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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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새해 첫날 소회)

보현화 2011. 1. 1. 20:47

 

 

새해 첫날 목욕탕을 갔다.

 

카운터에 목욕비를 주며 새해에는 장사 더욱 잘 되세요..하고

덕담을 하니,

내 벗은 몸에서 건강한 사람이 아님을 알고 계신

 주인 아주머니께서

새해에는 더 건강하셔야죠...라며 환한 미소를 답례로 돌려 주셨다.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덕담이라 고마웠다.

 

2010년의 묵은 때를 다 씻어낸듯

상쾌한 하루였다.

 

묵을수록 깊어지는 장맛이 아닐바에야

묵은 생각, 묵은 감정까지 저 물속에서 다 씻어 버리면 된다고 생각하니

아주 홀가분한 기분이 든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다양하게 전개될 2011년이 기대되는

새해 첫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