촬영모습, 마을노래자랑대회-


-마을노래자랑대회의 이모저모-


-칠월칠석 선남선녀 인연맺기 행사-


[10. 단기출가학교 입교식과 회향식]

"여기저기 수행처요, 먹을 것 걱정없네. 발우 들고 가는 곳에 천지가 내집이라. 황금과 백옥만이 귀한 줄 알지 말라. 가사 장삼 수하기 더욱더 어렵다네..."
-순치황제 출가시 중에서-

바른 깨달음의 성취와 온 세상의 정토구현, [제1기 대한불교 조계종 영남불교대학.관음사 출가학교 입교식]이 8월16일 우리절 4층 법당에서 있었다.
만 40세에서 갓 제대한 23세까지 여덟분의 단기출가자들이 3주간 출가 수행자의 생활을 체험했었다.

"머리를 깎고 출가생활을 해 본다는 건, 인생에 큰 획을 긋는 일이 될것입니다. 이 곳에 온 이상 규칙과 통제를 잘 따라 주시고 스님생활 그대로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도중에 낙오되지 말고 끝까지 잘 견뎌서 자기 자신에게 큰 덕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 날 법문에 이어 순치황제 출가시를 읽어 주시던 회주스님의 목소리에서 여느 때와는 또 다른 힘이 느껴졌었다.

'21일간의 출가생활이 끝나면 이중 몇분은 단기출가가 아닌 진정한 출가수행자로 남게 될 지도 모른다'고 썼던 기사 그대로 지금 1기와 2기 단기출가자 중에서 우리절에 남아 출가 수행자의 길을 걷는 스님이 계시다.
우리절에서는 내년 봄이면 제3기 단기출가자 학교를 열 계획이다.


-제1기 단기출가자학교 입교식 모습-


-제2기 단기출가자학교 회향법회 모습-


[11. 유치원 대불사 기공식]



"불사중 가장 중요한 불사는 사람불사입니다. 새싹을 키우는 일과 엘리트 스님들을 배출하는 일, 이것이 오늘 기공식을 가지게되는 유치원불사의 목적입니다. 그러한 인을 심지않고 어찌 그 과를 바라겠습니까?" -회주스님-

불기 2548년 8월23일, 오늘은 우리절 부설 '참좋은유치원'의 기공식 법회에 이어 오후에는 많은 내빈들을 모신 가운데 기공식이 있었다.
회주스님께서는 '날씨를 보니 일이 잘 될것 같다. 어린새싹을 키우는 유치원불사야 말로 너무나 중요하고 절박한 불사'라는 내용의 인사말씀을 하신 뒤, 유치원 건물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지하1,2층은 주차장과 기계실, 1.2.3층은 20개반 규모의 유치원으로 사용되며, 4,5층은 중층구조의 대법당이 들어서며 6,7층은 스님들의 교육기관인 강원과 선방,그리고 율원이 생겨 엘리트스님들을 배출하는 요람이되고,
옥상은 옥상법당과 함께 소공원이 만들어 질거라는 설명이시다.

9만총동문신도의 염원을 담아 내년 말이면 장엄스런 모습을 드러낼 '참좋은유치원', 그 안에서 반듯한 불자로 자라 날 어린아이들, 지금까지는 상상속의 일이었지만 이제부터는 현실이다.
우리 불교계의 자부심으로 우뚝 솟을 유치원,그 대작불사의 원만회향을 위하여 우리 9만 총동문신도들은 오늘도 기도정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내빈들과 함께 한 개토식 장면-




-우리절 '관음사 풍물단'의 흥겨운 장단에 이끌려 기공식장을 가득 메운 도반들의 얼굴에서 기대와 설렘을 읽는다-


[12. 관음사 금강계단 수계법회]



"여러분은 이제 막 계를 받고 불명을 받았습니다. 계첩을 한 번 들어보십시오. 테두리는 황금빛으로 되어있고, 그 속에 전혀 생소한 이름 하나가 적혀있을 겁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모로부터 이름 석자를 받습니다
육신의 몸으로 이 땅에 왔을 때는 부모로부터 이름을 받지만
바로 오늘처럼 불법을 통해 정신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우리는 새로이 불명을 받게됩니다.

