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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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주 우학스님과 함께 하는 네팔 자비 성지순례(4박5일)-1/2010.10.25~10.29

보현화 2010. 11. 4. 23:18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네팔학교 설립 기공식 및 룸비니 성지순례

                                            (부제:회주 우학스님과 함께 하는 네팔 자비 성지순례 4박5일)


          

           ♣ 여행기간 : 불기 2554년/2010.10.25~10.29

         ♣ 여행일정 : 카트만두. 포카라. 라쪽마을 학교 기공식장. 룸비니동산.보드너트사원.스와얌부너트사원

 


■ 첫날(2010.10.25)


-05:30/미명의 시간. 인천공항 C카운터 앞.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무일 우학 회주스님과 신도 포함 50여명이 4박5일의 대장정을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에 모였다. ‘한국불교’의 또 다른 시금석이 될 세계로의 웅비! 그 세계를 여는 아침을 떠났다.


-여행진행을 맡은 (주)명보국제항공으로부터 음식.액체.철제물..등 기내반입 되지 않는 물품 등 주의사항 숙지-수하물 부치고-07:00경 검색 1,2차(선글라스.모자 벗고 사진과 인물대조)-면세점에서 각 나라별로 다 통용되는 트래블아답터(프리볼트 충전콘센트)구입-대합실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중, 들어 오시는 인허스님을 보며 “스님예~. 한잔 했어예?” 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인허스님을 쳐다 뵈니 스님 얼굴색이 평상시 그대로인데??  알고 보니 ‘환전’했냐는 수월지 보살님의 말을 잘못 듣고..모두 한바탕 박장대소. 그 앞의 에피소드까지 포함해서 이번 여행 신호탄이 예사롭지 않다.^^


-수하물엔 개인이름 꼬리표와 단체이름 꼬리표 부착. 전자항공권 발행확인서. 입국카드


-08:40 대한항공직항 인천공항 출발,이륙/10시경 기내식으로 비빔밥과 닭고기 제공되다/기내의 작은 화장실은 가글.치솔 등의 배치로 수납공간 효율성에 감탄하고. 첫 해외여행이라 모두 신기하기만~~/네팔은 한국보다 3시간15분이 늦다 한다. 영화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처럼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묘했다./한국불교대학관음사의 분원도량인 경산도량에서는 인허주지스님 포함 7명 참가/내 룸메이트는 종무소 직원이자 우리절 기자인 자인화 님인데, 해외여행 많이 다녀본 경험자로서의 여러가지 정보를 많이 들려 주어 유익하고 고맙기 짝이 없다. 알찬 여행이 될 거 같은 예감이 온다./14시경 간식으로 피자와 새우깡이 제공/비행기는 시속 800km이상 고속고공비행중이지만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축지법처럼 하늘을 주름잡는, 시간과 공간을 동시함축하는 축공법?에 감탄해 본다. 저 아래 끝없이 펼쳐져 있는 구름바다의 점점이 떠 있는 구름 하나하나가 함께 동승한 대각성(1기.묘각회 회장)보살님의 사경 글씨처럼 환희롭다. 높이 멀리 날으는 비행기 안.  리차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에서처럼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했던가. 저 미지의 세계로 보다 더 높이, 보다 더 멀리 날아야 하는 우리 한국불교대학관음사와 회주스님의 원력을 확인해 보는 공간이다. 밖으로 보이는 비행기의 양날개가 거대한 갈매기라면 우리는 그 날개그늘을 의지하고 쉬어야 하는 작은 새들이다.

 

 

 

-네팔시간 11시54분(우리나라 시간 15시9분) 네팔공항 도착하여 네팔시간으로 시계 맞추다(이후 시간은 네팔시간)/구름 조금 있고 25도의 기온. 네팔의 10월 일출은 6시15분. 일몰은 5시15분/짐 찾고 입국수속후 전용차량 두대에 나눠 타고 13시5분경 숙소인 솔티크라운호텔로 이동.

 

 

 


-이동 차량에서 현지 한국인 가이드인 양준호(네팔 사랑산 여행사 근무)님의 여행안내.

