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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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대학관음사 출신 포교사들의 포교봉사 현장을 가다...

보현화 2008. 1. 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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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언니 심진성 포교사의 군법회현장을 담았습니다. 여러번 섞여 동참하면서 제가 언니 대신 글 써서

사진과 글을 기록으로 남기는 거랍니다. 언니 블로그(http://blog.daum.net/ssim916)에 실을 내용이라 화자(話者)가

언니인 것처럼 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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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9(토) 15:00~17:30..

화랑동명사의 올해 마지막 송년법회를 사단법사께서 법문하시고

화랑동명사의 가장 큰 스폰서인 청안사의 새 주지스님을 친견하는 오늘-

하늘은 한자락 눈발이라도 날릴 듯 잔뜩 흐리고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낮아지지만

오늘 송년파티의 열기를 생각하면 저절로 몸이 따뜻해 지는듯 하다.


오늘의 대중공양은 부대의 지휘관들과 청안사에서 준비한다고 하니

우리 둘째주 법회담당인 나와 청산포교사는 부처님전에 올릴 과일을 준비하였다.


법회담당하는 우리 둘다 차가 없어서 늘 오시는 청산포교사님 친구분의 차로 신세를 지면서 법회에 참석하였는데 그 친구분이 오늘 일이 있어 못 오신다길래 걱정! 다행히 청산포교사님의 사무실 친구분이 긴급수배?되어 부대까지 차량봉사해 주셔서

얼마나 고맙던지..


차도 없이 칠성시장에서 과일등을 사서 힘겹게 이고지고 버스타고 가던 옛날에? 비하면 

상황이 나아졌긴 하지만, 그러나 차가 없는 우리 당사자들은 늘 그게 답답하다.

남의 차를 계속 신세진다는 생각과 차도 없으면서 봉사한다고 몇 년동안 끙끙거리는 우리가 한편 우습기도 하고..*^^*

그러면서 곧 다시 ‘군포교’라는 서원을 재정비하고 무너지려는 힘을 일으키고, 세우고-.


그래도 화랑동명사에서 백만원군을 얻는 기분이 드는 것은 바로

6대대 유명상 대대장과 장교 등의 지휘관들로 해서 더욱 힘을 더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행사에 그 주인공들의 활약이 빛난 행사내용과 진행이 그 증거이다.


2007송년법회는 3시에 시작되어 칠정례예불.삼귀의.반야심경.보현행원.청법가 등의 순서로 진행되고

오늘 법사스님은 현담 사단법사 스님-.


“...올한해 떴던 해도 지난해와 똑같은 해입니다. 단지 시간이 좀 흐를 뿐이지요. 그런데 왜 굳이 의미를 둬서 한해를 보내는 송년법회를 마련하는가? ... 무엇보다 오늘 이 자리가 한 해 잘 살았는지 참회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군에 오기 전에 법당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지요?(모두 예라고 대답)..부처님법을 배운다는 것은 자기가 잘 배워서, 닦아서 회향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흔히들 불교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불교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표현됩니다. 어디로 가든 서울로 가면 된다는 말도 있듯이 상대성이 많은 작용을 하고 있지요...

부처님 법을 보면서 보통 많은 의심을 갖고 있는데 부처님 가피력을 얻고자 한다면 잘 닦아 회향하는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지금 군장병들 나이가 평균 23세인데 여러분들이 살아 가면서 23가지를 이룬게 있다면 손들어 보세요..

내년에는 여자친구도 만들어야 하고, 여러 가지 목표가 있겠지만 여러 가지 중에서도 딱 하나만 목표 세워 제대로 해내는 2008년 되기를 바랍니다...”


2부는 반야심경 암송대회-불교퀴즈대회-행운권추첨-선물증정-단체사진촬영-송년법회기념공양

 

 

 

 

 

 

 

 

 2부 진행 및 사회는 6대대 유명상 대대장님.

