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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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국스님의 간화선수행법을 위한 담선법회...

보현화 2007. 11. 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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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18 (일)

저번주, 절에 수업가서 우연히  주보에서 알게된

혜국스님의 담선법회를 들으러 김천직지사의 담선법회에 참가하였다.

 

언젠가 혜국스님의 익살스런 법문에 감동한 기억이 있어, 이번 법회의 교선사로 법문해 주실

혜국스님을 혹시나 친견할수 있을까 기대도 있었지만

뭐니뭐니해도 동참금무료라는 글귀에 솔깃해진 중생심을 어쩌지 못해서 떠난 법문여행였다. *^^*

한수 더 떠서 왜 공짜인지가 궁금해 큰절 종무소에 물어보기까지 했으니~ㅎㅎ

답이, 조계종포교사단에서 협찬한다고 한다.

잘 되었네, 현재 군포교활동하고 있는 9기 포교사인 언니도 가자 하고 또 108기에 입학시킨 정보살도 이번 기회에 같이 가자고 해야겠다.. 

 

오전 10시 30분경 큰절에서 여러대가 출발하였고-.

여러분의 지인들도 보게 되었는데, 고향까마귀가 반갑다고 그 중에서도 포교사 단복을 입고 오신 목륜님이 제일 반가웠다. 목륜님 사진은 못 찍었지만 대신 직지사 경내는 여러장 촬영할 시간이 있어 좋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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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천여명쯤 추산되는 대인원이 운집한 법당의 뒷편에서 제대로 메모하기가 어려웠지만

처음 접하는 담선법회라 메모해 보았습니다.  해서, 들리는대로 듣고  메모한 법문을 남기고자 하오니

어설픈 기록이지만 공부에 도움이 되었으면 다행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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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국스님/ *사진펌한 곳...(http://blog.daum.net/kudoyuk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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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화선 대중화를 위한-

                 혜국스님의 “간화선수행법에 대한 담선법회”


■일  시 : 불기 2551년(2007.11.18)14:00

■장  소 : 황학산 김천 직지사 만덕전

■교선사 : 혜국스님(전국선원 수좌회 대표)

■진  행 :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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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순-

개회-삼귀의-한글반야심경-포교원장스님 인사말-교선사 혜국스님 소개-청법가-입정-법문-질의응답-공지사항-사홍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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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모든 사람들이 죽음해결에 대해 연구해 왔으나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치매.노인병들이 많아졌다. 오래 살기만 한다고 잘 산 걸까? 반문해 보아야 한다. 죽음이 아름다우려면 삶이 아름다워야... 저 수미산도 좁쌀속에 들어갈수 있다...오래전 허공이나 지금 허공이나 똑같아 변하지 않는 원융한 상태이다. 시간과 공간이 없는 자리가 죽음의 자리이다.

마음과 육신, 집착의 관계를 잘 조명해 보아야 한다...우리가 어머님의 몸을 빌어 우주공간의 지.수.화.풍..의 기운을 받아 왔으므로 죽음을 ‘돌아 가셨다’고 표현한다. 지수화풍으로 만든 재료인 이 몸뚱이 속에 무엇이 차 있는가?...


참선은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다

...원오선사가 말하기를, ‘만약에 몰록 벗어나서 무심경지에 이르기만 한다면 모든 망상.번뇌가 사라진다’고 했다...

언젠가 열차속에서 어떤 사람(여호와의 증인을 믿는)이 나보고 사탄이라길래, ‘그럼 그 쪽 말대로 100% 전지전능하신 여호와라면 필요해서 사탄도 만들었을텐데 전지전능하지도 않은 당신이 왜 내게 왈가왈부 말이 많은가? 응수한 적이 있다(대중들 모두 웃음, 그리고 큰 박수)...생각의 움직임이 마음이다..여기 차(茶)가 있는데 몇 번 마시면 빈그릇이 된다. 빈공간이 되면 좁쌀.보리쌀 다 들어갈수 있는데 차가 들어가면 찻잔, 물이 들어가면 물잔이 된다..이렇듯 이 경계가 없는게 무심경계이다...그들이 말하는 아담.이브가 죄를 지어 지금 이 혜국이라는 인물까지 낳았다(웃음)..


화가 났을때 입김을 불어 비닐봉지에 넣어 실험실에 갖고 가 보면 검은색으로 변한걸 볼수 있다. 안정하고 참선하면 흰색이 되는 실험결과가 있다. 검거나 희거나 지옥이나 극락 모두 내가 만든 것이다. 믿음이 10분이면 깨달음도 10분이고 믿음이 3분이면 깨달음도 3분이듯 백천만겁 업도 화두참선하여 소멸할 수 있다...


언젠가 내가 태백산에서 2년7개월 장좌불와 정진한 적이 있었는데 어머니 생각은 물론 이 가시나 저 가시나 생각 온갖 생각이 다 나고 사람들이 그리웠다.(모두 박장대소)..바깥을 바라보니 단풍은 속절없이 붉은데 마침 ‘대가리?’는 좋아서 멋들어지게 즉석단풍시를 하나 짓기도 했다..공부하면 할수록 망상이 떠오르네...축구하면 망상 없는데 참선만 하면.. 거 참 희안하지..(웃음)..


내생(來生)은 영원한 미래이다. 내 미래가 영원한 것처럼 불가능이란 없다...13살에 절에 왔다. 하루는 큰스님께 떡을 갖다 드리는데 그 떡이 얼마나 먹고 싶던지..해서 부처님께 ‘저도 큰스님 되게 해 주십시오’하고 기도를 드렸었다...그렇게 세월이 흘러 얼마전 누가 날 찾아와서 뭘 좀 봐 달라고 하였다. ‘큰스님.우리집 강아지가 어디로 갔는지 점좀 쳐 주십시오.’..(대중들 폭소)...


여러분 앞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여러분이 선택한 것이다...

화두는 부처님 이전,이후에도 있었다. 번뇌망상이란 내가 키운 지식이요, 경험이다.

‘이뭣꼬’가 뭐냐. 전라도 말로 ‘이뭐시지라’이다..(웃음)..

조상숭배가 우상숭배라고 하는데 우리 몸뚱이가 우상을 거쳐야만 나오는 것을 왜 모르느냐... 토인비 교수가 ‘현대에 있어 석가모니 불교가 서양에 전해진게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라고 했다. 어느 종교처럼 내것만 중요하고 남의것은 그르다는 주장이 아닌 불교는 그래서 중요하다....


바다는 우리 마음이요, 파도는 망상이니 망상을 쉬려면 바람을 쉬어야 한다. 바람은 욕망이요, 욕망은 업일지니...


화두는 좋고 나쁜게 없다. 성질 급한 사람은 급한 화두를 주고 성질 느린 사람은 느린 화두를 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