여기는 우측핸들이라 왼쪽주행하니 도로조심. 네팔인들은 내일보다 오늘을 생각하며 세계에서 행복지수 최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낙천적이며 힌두교가 주종, 윤회를 믿으며 삶이 리사이클 한다고 생각한다. 종교분쟁이 없으며 힌두교는 모든 종교를 다 포용한다. 네팔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좋다. 정이 있고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 네팔인구 3000만명. 길에 사람이 많은 건 일이 없어서이다. 우리는 일에 중독이지만 여기 사람들은 삶이 우선이다. 28개 종족에 28개 언어를 갖고 있다. 수도인 카트만두는 약 700만 인구. 여기서 뛰어 다니는 사람은 한국인이다(웃음). 네팔에 한국인은 약 300명 정도이며 이민은 안되며 비자로 살고 있다. 안녕하세요 등 여기 인사는 ‘나마스떼(신의 축복이 당신에게 있기를)’로 통한다. 우리가 좋은 일 했음에도 고맙다는 말보다 오히려 나한테 고마워해야 한다는 게 네팔인이다. 좋은일(보시) 하게 해 줬으니 고마워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자동차가 소를 치면 사람보다 문제가 더 큰 곳이다. 차선이 없고 신호등도 없지만 사고가 거의 없고 원만히 해결되는 편이다. 자녀는 1학년에서 10학년까지 공부를 시키는데 10학년 이수후 졸업자격시험 쳐서 통과 못하면 재수,삼수를 하게 되니 10년 공부 도로아미타불이다. 시험(SLC)합격률은 50% 정도인데 통과 후 전문대 수준인 컬리지를 다니게 된다. 여자는 결혼지참금을 가져 가는데 보통 20대 초반에 결혼하며 여자들이 거의 일을 한다. (중략) 현재 총리가 6개월 공석중인데도 국민들 사는 데엔 지장이 없다. 벼농사는 이모작에서 사모작까지 하는데 환경과 토양이 사고방식과도 관계가 있다. 한국지형이 노년층인데 반해 여기는 뿌리가 깊지 않아도 잘 자라며 땅이 비옥하다. 여자는 네팔 고유의상, 남자는 현대복을 주로 입는다. 여기 문화는 본인이 먹는 걸 최고의 접대로 생각하여 손님을 자기집으로 초대하는 관습이 있는데 주로 비빔밥문화이다. 축제는 연 4~5개월로 축제를 즐기며 비교경쟁이 없는 다른 사고를 갖고 있다. 쓰레기는 개념이 없어서 대체적으로 덜 위생적인 환경이다. 언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같다.


-네팔을 전에도 와 본적이 있는 자인화보살님 왈,

“여기 사람들은 삶이 종교이다. 무질서 속의 질서이다”라는 말이 와 닿는 나라였다. 그리고 ‘비교경쟁’이라는 단어를 싫어하는 나와 네팔인의 사고가 공감되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나라였다. 또한 우리나라 옛모습이라 고향으로 온 느낌까지 더하면 모두 큰 감동이 아닐 수 없었다.

 

 

 

-멀리 네팔화장터인 파슈파티너트(너트:사원)가 보이고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를 달려 호텔에 약 14시경 도착하여 방 배정받고 짐 풀다/네팔왕궁이 있는 시내를 가로질러 서울아리랑식당에 15시 넘어 도착하여 한식 고향맛으로 이국에서의 입맛 정돈 후 16시30분경 동양최대의 라마불교 석탑이 있는 보드너트사원으로 이동. 약 1시간 체류하며 참배와 반야심경 독송과 관음정근기도./청결치 못한 거리풍경. 그러나 네팔인들의 표정은 탐욕스럽지 않고 평화롭다. 우리나라 50~60년대의 네팔. 이미 문명의 맛을 알아버린 내가 그렇게 살라고 하면 선뜻 과거회귀할 자신이 없지만 문명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여기에서 내가 본건 ‘순수’라는 실체이다. 우리가 돌아가고픈 향수, 고향, 동심, 순수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나라. 3시간 15분의 타임머신으로 수십년전의 순수와 마주하다니! 경이롭고 찬탄스럽다./19시30분경 이국에서의 첫 잠자리인 솔티크라운호텔에 돌아 오니 호텔입구의 라찌라니꽃 향기가 여독을 달래 준다./저녁식사후 일찍 잠자리에 든 룸메이트 자인화 보살님을 남겨 두고 혼자 정원을 산책하다 가로등 불빛아래 스친 네팔여인의 미소와 함께 첫날밤을 보냈다.

