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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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들!! ‘망년회’ 하였습니다(5차까지 갔슴다~^^*)

보현화 2006. 12. 29. 16:04
 

한해를 잊어버리는게 망년회라고 하던가요..

오랜 세월동안 망년회란, 유흥. 음주가무라는 상징이미지가 있었지요?

아직도 다소 그 잔재가 남아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행히, 사회일각에서 흥청망청하는 분위기를 자제하고 축제와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가미한  ‘송년의 밤’으로 대체되는 바람직한 현상을 보곤 합니다. 비근한 예로 12기의 ‘송년의 밤’ 이벤트는 우리절 망년회의 본보기이자 좋은 선례로 정착되고 있어 아주 고무적인 사례라고 할수 있지요..

 

 




각설하고-. 불기 2550년, 서기 2006. 12. 28(목)..

우리 1기는 인원도 적고 거사님 전무부재라 상황이 다소 열악?하기는 하지만 대신

‘오붓한 분위기’를 up하기로 했슴다~~묵은? 불자답게 망년회도 절(寺)로~~

원래는 선산 도리사로 할려다가 먼거리에 승용차 여러대가 움직이려니 무리가 있어 가까운 청도 운문사로 유턴-.

그동안 푸근하던 날씨가 오늘부터 추워지는게 겨울날씨다와 좋은데,

와중에도 다친 가슴뼈를 부여잡고? 먼길오신 일심명님감기를 달고서도 기꺼이 와주신 향광심님의 참가정신은 수은주를 올리는 대단한 결집력!! 안쓰럽고도 훈훈한 도반애에 작은 감동~.  그러고 보니 오늘 동행하는 보살들이 모두 대보살마하살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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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삼천배 기도팀 ‘묘각회’ 회장으로 취임하신 대각성 보살님(*창립멤버가 62명이나~!!). 200일 십만배회향. 만배 9번 기록의 절집 절박사십니당~ㅎㅎ/일전 동짓날 팥죽 끓이기, 김장하기 등 큰일있을때마다 선두지휘하시는 총사령관이자 금강합창단 단장등 맹활약하고 계시는 소탈무아법자 관음성 기장님/경산도량 동문회 여부회장이며 우리 1기총무인 감로성. 금강경 독송의 1인자에다 해박한 불교지식, 조용한 리더십, 기도, 봉사 등 대형일꾼입니다/ 2년간 법화경사경 기도팀 전팀장을 맡아 성실히 봉사하셨고, 권선화주상에다 포교상까지..소리없는 일꾼이신 불법수님/현재 공양간 팀장이며 몇년동안 공양간 봉사로 손에 물마를새 없었던 혜법심님. 매일 저녁 정성어린 스님저녁공양당번 등..그래도 늘 웃음 떠나지 않는 얼굴의 화안시 보살님이지요/현재 동문회 재정국장을 맡고 있는 원력심님도 공양간 총무, 수미산악회 여총무등 봉사경력이 많은데, 겉보기엔 손에 물한방울도 묻히지 않을것처럼 도도하게? 보이는데 의외로 수지침 대외봉사등 은근히 꾸준히 알게모르게 봉사많이 하는 이뿐 보살~/진짜 집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하루도 빠짐없이 절에 출근해서 법당.불단청소.사시마지관리, 법화경팀 총무등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고 항상 변함없는 천진미소의 반야화님. 때묻지 않은 동심엔 넉넉한 불심으로 가득가득 채워진 착하디착한 보살마하살입니다/녹향다례회의 오랜 회원으로 육법공양, 다도봉사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소리없는 미소를 은은한 차향에 띄워 건네는 고전여인같은 무량심님/직책이나 소속은 없지만 직장,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사이사이 나와서 열심히 공부, 기도, 봉사하시는 감로화님, 보련화님/성서까지 이사가서도 열심히 공부하러 오시는 청정심님....

 




모두모두 소중하고 귀한 도반님들..

한가지씩 중책을 맡아 묵묵히 봉사.기도.공부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존경스러운-.

우리절 든든한 버팀목들인 보살님들과 같은 1기라는게 자랑스럽고 흐뭇합니다. 원래 못난 사람이 자기는 내세울게 없으니까 잘난 자기 친구 자랑해서 대리광고한다던데 저도 오늘 맘껏 우리 1기들 자랑하렵니다~*^^*

(저 보현화는 딱히 하는 일도 없고 체력적인 이유등의 어쩔수 없는 핑계로 수업날과 당번봉삿날 외엔 절에 잘 안가는 아웃사이더지만, 대신 이 멋진 님들을 홍보하는 역할이라도 해야겠기에 1기 기자를 자청해서 지금도 광고글? 올리고 있슴다~ 밥값이라도 해야져~~ㅎㅎㅎ)


1기가 경산도량 첫기수이고 대선배라지만 ‘권리’는 없고 ‘의무’만 늘어나는게 앞기수(2,3...)들의 고충이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어떡하나요? 맏형으로 태어난? 죄니까 싫어도~ㅠㅠ

그렇다고 후배님들 방관하시면 안되여~.부모님(부처님) 모시는 의무는 공평해야지여~ 재산상속? 받은 것도 없는데 큰며느리, 큰형님만 일하면 안되잖아여?  ㅎㅎ 앞으로는 분담해서 골고루 봉사하고 역할들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들보도 오래되면 싹아 넘어지잖습니까?

