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래된 추억들이 수십년 나와 함께 시간과 공간을 같이 하고 있다.
우리 어릴때는 미술학원도 없었고 빌려보는 만화를 모방하는게 전부였다.
초등학교땐 50원 하는 미술대회 참가비도 없어서 못 갔는데 요즘 아이들 들으면.. 격세지감의 세월이다.
창조는 모방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하던데 참 많이도 모방했었다.
달력의 르노와르 그림을 달랑 연필 하나로 흑백명암처리 한다고 매달렸던 그 긴 시간들..
선이 뚜렷하지 않지만 사실감 넘쳤던 르노와르의 나부상들과 풍경들은 참 표현하기 힘들었는데
그 힘들게 그린 그림들이 어디로 다 가 버린건지..안타깝다.
지금 갖고 있는 이 흔적들도 점점 색이 바래어지고 함께 사라져가는 기억들과 추억인듯 하여
역시나 애잔하다.
옛추억들을 모아 놓은 테마박물관이 있다고 하던데 거기 기증하면 어떨까? 이 생각도 해 보았다. ^^
고가(古家)의 먼지가 바로 역사이듯, 이 그림들은 내 개인의 조그만 역사이기에,
그리고 한때 그 시절의 산 증인이기에 애착이 남는다..
나이를 먹을수록 동심은 무한한 원초적인 그리움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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