 


 

■ 둘쨋날(2010.10.26)


-아침 5시에 울려주는 모닝콜 소리와 함께 새 아침을 맞이하다. 6시 호텔식으로 아침식사하면서 ‘티파니에서 아침을’ 이라는 영화가 생각나 혼자 싱긋 미소했다. 경산도량 주지스님이신 인허스님의 닉네임(미소스님)과 같은 이름의 된장국인 ‘미소수프’가 기억에 남았다. /현지인 가이드 히라씨(한국서 15년 살았으며 한양대 졸업한 재원)에 이어 얌과 가지씨 합류/7시. 네팔의 구불구불한 산악도로를 따라 히말라야 출발도시인 포카라로 이동(200km.7시간 예정). 네팔 포카라 라쪽마을 학교 기공식을 위한 출발이다./거리에 보이는 자전거인력거인 릭샤도 특이했지만 삼륜자동차는 어릴때 많이 본 세발자동차와 같고 풍경은 50,60년대의 한국의 모습 그대로였다.

 

 

 


-경산도량,구미도량,서울도량,포항도량 등 각 도량과 기타 신도들이 함께 탄 1호차에 탑승한 회주 우학스님께서 마이크를 잡으셨다.


-우학스님...불교인드라망의 주보를 보고 부산에서도 김해에서도 오셨다. 경산도량 주차장 보시하신 큰절 21기 배성향(보명화)보살님, 포교 가장 많이한(270명) 66기 기장 성호석 거사님도 오셨고..여러분. 어젯밤 잠이 잘 오던가요? 시차 때문에 4시(한국시간 7시경) 되니 깨지지요?(웃음). 오늘 먼길 앉아 가느라 허리도 많이 아프실 텐데...허리가 안 좋으면 절을 하시면 된다. 33번씩 잘라서 제 나름대로 하는 방법도 있긴 하고..절을 많이 하면 신심도 생기고 건강에도 좋다. 오늘이 일정 중 가장 중요하다. 관광은 어디나 다니는 것. 우리절 NGO활동의 대상인 라쪽마을은 포카라에서 조금 더 들어간다. 네팔 라쪽마을 어린이보육원 기공식에 오늘 참석하게 되는데, 우리절 사단법인 ‘참좋은 인연BUD'에서 지원한다. 사업목적은 2가지로서 아동구호사업, 불교사업인 법보시 사업이다. 가는 길이 힘들고 고달프지만 좋은 일 하려면 힘들고 욕도 얻어먹을 수밖에 없다. 좋은 일 동참하시고 구경도 잘 하시고, 이 행사에 동참한 게 두고두고 보람있는 일이 될 것이다.(박수) 


-히말라야(히:하얗다/말라야:펼쳐져 있다)

현지인 가이드 히라씨의 설명이다. 차창 밖으로 히말라야 설산이 멀리 끝없이 이어진다.

2005년 신년초 티벳에서의 회주스님의 ‘설산의 바다로다. 산위의 눈뜬 물고기로다!’ 하신 메시지가 생각났다. 5년 전에 던지신 화두는 그대로 펄펄 뛰는 물고기! 산에 오른 물고기와 무비공(無鼻孔)의 소를 찾아 이 길을 떠난 우리 도반님들-. 맹구우목(盲龜遇木)의 인연으로 남을 이 여행은 잊지 못할 ‘스승과 함께 떠나는 만행’의 빛나는 여정이다. 인류의 스승이신 시아본사 부처님의 태어나신 곳을 찾아 한국불교의 큰 스승이신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의 우학스님을 모시고 함께 그 제자들이 멀리멀리 산을 넘고 바다를 날아 왔음에랴-. 

