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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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여행(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톡/피단산 산행)-1/2016.7.19.~7.23

보현화 2016. 8. 2. 09:14


                             러시아여행(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톡/피단산 산행)/2016.7.19.~7.23






KJ산악회 홈페이지에 올린 후기 (http://kj0171.com/contents/sub08/sub08_02.html?tb=hbbs_photo&sw=vi&no=12789)


내 오랜 이미지의 러시아는

톨스토이, 토스토예프스키의 문학, 호두까기 인형의 발레곡 차이코프스키 음악,

그리고 러시아벌판이 무대가 된 영화 '닥터지바고'가 연상되는 음습하면서도 신비롭고 멋진 예술의 나라였다.

그 기대와 설렘을 안고 그 큰 대륙 가장자리 하바롭스크에 떨리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러나 상상속의 이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근현대사 우리 민족을 탄압한 러시아라는 나라의 실체,

빙산일각의 모습으로 드러난 역사의 진실과 맞딱뜨리면서 이미지의 고정관념에 생채기를 입게 되었다.

고려인으로 불렸던 우리 조상들의 삶은 러시아의 한쪽 귀퉁이에 역사로 남아

먼 세월을 지나 '부담없이 들르러(관광) 온 후손'들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고 있었다...

 

망국의 설움...

1937, 17만명의 고려인들이 43일동안 강제이주 당하면서

동토의 추위와 죽음의 공포에 떨었을 그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이 후손들은 4인실 침대칸에서 11시간여를 편안히 잠자면서

그 시작점인 블라디보스톡으로 내달리고 있다니...

 

, 동전의 양면처럼 아름다움과 슬픔은 늘 공존되는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러시아, 핏줄에 대한 뜨거운 감정,

이 감성을 건드리는 러시아여행, 그래서 타이틀이 '러시아 감성트레킹'이었던가!

                                *                    *                    *

민족역사와 함께 하는 러시아여행-.

묵힌 감성까지 꺼내어준 의미있는 여행을 기획해 주신 KJ산악회와

여행길 내내 고생하셨던 -최찬홍,김태진,박우빈,알렉산드르- 네 분 가이드님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함께 했던 따뜻하고 멋진 28분의 일행들에게도 합장합니다()()













러시아여행후기-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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