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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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김아타(Atta Kim)

보현화 2008. 7. 19. 22:25

사진작가 - 김아타 (Atta Kim)

 

김아타
출생.. 1956년/ 직업.. 사진작가 /

경력...2006년 뉴욕 요시 밀로 갤러리 전속작가/2002년 제25회 상파울로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수상...2008년 제6회 하종현 미술상/ 2007년 동강사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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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사라진다

 마오쩌둥도, 마릴린 몬로도, 피라미드도,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진다


 

 

Artist 김아타 (Atta Kim)

 

 

 

 

사라짐을 통해 존재의 의미 �기

 

순수예술가로는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사진전시관인 미국 뉴욕 맨허튼의 세계사진센터(ICP :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에서 ‘Atta Kim:On-Air’란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사진작가 김아타(金我他.Atta Kim.50)씨가 지난달 충북 보은군의 한 폐공장에서 얼음 진시황 병마용 작품활동을 하며 녹고 있는 얼음조각들 사이에 서 있다.

 

마오쩌둥과 마릴린 몬로, 피라미드 등에 이은 그의 ‘On Air Project’내 ‘얼음의 독백(Monologue of ice)’ 시리즈 중 하나로 진시황 병마용을 의미하는 얼음조각들이 서서히 녹아 없어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진다’는 그의 예술철학을 표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로부터 “지속성과 동시성의 예술로 19세기초 선구적인 사진전문가들이 시도했던 기법이나 그의 작품의 철학적 형태는 과거에 없던 새로운 것”이라고 극찬을 받았으며 뉴욕의 많은 갤러리들이 그와 전속계약을 맺으려 하고 있으며 현재 그의 작품 한 점은 사진애호가들에게 5만불 이상의 가격에 팔리는 등 세계 정상급 사진작가로 우뚝 섰다.

 

 

그는 내년 1월 이곳에서 2억원 상당의 얼음으로 300m 길이의 만리장성을 만들어 녹아 없어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낼 계획이다. “마오쩌둥도 마릴린 몬로도 피라미드도,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집니다. 얼음이 녹아 사라짐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저녁 폐공장 한 편에서는 얼음으로 만들어진 약 1m 높이의 부처상이 조명과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며 녹아가고 있었다.

 


 

 

‘얼음부다(Ice Buda)’란 이 작품은 마오쩌둥과 마릴린 몬로, 피라미드, 진시황 병마용 등에 이은 김아타의 ‘On Air Project’내 ‘얼음의 독백(Monologue of ice)’ 시리즈 중 하나다. 그는 “얼음은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결국 사라진다는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잘 표현해주는 물질”이라며 “사회주의의 상징인 마오와 자본주의의 상징인 마릴린 몬로 등 상징적인 것들이 녹아서 사라지는 모습을 통해 인간과 이데올로기, 종교 등 모든 것의 영원성이 무의미함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얼음을 빌려와서 세계를 녹이고 있는 것으로 녹아 사라지게 함으로써 존재에 대한 역설적 가치를 설명하게 된다”며 “앤디 워홀이 작품소재로 다뤘던 마오와 마릴린 먼로 등을 소재로 사용한 것도 워홀이 만들어낸 상징 자체를 녹인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창작작업은 ‘얼음부다’가 녹아 없어지는순간까지 계속됐으며 촬영된 40여컷중 3컷을 추려 작품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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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타의 “뮤지엄 프로젝트, Museum Project”
 
 

 

 

그는 요즘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뉴욕을 녹이고 있다. 김아타는 2001년 영국의 미술 전문 출판사인 파이든(Phaidon)사가 4년마다 선정하는 ‘세계 100대 사진가’에 뽑혔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사진 전문 출판사 ‘어패처(Aperture)도 20만 달러를 들여 그의 사진집을 발간하였다. 그리고 올해 그는 뉴욕 국제 사진 센터 ICP(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ICP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사진 전문기관으로, 김아타의 이번 전시도 무려 3년간의 치밀한 준비 끝에 이루어진 것이다. 7월 12일 <뉴욕 타임스>에 두 면을 털어 그의 전시 기사가 대서특필될 정도로 그는 세계 현대미술의 본거지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이런 성공에 관해서 작가 자신은 이렇게 설명한다.  

 

“9·11 이후 미국인들은 정신적인 공허감에 빠져 있습니다. 그 공허감을 동양 사상으로 채우려는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을 때 ‘아타’에게서 새로운 것을 본 것이지요.”

그는 자신을 3인칭으로 부른다. ‘김아타’라는 이름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이다. ‘김아타’는 그가 세계무대에 진출하면서 스스로 지은 이름으로, ‘아타(我他)’에 ‘너와 내가 같다’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서 ‘너’를 우주로 해석하면 ‘내가 곧 우주와 같다’라는 것을 뜻한다. 작품에 일관되게 흐르는 그의 철학은 이름에도 담겨져 있다. 뉴욕을 매혹시킨 것은 바로 김아타의 철학이 담긴 사진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했지만 문학과 철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의 작품들에는 삶의 마디마디에 몸으로 부대껴서 깨달은 불교 철학적 통찰이 담겨져 있다. 뱃속의 태아처럼 웅크린 채 엉겨 붙어있는 두 남녀의 사진은 태극 문양에 담겨있는 음양의 조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두 성인 남녀가 함께한 이 사진은 에로틱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며, 근본적으로는 사랑의 존재론적인 뿌리를 생각하게 한다. 김아타가 아니면 누가 이렇게 직설적이고 감각적인 어법으로 태극 사상을 표현할 수 있겠는가? 그의 작품은 한마디로 ‘보이는 철학’이다. 그는 자신의 철학을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힐 수 있는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것으로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이것이 김아타가 뉴욕을 사로잡은 힘이다.

