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음악감상실♬/듣고싶은 음악들..

[스크랩] 산울림...회상

보현화 2010. 8. 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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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 떠나버린 그 사람 )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 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 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 서 있던 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우~ 떠나버린 그 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 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났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 건 오히려 나였어

 

 
우~ 떠나버린 그 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 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났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 건 오히려 나였어                    

    

 

 

 

 산울림의 노래는
개구쟁이들 맘 같이 청정하지요
 

 산울림의 '회상'

    

   

 나무의 시 / 류시화

 

 


나무에 대한 시를 쓰려면 먼저
눈을 감고
나무가 되어야지
너의 전생애가 나무처럼 흔들려야지
해질녘 나무의 노래를
나무 위에 날아와 앉는
세상의 모든 새를
너 자신처럼 느껴야지
네가 외로울 때마다
이 세상 어딘가에
너의 나무가 서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지
그리하여 외로움이 너의 그림자만큼 길어질 때
해질녘 너의 그림자가 그 나무에 가 닿을 때
넌 비로소 나무에 대해 말해야지
그러나 언제나 삶에 대해 말해야지
그 어떤 것도 말고.
 

 

65뱀 친구들에게 들려주려고 ...모셔온 영상...
 
한줄기 소낙비가 지나가고 나니
 
밤 바람이 한결 시원해지더니
 
저기 창너머 숲에서 가을내음이 묻어 나는듯 하더이다...
 
65뱀 친구들 편안한밤 되시라  ~~~
출처 : 65뱀 마라톤클럽
글쓴이 : 차인흥(구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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