 

 

 

-중앙선도 신호등도 없는 2차로 도로를 한참이나 지나며 다른 차량의 사고, 물품운반 차량의 혼잡으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트리슐리강가의 무글링 리조트에 14시 넘어 도착, 현지식으로 점심. 큰절도량 도반들이 탑승한 2호차가 고장으로 수리하러 간 사이 1호차에 탑승하신 회주스님과 함께 트리슐리 강 건너 마을을 산책하는 기회를 즐길수 있었다.

 

 

 

 


-네팔의 현주소는 수십 년 전의 우리 모습. 상점이라든가 집들 여기저기에 보이는 문명물품을 보니 아쉬움과 거부감이 일었음은 나의 욕심일까. 순수로, 고향으로 남아 주었으면 하는, 변하지 않는 어머니 품처럼 태고의 모습 그대로 남아 주었으면 하는 내 마음-. 집도 사람도 때와 먼지로 뒤덮혔지만 켜켜이 쌓인 그 먼지도 역사가 쌓인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쌓인 먼지만큼이나 삶의 숨결, 이야기들이 그대로 보존되었을듯 하여 향수라는 깊은 소회에 잠겨 들었다.

  

-2호차 차량수리가 끝나고 출발한 시간이 16시15분. 갈 길이 멀고 너무 늦어 오늘 학교기공식 행사는 내일로 보류되었다.


-19시에 서울뚝배기 식당에 도착, 저녁 식사 후 20시 출발.


-20시 넘어 관광의 도시 포카라의 그랜드호텔에 도착/짐을 풀고 자인화 보살님, 대각성 보살님 등과 호텔 지하에서 쇼핑하였다. 현지에서 만든 실크스카프가 40$이었는데 자인화 님이 영어와 일어로 깍아서 25$에 구입하는 작은 즐거움도 갖고-. 호텔 사용법, 쇼핑 대화 구사, 현지정보 등 함께 하면서 소소한 도움을 많이 주어서 감사할 따름. 맨 마지막 상점에서 나갈 때는 맨 앞 서점의 직원이 서점 밖에서 날 기다리는 걸 피한다고 혼쭐났다. ‘까마수트라’라는 춘화집을 흥미롭게 보고 있었던 나에게 그 책을 꼭 팔려고 계속 나를 쫓아다니던 직원이었는데 5만여원 하는 그 책값도 비싸거니와 구매할 생각까지는 없는 나를 목표로 기둥에 기대어 날 기다리던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네팔어로 뭐라뭐라 하면서 나를 이끄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콩글리쉬는 ‘노 머니(no money)’와 ‘시 유 어게인, 투모로우(see you again, tomorrow)’가 전부였다. 바디랭귀지까지 곁들여서 암튼 빠져 나오긴 했지만~에궁~^^/경산도량 인허 주지스님과 함께 간 경산신도 6명 모두 저녁에 따로 모여 스님께서 쏘시는 호텔맥주로 여행을 자축하고 방에 돌아 오니 22시30분. 내일은 새벽 4시 출발의 고단한 여정이다. 도로사정이 스케쥴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


-前 초대 경산주지 대륜스님의 기도숙제를 받아 화엄경 60만자를 하루 6시간씩 사경하여 1년만에 회향한 대각성(경산1기)보살님을 소개하시는 인허 경산주지스님. 현재 경산도량 1층 법당에서 화엄경 사경지 전시하고 있으니까 꼭 와서 보길 바란다며 칭송하셨다. 3000배는 보통이고 만배도 10번 이상 하신 걸로 알고 있다. 71세의 노익장을 보며 부끄러움과 함께 큰 나무, 큰 보살님과 함께 공부하는 도반임이 자랑스럽다. 관세음보살.()()

 

■ 세쨋날(2010.10.27)


3시 콜/4시20분 히말라야가 보이는 너우난다에서 열릴 회주스님의 일출법회를 위해서 너우난다로 출발. 

가이드 양준호...지금 보이는 봉우리가 안나푸르나(곡식더미.풍요의 여신이라는 뜻)이다. 네팔은 화석연료를 자제하고 있는 관계로 호텔에서도 따뜻한 물이 귀해서 시간을 정해서 물을 데워 준다. 오늘 아침식사는 라쪽마을 주민들이 제공하는 차와 함께 도시락을 먹게 될 것이다. 차가 고장났던 어제 일은 잊어 주시길. 네팔은 안 되는 것도 없고 되는 것도 없는 나라이다.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 여정이 달라진다. 우리의 목적만 생각하길. 문명 속에서 자연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라.

