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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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처님 감사합니다 ...()...

보현화 2009. 10. 24. 23:05

삼보에 지심귀명례합니다 ()()()

 

부처님 감사합니다, 시방세계 모든 불보살님께 지심귀명례 감사드립니다.

 

저에게는 특별한 친구 두 명이 있습니다, 초중고등 친구도 아니고 고향친구도 아니고 한명은 대학 친구고 한명은 같은 대학도 아니고 친구의 친구입니다, 나는 자연과학을 공부했고 둘은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기숙사 옆방 친구로 있었던 인연이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 근 이십년이 되었습니다, 먼저 인연 맺었던 친구는 친구가 물어다준 대기업 추천서 덕분에 거기 취업해서 아들 놓고 딸 놓고 잘 다녔는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한 친구는 학교다닐 때부터 공인회계사 공부하더니 지금까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친구는 문경 살고 저는 포항 살고 서로 삶이 다르다 보니 일년에 한번 만나기도 쉽지 않지만 만나는 날이면 먼저 간 친구의 묘소가 멀리 울진에 있지만 깜깜한 밤이라도 촛불켜들고 찾아가 소주잔 한잔 기울이며 학창시절 겨울 덕유산 갔다가 얼어죽을 뻔 했던 사연하며 지난날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고 서로들 그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작년이 다 지나가던 어느 날 공부하던 친구가 얼굴보러 온다고 왔습니다, 올만에 만나 친구 대접한다고 횟집에서 소주 한잔 기울였는데 친구는 회는 먹는둥 마는둥하고 술잔만 기울이는 것이 아무래도 뭔가 긴히 할 말이 있어보여서 덜 취했을 때 해결해야 할 것 같아서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석창아 니 공부는 어떻노, 앞으로 우얄끼고?

겸연쩍게 웃으며 답하데요, 내가 뭐 이거(공부하는것) 빼고 할 줄 아는게 있나! 그러더니 연신 또 술을 들이키네요,

뒤늦게 안부를 묻습니다, 아부지는, 어무이는, 형님은, 동생가게는...

양계장을 하시는 부모님도 이제 연세가 드시구 계란값도 예전하고 달리 많이 내려서... 동생도 그럭저럭 버티고 있지만 남는게...

석창아 니 내한테 할 말 있제, 술 더묵기 전에 이야기해봐라, 니 돈 필요하제.

이왕 말이 나왔으니... 그제야 힘들게 털어 놓더군요, 할 줄 아는 것은 공부하는 것 뿐인데 나이 40넘어서 또 집에 손 벌릴 수도 없고, 집안 형편도 예전같지 않고, 니 밖에 생각나는 사람이 없더라는군요.

평소 예의바르고 심성이 고운 친구라 아무리 친한 친구지만 결코 쉽지 않는 이야기를 털어 놓더군요,

그렇나! 그라머 니 정확히 얼매정도 필요하노?

학원비하고 고시원비하고 늦게 올라가도 3월부터 시험칠때까지 500만원이 필요하다데요,

띵~ 충격 받았습니다, 하하하 웃었습니다, 그래 해주께, 근데 할부되나?

할부 된답니다.

친구를 위해 살신성인은 못하더라도... 글타꼬 넘 쉽게 이야기해서도 안되구... 나도 은행대출도 많고 마이너서 통장에 동그라미가 많지만 우쨋든 그거는 내가 안고 갈꺼니깐 말할 필요는 없고, 그래서 진지하게 조건을 달았습니다,

나도 이런저런 사연이 많지만 생략하고... 내 돈은 해 줄 수 있는데 단 조건이 있다, 뭐냐하면 공부하는 학인으로서 기본이니깐 니 시험 칠때까지 술 담배 하지마라, 이게 조건이데이, 니 할 수 있겠나?

사회물을 안먹은(?) 친구가 한참을 고민하다가 오케이 했습니다, 쉽고도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그렇게 정리를 하고 그날 저녁 새벽동이 터 오도록 친구는 공부이야기 친구들이야기, 나는 내가 공부하는 불교 이야기를 주 메뉴로 이런저런 쌓인 인생사들을 나누곤 버스정류장에 바래다 줬습니다.

그리곤 할부가 많으면 스트레스 받으니깐 2개월 할부로 끊어 보냈습니다.

