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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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2011 유방암 핑크리본 캠페인 신천걷기 및 음악회를 다녀 와서..

보현화 2011. 12. 12. 10:50

 

제4회 2011 유방암 핑크리본 캠페인 신천걷기 및 음악회

 

일시 : 2011. 10.8/ 13:00~19:30

장소 : 대구 대봉교 생활체육광장 농구장

주최 : 대구 유방암 연구회

후원 : 대구광역시. 한국원자력협력재단. 시회복지법인 전석복지재단. 경북대학교 병원. 칠곡경북대학교 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대구카톨릭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 의료원.

 


 

 

 

 


 

 

 

핑크리본 점등식과 걷기대회가 열리는 행사장 전경입니다. 대봉교에서 바라본 풍경.

 

  

걷기대회 시작지점 조형물/걷기대회 접수처/퀴즈문제 담당봉사자..답 맞히면 물티슈 주는데 못 맞혀도 줘요~

퀴즈문제는 유방암 예방을 위한 유방자가검진 대상과 주기는? 이고 답은 1번 30세 이상 매월...^^

 

 

   

당뇨검사등 각종 암에 대한 책자들도 있습니다. /유방암 자가검진 해 보기. 검진한 사람에게는 타월을 준다는군요~선물도 푸짐~

 

 

 

음악회를 위한 무대.아직 준비중인 오후/행사가 시작되기 전 풍경.

 

 

 

  

점등될 풍선들/행사장 풍경

 

 

 

바르게 걷기를 강조하며 시범 보이는 워킹협회 회원들/참여한 시민들의 몸풀기 스트레칭

 

 

 

걷기대회 스타트 하기 전. 행사관련 인사들과 후원대학병원들의 유방외과 교수님들께서 시작점에 서 계심(영남대 이수정 교수. 경북대 박호용 교수/카톨릭대 박성환 교수 등)/시작..슬슬 걸어 볼까? 코스는 대봉교-희망교-중동교-상동교(반환점/참여권 티켓에 반환확인 도장을 받아 오면 경품응모권이 됩니다. 제 걸음으로 왕복 1시간. 참고로, 그 날 운좋게 당첨된 경품 테팔커피메이커는 소명회 쉼터에 기증했슴당~^^)

 

 

 

유방암 퀴즈 맞히기 외..그리고 음료봉사 자원봉사자들

 

 

 

이것도 주더라구요. 캔플라워! 해바라기를 캔에 키운다나, 뭐래나? 새로운 발상에 신기~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이 있으실까 해서 사진 크게 했습니다. 설명글까지 다 보이시죠?^^  희망의 씨앗이랍니다. 우리 가슴에도 희망 잔뜩 키워야죠?^^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이는 중추의 오후입니다.

일상을 떨치고 나와 느긋하고 한가롭게 가을을 걸어 봅니다.

 

다시 미완으로 남은 우리의 가슴은 새롭게 봉우리 터질 분홍장미처럼

새로운 희망으로 걸어가는 분홍 핑크빛 물결이 되어 가을을 물들입니다...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나온 안톤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수필에서

초추의 양광이 왜 슬펐을지 의문스런 너무나 싱싱하고 맑은 가을하늘입니다.

중추여서일까요? 어쨌든 가을햇살은 참으로 눈부신 혜택입니다.

 

아~ 그리고 우리안 호랑이의 한없는 절망의 발짓이 슬펐다는 내용도 생각나네요.

자유와 가능성의 실종에 대한 슬픔이었으니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가슴을 잃은 대신

참으로 많은 것을 얻은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가슴 하나, 또는 둘을 '해체?"하면서

그 동안 갇혀 있던 묵은 삶까지도 호랑이 철창 걷어내듯이

해방,변신하는 기회들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인생은 항상 제 자리에 있는 것이 없는, 늘 변화하는 것이라서(제행무상/諸行無常) 그래서 더 새롭고

그 새로운 '해체'의 경험은 절대 '상실'로만 남지 않았습니다.

무한한 자유와 가능성이 반대급부처럼 우리에게 깜짝선물로 배달되었습니다. 

이 싱싱하고 맑은 가을햇살, 가을하늘처럼 말이지요..

 

이렇게 두발로 걷고 있음을 감사할 뿐입니다.

묵묵히 한발 한발 오직 앞으로  걸어 나갈 뿐입니다.

 

재활과 재생의 의미를 재해석해 주는 이 행사를 감사 드립니다.

건강다지기 걷기와 함께 가을향기처럼 스며드는 소리예술 음악회까지-.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상동교 아래 징검다리를 건너 반환점으로 가기/유방암 환우모임인 소명회 회원들의 경쾌한 걸음걸이와 신천 물내려가는 소리~^^

 

 

  

반환점인 상동교 다리를 지나 돌아 가기/잘 정비된 대구 신천. 상동교를 바라보며..

 

 

 

 

  

본 행사 음악회 시작전 하늘을 날게될 희망의 분홍풍선 대기중

 

 

 

 

 

'건강한 여성은 유방암을 알아야 합니다'... 더 이상의 제목은 없다. 적절한 이해와 설득력이 담긴 문귀의 책자이다.

 

 

 

 

  

유방외과 의사들로 구성된 'DB밴드'..대구유방외과밴드라는 뜻.

 

그 밴드 단원중에 낯익은 얼굴이~~경북대학교 박호용 교수님이시다. 오른쪽. 기타연주

 

  

걷기대회 분홍티셔츠를 입은 꼬마들. 신났다~!! 음악에 맞춰 막춤?을 연신 추며 즐거워 하는 모습-. 

 

 

 

점등버튼이 눌러짐과 동시에 높은 하늘을 날아 오르는 분홍풍선들. 핑크리본이 그려진.../이어 축하공연

 

유방암 환우들로 구성된 합창단 '아마단'.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합창단이라는 뜻.

 

 

 

 

 

 

 

지휘자가 한곡한곡 연주를 할때마다 곡설명을 해 줘서 좋았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설명: 피아노 연주자는 피아니스트, 첼로 연주자는 첼리스트로 명명하는데(끝에 ist를 붙여서) 

트럼펫 연주자는 '트럼펫터'라고 한다는. er 을 붙여서 trumpeter.

갑자기 첼리스트라는 말을 들으니 첼리스트 도완녀씨와 돈연스님이 생각난다.

그 분들 삶도 된장처럼 독특하고 깊은 맛이지, 이 가을이 깊어 가는 것처럼..

귀에 내려 앉는 음악, 예술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가을밤이었다.

 

점등된 풍선들이 시시각각 색깔이 바뀌며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다양한 가능성의 숫자만큼~^^

 

 

 

 

 

 

 

 

 

멀리 달님이 지켜 보고 있네. 그래도 가까이 가고 싶어~그래도 되지?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