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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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는 나의 친정! 아직도 사랑하는 친정식구들의 나들이~~^^

보현화 2009. 2. 27. 23:46

1기님들. 경산도량에서 가장 오래된 기수라서 오랜 느낌이? 나게

포토샵으로 가장자리 처리~~골동품과 포도주는 오래될수록 비싸다지요?ㅎㅎ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감로성.보련화.불법수.청정심.대각성.무량심.감로화.관음성.해인수)

 

 

 

 

 

23일 월요일 대륜스님 초청법문 들으러 절에 갔다가 관음성 1기 기장님을 뵈었다.

"보현화야~ 내일 우리 1기들 미나리 묵으러 가는데 같이 가재이~"

여전히 다정한 큰언니의 배려에 열일 제치고? 다음날 합류하였다.

 

불법수님과 감로성님의 차를 타고 용성 육동 미나리 단지에서

들내음, 미나리내음, 봄내음을 맡으며 채식과 육식?을 곁들이며 7년차를 바라보는 6년의 정을 풀어 내느라

하루가 짧다.

 

3월부터 19기로 복귀하지만, 신입생처럼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하려면 발심이 또 필요한 것이라

그 에너지를 묻어 오려면 옛도반인 1기 님들이 딱 적격!

하여 오랫만에 도반의 정을 듬뿍 나눈 하루였다.

 

만배를 열번이상 하신 대각성 묘각회 회장님과 총무 불법수님, 전 금강합창단 단장이며 1기 기장이신 관음성님,

녹향다례회의 오랜 봉사자인 무량심님, 우리 절에서 금강경독송 일인자인 감로성님, 제일안경점 경영하는 보련화님,

멀리 성서에서 공부하러 오시는 청정심님, 나와 나이가 같은 감로화님, 마지막으로 새 총무님인 해인수님..

 

해인수님은 청도에서 살다가 경산으로 이사 오셨는데 청도의 원찰도 열심히, 경산 1기 총무도 열심히 하신다고 한다.

총무답게 오늘 잡곡밥에다 커피에 사과까지 준비해 오시는 준비성과 배려심이 작은 감동였다.

내가 회식 회비 내려 하니 이번 회식은 일전 윷놀이때 상금 받은 걸로 쓰기도 하지만 친정에 온 초대손님이라 공짜라며 웃기는 1기 님들. 그래~ 친정이구나~~친정어머니같은 대각성 보살님. 큰언니같은 관음성 님을 비롯하여 모두 다 나의 사랑스런 자매들이 아닌가.

 

 

 

 

 

-미나리랑 즐거운 점심공양을 마치고 뒷좌석의 손님들께 즉석포교하시는 관음성님과 불법수님~~

거의 해마다 포교상 타신 불법수님의 올해 포교숫자가 벌써 궁금하다. 단아하고 성실한 그녀의 변함없는 진실됨이

올해도 역시나 많은 예비불자들의 가슴에 자비로 각인될 것이리니...()()- 

 

 

       *          *         *         *         *         *

 

1기들은 2차 노래방 안갈줄(원래부터 그랬음) 알고 내가 쏘겠다 해서 또 한바탕 웃다가

식사후 반룡사를 들르는 것으로 오랜 구석기 시대? 불자임을 증명하였다.ㅎㅎ

 

2차로 들른 반룡사.  영천 거조암 대불사를 이루고 반룡사로 오신 혜해스님께 좋은 말씀들과 함께

스님께서 직접 닳여주신 국화차를 마시며 도반애를 찻잔에 마음껏 우려내며...

 

 

 

돌아오는 차내에서 관음성 기장님께서

"보현화 니는 1기.19기 두쪽다 양다리 걸치는 기가?" 셔서 "다리 기럭지가 짧아서 양다리 못 걸칩니더~"며

19기에 복귀할 것임을 말씀드렸다.

 

아직 저는 기초공부도 더 해야 하고 저 아래 도행님 말씀처럼 더 '까불고' 싶고, 철없고 싶고

몰라서 편하고 싶고..뭐 그러고 싶은게 많아서 1기엔 못 간답니다.

낮엔 혹 일자리도 알아 봐야 하구요. 에궁~

그래도 잊지 않고 반겨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래오래 우리절의 전설과 뿌리로 남아서 뒷기수들을 이끌어 주시고 가르쳐 주시옵기를,

19기 후배 엎드려 합장 올리나이다.

사랑합니다. 다음 친정나들이 때에도 이렇듯 반겨 주시리라 믿습니다. 알러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