 

 

그렇게 까맣게 잊고 지내다 7월의 어느날, 친구 소식이 궁금해서 인터넷에 공인회계사 1차 합격자를 년도 별로 검색하면서 친구 이름을 찾아 보았는데 두근두근 하던 가슴이 탄식으로 변했습니다, 이놈이 분명 매년 8월달까지 공부하는것 보면 1차는 무조건 됐을낀데 우째 이름이 없을꼬??

공부에 방해될까 전화도 못했는데 은근설쩍 의심이 일어나 안부전화를 눌렀습니다.

석창아 잘 지내제! 요즘 어딨노? 얼굴함 봐야제!

, 서울있지머, 내 시험치고 함 내려가께!

? 시험 언제 치는데?

8 9일이랍니다, 딱 한달 남았데요, 그렇나? 술 담배 적당히 하고 시험 잘 치고 연락해레이!

친구를 의심한 제가 많이 미안테요, 그래서 문자 한번 날렸습니다, ‘창아 나는 니가 어떻더라도 항상 내 친구다, 너를 위해 기도하마 ()()()

 

친구가 시험치는 다음날 회향하기로 하고 ‘예불 - 300 - 능엄주 - 반야심경 - 축원’ 이렇게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저는 허리가 많이 아팠습니다, 절하는 다리 힘 키운다고 무리하게 역기든 인연과 평소 바르지 않았던 자세 등의 업연이겠지요, 처음엔 그저 그러다 나으려니 생각해서 스트레칭도 해보고 허리운동도 해보고 집사람한테 올라가서 허리 밟으라는 물리치료(?)도 받았지만 다 효과가 고만고만 했습니다.

본인 약지어 드릴라면 한사코 거부하시며 ‘내는 괘안테이’ 하시던 모친은 녹용넣고 좋다는거 다 넣으셨다며 아들 걱정에 비싸게 돈주고 한약을 지어 오셨는데 처음 하루 먹고는 허리가 다 나은 것 같았습니다, 세상에 이런 좋은 약이 있나 하던 약도 효과가 하루 이틀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허리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 허리 신경이 눌리니 왼쪽 뒷다리가 많이 당겨서 자다가도 몇 번씩 깼습니다, 특히나 운전하는 자세가 요추에 가장 부담이 가는 자세여서 아침 저녁 출퇴근하고 차에서 내릴때는 정말 설설 기어서 내려 차에 기대어 서서 통증이 가실때까지 억지로 허리를 펴야 살살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생활이 근 4개월이 되었는데 집사람은 왜 병원안가냐고 난리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조그만 점빵을 하는데 가게의 특성상 제가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하는 이유로 병원 갈 짬을 낼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여름 휴가기간에 몇 일 쉬는 날 병원에 가야지 하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진통제로 참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병원가면 허리에 탈이 많이 난 것 같아서 당연히 가벼운 수술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막연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던 차에 친구시험이 한 달 밖에 안 남았는데 뭐라도 친구를 위해서 힘을 보태 주고 싶어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내 허리 아픈 것 보다는 친구가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것이 더 간절한 소망이었기 때문이겠지요, 집사람은 허리아프다는 사람이 무리하게 절한다고 처음에는 짜증투로 나무라더니 나중엔 죽던동 살든동 나는 모른다로 포기먹었습니다.

절하다가 죽은 사람 못봤다는 큰스님 말씀처럼 진정으로 힘들어 죽을 것 같으면 절 할 수 없는 순간이 오리라 생각하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부처님 사진 모시고 지심귀명례의 간절한 마음으로 예불하고 백팔예참 부처님 한분한분 눈앞에 현전하신듯 정성스레 절공양 올렸습니다.

 

저는 친구의 실력을 의심해 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친구의 말처럼 시험장에만 들어가면 떨려서 시험을 제대로 친적이 없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의 공부하는 뒷모습을 관하며 공부에 방해되는 모든 마장을 퇴치하고 친구가 평소의 모습대로 시험장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불정능엄신주를 일심으로 독송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머리숙여 공양올리는 이 마음에 조금이라도 공덕이 있다면 공부하는 친구가 바르게 소망하는 대로 이루어져서 스스로 평안함을 이루고 바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회향하여 달라고 발원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도 간절했던 마음에 눈물이 나려합니다.