우리 1기, 2,3..이렇게 앞기수들 잔무에서 해방 좀 시켜 주세요. 말은 안해도 허리 휘어진답니다. 에고~

적극적인 기수들은 아무래도 아름답습니다. 생기있고 에너지 있어 보이고요..

이왕 하는거 재미있게 기수들끼리 단합하여 뭔가 하나씩 해보면 안될까요, 2007년도엔?!

후배님들. 선배들은 무조건 경배대상이랍니다. 왜냐고요? 

첫째. 수업료를 내도 더 냈슴다~ 둘째.~불사하느라 먼지를 덮어써도 더 덮어썼다요~~ㅎㅎ(할말은 많지만 이하생략)


에그~말하다 보니까 글이 삼천포로 빠졌네요~나이 탓인가 봐여~~

 






하여간 남산쯤에서 점심공양으로 1차후, 겨울드라이브 멋지게 겸하여 운문사 도착했고요.

마침 부산에서 온 순례팀과 합류하여 법륜 스님의 안내하에 여기저기 경내시설물등의 소개랑 부처님 이야기등을 유익하게 들었으니 평소 공부한 실력 복습하는 멋진 실습시간이 되었음은 물론이고요, 수인(手印)에 대한 질문등에서 대답 잘하는 사람은 모두 우리절(1기) 신도들였어요.(또 자랑) 부산서 온 님들은 별무반응..외국가면 모두 애국자 된다더니 아하! 우리 영불대에서 배운게 결코 헛되지 않았구나~!! 속으로 무릎 탁탁 치며 고개 끄덕끄덕~.

알아야 질문한다고 하잖아요. 질문에다, 끄덕끄덕 반응하고 대답 잘하니 법륜 비구니 스님의 설명도 더 힘이 있어지구요...

추운데 모자도 안 쓰시고 열강하시는 밝으레한 두뺨이 너무나 아름다우셨습니다. 다음생의 내모습은 혹시 아닐까 상상도 해보고~~*^^*

남자스님 법문만 듣다가 여자스님 법문 들으니 그 또한 새로운 느낌였는데, 이것도 인연이라 스님 모시고 사진 촬영. 한컷 찰카닥!! 사진에 보면 4기 기장 진여문님도 보이지요? 1기 늙다리 선배님들 ‘사기’ 팍팍 올려줄려고  따라부쳤답니다. 정말 귀여운 후배지요? *^^*

 




간 김에 삼사순례한다고 근처의 내원암과 북대암까지 돌았습니다.

북대암은 감로화님의 원찰이라서 과일과 차를 대접 잘 받는 행운까지 톡톡히 누렸네요.


귀갓길에 1기신입님이신 이필남보살님 전원주택을 방문하여 언손도 녹이고...

노래가사같이 멋진 2층 하얀집.. 2층 방 한칸은 유리견방(流離犬房)..떠돌아다니는 개를 딸이 데려와 키우는데 비용이 만만찮다고 합니다. 측은지심의 그 마음이 배려되어 오래전 TV에도 나온적 있다는군요. 햇살 따사로운 유럽풍 거실에 앉아 담소겸 수다를 떨다가 윷놀이하러 와야겠다고 모두 약속이나 한듯 이구동성으로 익살~~당연하다는듯, 떡국 끓여줄테니 오기만 하라고 팔 걷어 부치는? 이필남보살님. *^^*

적십자봉사단에서 관음성기장님을 알게되어 1기에 편입하신 이필남님. 경산역 근처 ‘보은의 집’  봉사 등 좋은 일 많이 하셨는데 집에 시어머니, 시이모님 간병으로 꼼짝하기가 힘들다고 하십니다. 며칠전 오랜만에 짬을 내어 수업에 나오셨더랬는데 어르신들 빠른 쾌차로 자주 뵙게 되길 바랍니다.





돌아나오는 시간이 5시가 다 되어 갑니다. 혜법심님이 발을 동동 구르네요. 스님 저녁공양 하러 퍼뜩 가야 한다꼬!! 아침엔 반야화님의 사시마지등 절일로 늦게 출발하는가 했더니 저녁엔 역시 절일인 스님공양으로 빨리 가야 한다니~~에그 도대체가 절 없는 우리는 상상이 안되여~ (부처님 없는 절 없고, 절없는 신도없다??)


저혼자 속으로 중얼거려 봅니다.

“ 아이고 내 팔자야~ 아이고 좋아라~”ㅎㅎ (이 말이 이해되시는 분 손들어 보시소오~)


저희 1기가 내년이면 햇수로 5년. 4년졸업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박2일로 졸업여행 가자고는 합니다만 글쎄요~~   누가  절 떠메고 갈까 걱정되서리 여행갈것 같지 않구먼요~~ 후배님들. 우리 맘편히 어디 갔다 오게 당번 맡아줄 사람들 얼른퍼떡 손들어 보셔여. 2007년 돼지해에 복 왕창 짓게 해드린다니까요?!

돼지를 봐야 복이 들어오지 하는 분은 저를, 보현화 얼굴 쳐다 보십시오. 돼지띠임다~

꿀돼지 같지 않다고요? 그럼 살 좀 떠 찌우지, 뭐~~ㅎㅎ


금돼지해인지 꿀꿀이해인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내년엔

더욱 복 많이 짓고 행복한 경산도량 되었으면 합니다.

서로 서로 보자말자 인사 잘하고

봉사 먼저 하겠다고 나서는 적극적인 불자가 꼭꼭 되어 보자구요!!

아자아자 경산도량!! 병술년 가는해에 1기들 한줄로 서서 몽땅 꾸벅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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