그동안의 궤적은 김아타의 세계가 깊어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대학을 졸업하고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한 작가는 80년대에 광부, 원폭 피해자들, 정신병원 환자 등의 모습을 자신의 렌즈에 담아냈다. 그리고 1995년부터 마침내 그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뮤지엄 프로젝트’ 시리즈를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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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a Kim, Museum Project -- Series of Holocaust,1997

 

 

이 사진들 속에는 유곽의 창녀들이나 불구의 몸을 한 상이군인들이 마치 박물관의 기념물들처럼 아크릴 박스 속에 담겨져 포즈를 취하고 있는 파격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뮤지엄 프로젝트는 허약하고 하찮은 것들을 박물관의 기념물처럼 영원한 존재로 만드는 작업이었다.

 

성스러운 법당에 불상 대신 벌거벗은 여인들이 가부좌를 틀고 있는 작품도 있다. 누구에게나 불성이 있으므로 법당에 꼭 오래된 부처가 앉아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의 표현이다.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비전문 모델들이 옷을 벗고, 머리까지 삭발을 해야 했다. 작가는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자 먼저 삭발을 했다. 이때 삭발하고, 검은 안경테, 교복 같은 검은색 옷을 입은 김아타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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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a Kim, 'The Museum Project

 

 

뮤지엄 프로젝트가 하찮은 사람들을 ‘영원한 존재’로 만드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ICP에서 전시했던 ‘온 에어(On-Air:방송 중)’ 시리즈는 반대로 이 영원한 존재가 ‘사라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번잡한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서 8시간, 섹스하는 남녀를 1시간, 다시 축구 경기장에 2시간에 걸쳐서 사진을 찍었다. 장시간 노출을 주면 배경은 남지만 움직이는 형상은 희미해져 희뿌연 흔적만이 남는다. 그의 작품들은 존재하는 모든 것이 사라지는 과정을 ‘방송 중’인 셈이다.  

 

얼음도 이 ‘사라지는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선택된 재료이다. 그는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단단하고 견고한 것들을 얼음 조각으로 제작하여 녹이기 시작했다. 바로 그 첫째 대상이 ‘모택동’이었다. 얼음으로 조각된 모택동의 흉상이 천천히 녹아내리는 것을 세 커트의 사진에 담아냈다.

“사회주의의 우상이 무너져 녹아 버렸지요.” 
 

 

동상을 무너뜨리는 것보다 부드럽지만 더 강렬한 우상 파괴 행위였다. 그리고 그 녹은 물은 108개의 유리잔에 담아 보존하고 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중국 작가들이 이 작품을 관람할 때였다. 그들은 한순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침묵했다. 그러다 한 작가가 웃기 시작하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중국인들이 넘지 못한 그것을 김아타는 훌쩍 넘어 버렸던 것이다.

그가 세상의 모든 견고한 권위를 무너뜨리는 방법은 서양인들이 감히 상상도 못 하는 방식이다. ‘최후의 만찬’에 등장하는 13명의 인물들 각각은 13명 모델들의 다른 동작들을 합쳐서 얻어낸 형상들이다. 
 

 

예수 속에 12명 제자의 모습이 모두 담겨있다. 즉 예수 속에 유다가 있고 유다 속에 예수가 있는 것이다. 서양 그림의 ‘고전’을 동양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예수와 유다를 구분하고 차이를 분석하는 데 익숙한 서양인들의 사고 속에서는 절대로 만들어 낼 수 없는 장면이다.

 

그의 다음 목표는 만리장성과 진시황제의 백마용들을 녹여 버리는 것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강한 자신감이 밴 말투. 그러나 막상 포부를 말하는 그의 눈빛은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러웠다. “우리가 가진 에너지가 얼마나 크고 위대한 것인지를 전 세계에 확인시키고 싶습니다.” 김아타의 세계는 부드럽지만 온 세상을 모두 녹여버릴 강렬한 에너지로 충만해 있었다.

 

 

글 출처 : http://monthly.chosun.com/

사진 출처: http://www.geojear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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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타/1956년 경남 거제 생. 창원대학교 기계공학과
2006 on-AIR",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solo, New-York 2005 "The Museum Project" APERTURE FOUNDATION, NEW YORK 2002 영국 파이든 프레스 브링크(Phaidon Press Blink) 선정 세계 100대 사진가

예술가로서는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사진전시관인 미국 뉴욕의 세계사진센터에서 ‘Atta Kim:On-Air’라는 이름으로 전시를 진행했다. 이것은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이름을 떨친 백남준 선생님의 뒤를 이은 우리나라 예술의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전시를 뉴욕타임즈는 최고의 전시라는 찬사와 함께 많은 지면을 할애 하여 보도했다. ‘김아타의 작품은 덧없는 인간사를 잘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을 이루는 철학적 사고는 극히 참신하다.’

뉴욕 타임즈에서 김아타의 전시를 평가한 일부 내용이다. 예술과 관련하여 뉴욕 타임즈가 지면과 찬사를 동시에 선사한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그의 작품이 대서양을 건너 있는 그 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아타라는 이름이 생소하여 본명을 물으니 돌아오는 대답은 스스로 지은 이름이라는 대답뿐이었다. ‘아타(我他)’는 ‘너와 내가 같다’는 의미를 담았다. 너를 우주로 해석을 한다면 내가 곧 우주와 같다라는 의미도 된다. 작품에 일관되게 녹아있는 철학이 이름에도 있는 것이다.
뉴욕을 매혹시킨 것은 바로 김아타의 철학이 담긴 사진이었다...

그외,
거제도 출신 양달석 화백과 이웃 통영 출신 전혁림 화백 등 작품 전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에서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 순회전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전
... 6월 25일부터 7월 21일까지 경남 거제시 거제문화예술회관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