 

그렇게 10여일 기도하던 어느날 지심귀명례하면서 일어나 허리를 쭉 펴는 순간 허리에서 ‘뚝’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뚝하는 순간 아 됐구나 싶었습니다, 그동안 삐져나왔던 요추뼈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소리였습니다, 이틀후 여름휴가 시작하자마자 대구에 척추전문 병원을 찾았습니다.

4개월동안 다리가 당기고 저렸던 사연과 그저께 ‘뚝’ 하더니만 나은 사연을 말씀드렸더니 지금은 어떠냐고 물으셨습니다, 지금은 거의 괜찮다고 말씀드렸더니, 절해서 고쳤다는 말에 듣는둥 마는둥 영 고개를 갸우뚱하시더니만 안 아픈데 뭐하러 왔냐고 퉁명스럽게 물으시데요, 제가 허리 때문에 너무 고생을 해서 진통제로 보낸 서러운 나날들과 지금은 덜하지만 꼭~ 진료를 받고 싶어서 멀리서 큰병원 찾아왔다고 하소연을 했더니만 그러면 엑스레이랑 CT를 찍어보자고 하시면서 그 동안의 병증을 봐서 찍어보나 마나 분명히 이상이 있을거라면서 확신조로 말씀하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CT랑 엑스레이상에 나란히 줄지어선 척추들에서 이상소견이 있을리 없었습니다, 그 동안 아팠으면 온김에 통증치료 한 번 받고 가라는 것을, 처방전 주면서 약타 먹으라는 것을 예~ ~ 대답만 해 놓고선 도망쳐왔습니다.

운전하는 자세가,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름 휴가동안 애들 서울 구경시키고 오니 기도가 며칠 밀렸습니다, 그동안 못한 절을 천여배 하다가 몇 번인가 불전에 엎어졌습니다, 고치긴 고쳤지만 아직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허리도 아프고 몸도 마음도 팍팍하였지만 친구의 평안을 위해 뭔가 조금이라도 보태주고 싶었기에 쉽게 그만둘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장모님이 퇴행성 척추협착과 척추측만으로 다리가 저리고 당겨서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수술하지 않으면 반신불구가 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수술이 근원치료가 아니기에 쑥뜸과 발포부항 그리고 식이요법으로 부작용 하나없이 완치시킨 명의 후배에게 저의 병증에 대한 인과와 치료에 대한 조언을 듣고 발포부항을 뜨게 되었습니다, 발포부항이란 것이 몸의 독소만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막힌 경락을 뚫어 흐름을 잘 이어가는 치료인데 쌓인게 많을수록 치료기간 동안 몸살도 나고 명현현상도 심합니다, 장모님은 다섯 군데 발포를 떴는데 얼마나 아프셨는지 어느날 저녁 죽으려고 마음먹었는데 그날 저녁 TV뉴스에서 탈랜트 최모양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그 충격으로 못 죽었다고 웃으시면서 지난날을 이야기 하십니다.

저도 발포뜨고 바로 몸살이 와서 많이 아팠습니다, 밥맛이 떨어져 밥도 못먹고 온몸이 벌집 쑤셔놓은 듯 몇 주 동안 많이 아팠습니다, 그런 와중에 친구일은 그저 까맣게 잊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팔월 중순 어느날 친구가 시험 치고난 후 내려왔었습니다, 친구가 부담느낄까 걱정되서 시험 잘 쳤냐고는 못 물어봤습니다, 친구는 저랑 술담배 안하기로 한 약속중에 술은 어떻게 참았는데 담배는 혼자서 공부하다보니 끊기가 참 힘들었다면서 미안하다고 정식으로 사과하데요, 니 건강해라꼬 그랬지머, 인자 나이도 이시까네 둘 다 같이 담배 끊자하고 하하하 웃었습니다.

여느때처럼 먼저간 친구 무덤에 술 한잔 치고 둘과 전혀 상관없는 듯한 세상사 이야기를 밤새 나누곤 집에서 돈 타쓰기 힘들텐데 여느때처럼 술값(?)하라꼬 억지로 몇푼 쥐켜보냈습니다. 친구하는 말이 내 니한테 돈 받은거 다 적어놨데이...