(*작전장교는 사진담당. 군수장교는 오늘의 퀴즈문제와 선물을 장봐 오셨다고 한다)


서구대대를 맡고 계시는 유명상 대대장님들에게 관할구역 비산 4동 대대장이자 선배인 이기열(한국불교대학관음사 총동문회장)님이 내빈으로 참석하셔서 오늘 행사 금일봉과 1년동안 개근한 13명의 장병에게 개근상으로  불서를 선물하셨다. / 반야심경 암송 1등한 장병에게는 4박5일의 포상휴가가 주어졌고, 불교퀴즈. 행운권추첨에 다양하고 푸짐하고 재미있는 상품들(빨래걸이. PX상품권. 피죤..)이 준비되어 포대화상이 다녀간 듯 넉넉하고 즐거운 파티였다 / 오늘 참석한 장병 60여명에게는 요술장갑 선물이, 저녁겸 송년법회공양으로 부대에서 준비한 어묵.떡볶이.김밥. 그리고 화랑동명사(8251부대) 법당을 지어주신 청안사 신도 해탈광 보살님이 보내오신 던킨도너츠. 청산.심진성 포교사가 준비해온 귤과 사과 등으로 가장 메뉴 다양한 법회가 아니었나 싶다? *^^*


반야심경 암송을 끝까지 잘 해내고, 불교퀴즈를 많이 맞힌 장병들을 보니 얼마나 기특했는지 모른다.

우리 포교사도 막힌 문제가 더러 있었는데 얼마나 대견하고 감동이었는지-.

이 젊은이들의 정신세계를 책임지는 우리 포교사의 군포교활동은 당연지사지만,

황무지에서 꽃을 피워낸 정원사처럼 소중한 지휘관들의 관심은 두곱세곱의 감동이고 고마움이다.

 

                                            *  현담 사단법사스님을 모시고...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군수장교. 혜행 포교사 부인.유명상 6대대장.무송 포교사.유명상대대장 부인.

                                                        심진성 포교사.청산 포교사.혜행 포교사.작전장교

                                                        *                                             *
 

감사하고 감동적인 2부행사를 마치자, 오늘 행사를 두루 주관하신 유명상 대대장님께서

우리 포교사들에게 선물주신 것도 모자라신지 저녁공양 대접까지 한다시는게 아닌가.

사단법사인 현담스님을 모시고 청안사에 새 주지스님으로 오신 승석스님(전 동화사 강주)께 문안인사차 청안사에 들렀다. 조용하고 맑은 서기가 어리는 승석스님께서 짧지만 잔잔한 소참법문을 해주셨는데 ‘신의 지문’이라는 책을 읽어볼 것을 권유한 것과, 안주를 경계하라는 말씀이 귀에 남는다. 일부 사람들의 몰락과 함께 사라진 문명에 대한 고증자료책이라는 ‘신의 지문’이란 책내용은 어떤 것일까..

 

 


각 절의 포교사, 군부대 지휘관들, 스폰서사찰 신도님들...모두 부처님 인연으로 해서 만난 참 좋은 인연들이 한해를 결산하며 소소담담하는 저녁공양 자리는 더할 나위없이 귀하고 아름다운 덕담으로 가득찼고, 군포교의 분홍빛미래라는 이익잉여금을

분배확인해 보는 훌륭한 연말결산서였다.


이 아름다운 인연들을 만나게 해주신 부처님께 다시금 합장배례하옵니다()()

                     *                                    *

●저녁을 함께한 일행들-

.....유명상 대대장님 내외분. / 1.5주차 법회담당이신 현담 사단법사님./ 올해까지 수고하신 한국불교대학관음사 출신 군포교2팀장 청도 포교사님./ 2주차 법회담당인 한국불교대학관음사 출신인 청산.심진성 포교사. / 심진성 포교사의 여동생 보현화 / 3주차 법회담당인 대구불교대학 출신 포교사인 박만일 혜행거사 내외분./ 4주차도 역시 한국불교대학관음사 출신 무송 포교사님과 청안사 ‘반야회’신도님들. / 군수장교내외분 /(승석스님이 동참하지는 않으셨지만 저녁공양비를 대신하셨다고 하니 유명상 대대장님께 좀 덜 미안해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