계는 전체가 잘 살기 위해 나온 규정입니다.
모든 계율을 자통지법에 그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즉, 자기에 견주어서 좋은 것은 행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에게 사랑스런 말을 하면 기분이 좋은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항상 사랑스럽게 말하면 되는 거지요. 이것이 곧 적극적인 지계입니다." - 회주스님 법문-

우리절에서는 계절마다 한 번씩 합동 수계식이 열린다. 대구. 경산. 칠곡등의 불자들이 모여 매번 300명에서 많게는 500여명의 불자들이 계를 받고 부처님의 자식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계를 받는다는 건, 부처님세계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행복해지기 위해서 계를 받는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불교에서의 행복은 나만을 위한 행복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나도 행복하고 그도 행복하고 우리 전체가 행복했을 때, 그 때 완전한 행복이라 이름한다.

옛어른들께서는 계는 앉아서 받고 서서 파하더라고 받으라고 했다. 수계의 공덕으로 부처님사랑 듬뿍받는 불자님들 되시고 온몸 소신공양을 흉내 낸 자국, 팔의 연비자국을 보면서 날마다 새로 발심하는 불자들이 되었으면......






-수계식의 이모 저모-


[13. '25242'결식아동 돕기 자선공연과 조용한 가족의 반란]



우리절의 감초 대불회(대학생불자회), 그들이 올해도 일을 냈다.
지난해에 이어 제2회 '25242' 결식아동돕기 자선 바자회 공연이 연말을 앞둔 12월 11일 많은 이들의 관심과 후원속에 겨울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도현 전문MC가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우리절 가족들의 공연외에도 패션쇼, 댄스공연, 영남대 천마응원단의 응원 공연, 어린이들의 가장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 일으킨 마술공연, 그리고 경북대 익스프레션 밴드의 락공연등이 다양하게 펼쳐져 시종일관 관중의 눈을 무대에다 붙들어 맸다.

'25242'는 2003년 기준 대구시내 결식아동의 숫자이다. 누구든 놀라게되는 아픈 숫자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금은 대구시내의 결식아동들을 돕는데 전액 쓰여진다.
그날의 자선 공연은 단 한명도 굶는 아이가 없는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한마음 되어 발원드린 기도의 시간이기도 했다.


-후원하는 모습들, 사람 모이는 곳이면 절대 빠질 수 없는 먹거리장터-


-공연중인 무대와 객석 풍경-


-관람 수준에도 세대차이? -


-대백앞에서도 결식아동 돕기를 호소, 대불회 지도법사이신 수진스님-


-2003년 12월 29일, 제1회 결식아동돕기 후원금을 초등학교 선생님들께 전달하는 모습-



젊은이들의 열정은 결코 멈춤이 없다. '25242' 행사의 여운이 채 가지시않은 지난 19일, 우리절 법당은 또 한번 즐거운 북새통에 싸였다.
이름도 솔깃한 중등부법회의 '조용한 가족의 반란'. 젊은이들다운 발상이란 도대체 끝이 없다. 행사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우리절 중등부법회에서 마련한 가족 송년의 밤은 컨셉이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송년이다.
그 후원금은 우리절 부속 '참좋은유치원'의 불사에 쓰여진다고 한다.
준비 과정부터의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고 몇달 전부터 기획하고 진행해 온 분들은 지도법사이신 대휴스님과 지도 교사인 대불회 회원들이다.
그동안의 꼼꼼한 준비에 걸맞게 송년가족의 밤은 확실히 성공한 반란이었다. 우아한 가야금의 선율부터 허리가 다(?) 드러난 매혹의 밸리댄스까지 아이들과 어머니들의 무대, 아마추어와 프로의 무대가 공존한 즐거운 반란이었다.
벌써부터 내년 공연이 기다려진다고 쓰면 어떨까? 지켜본 모든 이들의 감사한 마음을 대신 전하며...... 관세음보살 ()


-지도법사이신 대휴스님, 지도교사 권미아선생님-


-태권로빅, 인기 짱이었다는 후문-


-5인조 엄마재즈와 열정의 밸리댄스-


-다들 즐거운 모습, 청해스님께서 그중 제일?-


-잔치엔 역시 먹거리가 따라야지요. 안팎이 따로 없습니다. 복도에까지 장이 서네요-


-내년에는 더욱 성실한 우리절 인터넷 기자단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namu-

출처 : 불교 인드라망
글쓴이 : namu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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