하하하 잊아뿌래라, 담에 술이나 한잔 사라. 경상도 표현들이 참 좋습니다,

 

그렇게 보내고 나서도 이 친구를 어디다 취직을 시켜야 하나? 세상 사는 것이 공부하는 것 말고 다른 진중한 것들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을 돌이키게할까?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일단은 대관음사 단기출가행자로 보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예전에 마음이 하도 답답하여 지인이 권유한 유마경을 읽어보고 마음이 참 편안해지더라는 친구의 말과 불법과의 인연을 되새기며 출가행자로서 딱 좋은 친구의 조건을 부러워하며 넌저시 마음을 떠보았습니다, 그런데 집에 일 도와준다고 바쁘다는 씩씩한 대답소리에 단기출가는 권유의 말도 못 꺼냈습니다, 그래도 단기출가의 적극적 경험을 권유하고 싶은 마음은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친구의 머리깍은 모습도 상상해보고 수행하고 포교하는 모습도 머릿속으로 오버랩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곱게 늙는다면 함께 부처님 모시고 살아가는 모습도... 하하하 안타까운 마음그림만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이 친구를 우야꼬, 우야꼬 하는데 그저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일없이 전화하는 친구가 아니지만 반가운 마음만 앞서서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 잘 지내제? 얼굴 함 봐야지!

그래 별일 없다, 잘지낸다.

친구의 목소리에 힘이 없는 것이 뭔 일이 있나 싶었습니다, 니 먼 일 없제, 니 버스타고 내려올라카머 힘든데 내가 함 올라가께.

친구 하는 말이 감기몸살이 걸려서 지금 많이 아프답니다, 약 사 뭇나?

그래 병원가서 주사까지 맞았는데 이번에는 쫌 마이 아푸네, 관형아 그런데 ‘내 이번에는 됐다!’ 그러데요

, 되기는 머가 됐는데?

그거 있잖아, 내가 뭐 하능게 있나, 시험친거 됐다구!

머라꼬? 니 진짜가? 근데 니 먼 시험쳤노?

예전에 공인회계사 공부하다가 몇 년전부터 세무사 공부했다카데요, 근데 더뎌 합격했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능청스럽게 하네요.

야 진짜 축하한다야, 근데 니 면접같은거 또 아직 안남았나? 내심 믿겨지지 않는 사실에 자꾸만 뭔가 3 4차 시험이 남은것 같은 불안한 마음에 되물어 봤습니다.

내 이번 주말에 당장 올라가께라고 말하니 이번주는 합격자들 무슨 볼일 있다고 서울간다카데요, 다음을 기약하면서 대충 전화를 끊었습니다.

 

끊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친구를 위해 기도한 일이며 단기출가행자로 보내려 했던 일들을 생각하니 저절로 부처님 감사합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눈물이 핑핑 돕니다.

친구가 십오년 동안 해오던 공부의 마무리를 지은 사실이 너무 방갑고 고맙습니다, 친구의 합격이 여러 인연의 결과겠지만 친구를 위한 저의 작은 발원에 응답해주신 부처님의 가피에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부처님을 의심하여 왔던 마음 참회합니다, 그저 사량분별로만 불교를 이해하려했던 마음 참회합니다. 한생각의 에너지가 얼마나 큰지, 부처님의 위신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조금이나마 깨달았습니다, 찬탄올립니다. 부처님을 의심하지 않고 원력을 세워 행하는 정법 불제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참 복이 많은가 봅니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원찰이 생겼고 그토록 바라던 오프라인 불교대학이 생겼고 함께 공부할 도반들이 생겼고, 바른법을 전하시는 스승님이 생겼고, 기도하여 허리 고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깨달았고 기도빨(?)로 친구 세무사 합격시켰구... 하하하

감사합니다, 제 글중에 있는 중생심은 걸러버리시고, 부끄러운 글이지만 이 글을 읽고 발심하시는 님들이 있을까하여 한 자 올립니다

 

반토막남 기도에 가피 드리워주신 부처님 은혜에 감사드리며 알게 모르게 지은 업장을 참회하고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포항도량의 발전을 기원하며 108배 백일기도 입제합니다.

 

예불 - 108참회 - 보현보살십대원 -반야심경 - 발원

기간 : 2553 11 1일부터 100

 

불기 2553 10월의 마지막날 선용심이 정성스레 합장 ...()...

 

 

출처 : 불교인드라망
글쓴이 : 선용심(포항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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