 

 

 


-5시 20분경 해발 1750m 너우난다 전망대에 올랐다. 북두칠성,카시오페아..영롱한 별들과 밝은 달이 어두운 산길을 인도한다. 네팔의 달은 무척이나 밝다. 매연에 오염되지 않은 순도 높은 달이다. 일출을 기다리며 회주스님과 함께 관세음보살 정근 기도. 6시경 일출. 해는 보이지 않으나 그 광량한 빛이 히말라야 산맥을 붉게 물들였다.

-회주스님의 유머 : “여기는 겨울이 없다. 여기 땅 사 놓으면 좋을 듯. 그런데 보살들은 안 될 걸~. 일 다 저질러 놓고~ 우리야 걸릴 게 있나~(웃음)”

-전망대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며 구호를 외쳤다. “한국불교대학 구호대 1기 화이팅!!” 그리고 장엄한 안나푸르나 산을 바라보며 우리절 교가도 힘차게 불렀다...우리는 수많은 세월 기다려 여기서 정법을 만났습니다. 참으로 좋은 인연입니다...한국불교대학. 진리의 터전이여. 함께 정진하리라...

 

 


-7시 너우난다 출발/7시 30분 포카라 라쪽마을 입구 도착하여 6대의 지프에 나눠 타고 산악지대를 1시간 가서(걸어서는 2시간 반이 걸린다고 한다) 8시30분 라쪽마을 도착/촌장님과 어린이, 마을 주민들이 운집해 있고 민속악기 음악과 춤, 꽃으로 만든 목걸이로 대대적인 환영식을 해 주었다./회주 스님께서 준비해온 선물,후원금을 학생들에게 증정/마을학생대표, 촌장님이 회주스님께도 선물 증정하다./기초공사중인 학교부지에 전통의례로 기공식이 이루어지고-./10시경 호텔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아침공양 후 10시 20분 라쪽마을을 떠나다/그들의 맑은 눈동자가 바로 그들의 미래이다. 그리하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혜안을 길러줄 교육의 사명으로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가 NGO 구호의 불을 지폈다. 

 

 


 

-그랜드호텔에 12시10분 도착하여 13시10분에 카필라바스투(부처님께서 유년과 청년시절을 보낸 샤카족의 성)와 룸비니동산(부처님 탄생지)으로 출발. 룸비니까지 280km의 거리.

 

 

 


차는 끝없이 정체, 주위는 어두워지고 구비구비 밤길을 가던 중 저녁 8시경, 이번엔 1호차가 펑크가 나서 모두 하차하여 교체차량이 오길 기다리며 하릴없이 하늘을 올려다보니 보석같은 별들이 쏟아질듯 반짝이지 않는가. 어릴 적 시골에서 많이 보던 고향의 그 하늘이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 별들의 향연에 나도 모르게 취한다. “이 별은 나의 별, 저 별도 나의 별..” 세고 있으려니 살짝이 옆에 오신 대각성(경산1기)보살님께서 “남은 별은 내 별, 또 남은 별은 보명화 보살님 별~”하시며 소녀처럼 웃고 계신다. 별빛과 달빛에 비치는 노보살님의 미소가 아름답다. 참으로 아름다운 밤이다. 트리슐리 강가 시골마을과 별잔치는 차가 고장나서 얻은 특별보너스가 틀림없었다. 약 30분이 지나 교체차량이 도착했다. 느리고 느린 네팔 차 치고는 상당히 빠른 도착이라고 모두 의아해 있는데 대각성(71세),보명화(81세) 두 노보살님이 차에 오르면서 하시는 말씀에 모두다 초등시절로 골인~.^^

“별 하나 관세음보살 짝짝(손뼉), 별 둘 관세음 보살 짝짝(손뼉),..50까지 세니까 차 오데?”(웃음)


-밤 10시 45분 마야가든 호텔에 도착하여 빵과 쥬스로 늦은 저녁공양을 하다. 룸비니동산 참배는 내일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