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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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두희천스님/한국불교대학 수요불교 아카데미/강사:자광스님

보현화 2010. 12. 7. 16:36

올해의 마지막 달 12월의 첫날!

대구에서는 불교인들의 힘을 결집하는 대구 불교총연합회 창립일이서 우리절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에서도 신도 한 분 한 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하고

불자로서의 의무와 책임감으로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된 날이었다.

특히 오늘은 올 한해를 마무리 하는 53선지식 특별 법문이 사시예불 후 옥불보전에서

있었는데 김용사 회주 자광 큰스님은 본격적인 법문에 앞서 오늘은 대구 불교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대구 불교총연합회 행사에

동참해야 하는지를 삼국시대 불교와  핍박받던 조선의 불교와 오늘 날 불교의 현실을

예를 들면서 불교인의 결집력을 보여주는  오늘의 행사가  되기를 거듭 강조하셨다.

이어서 석두희천(石頭希遷) 조사(祖師)의 법어로 본격적인 법문의 말씀이 계셨다.

 

 

 


오늘은 경인년 12월 마지막 달 첫 날이지요?

그리고 결재 가운데 10월 관음재일 날 분명히 알고 계십니까?

오늘은  사중에서도 아주 중요한 날이지만 우리 대구 불교에서도 아주 중요한 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잠깐 설명을 하고 법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불교가 이 땅에 들어와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항상 호국하고 호민하는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나투어 오늘의 역사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처님도 부처님의 법도 한때는 꽃을 피었고 한때는 무자비한 박해를 당해왔습니다.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아시는 신라의 삼국통일은 나당 연합군에 의하여 통일이 되었죠?

그때에 국가와 국민은 화랑도 정신을 선양을 해서

 

사군이충(事君以忠)하고 임금께는 충성으로 섬기고,

사친이효(事親以孝)하고 부모에게는 효도로서 섬기고,

교우이신(交友以信)하며  친구간에는 믿음으로서 서로 사귀고,

임전무퇴(臨戰無退)하고 전쟁에 나가서는 물러나지 아니하며,

살생유택(殺生有擇)이라 죽이는 일을 당할 때는 생명을 가려서 죽이라

 

고 하는 원광법사의 세속5계가 구심점을 이루어 가지고 나당 연합군에 의해서 신라가

통일을 하게 됩니다. 알고 계시죠?

그러나 얼마 못가서 신라도 국운이 쇠퇴하고 백성과 왕이 노는 데만 치우치다 보니까

백제의 침공을 당하기도 하고 고구려의 침공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때에 왕건이라고 하는 궁예의 밑에 있던 장수가 다른 나라의 힘을 얻지 않고 오직

우리 후삼국의 힘으로 통일을 해야 되겠다.

그러한 결심을 하고 부처님에게 기도를 안했습니까?

거룩하신 부처님이시여!!

우리 스스로를 믿고 우리 스스로가 하나가 되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나의 몸과

마음을 다 바치겠습니다.

하고 왕건이 기도를 한 후 전쟁터마다 승리를 거두었지마는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아시는 대구 팔공산 무태에 그 전투에서 왕건이 붙잡혀서 죽을 지경을 당하게 되었다는

거 아시죠?

그래가지고 신숭겸이라는  장군이 대신 왕건의 옷을 입고 붙들려서 죽고 왕건은 그 길로

도망을 가서 황학산 직지사에 있는 진여대사에게 찾아가서 불심이 흐트러져서 불심이

분열이 되어가지고 패장이 되어 가지고 왔습니다.

 

스님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렇게 하니까 진여대사가 있다가 불심이 분열되면 불심이 아니라는 거야.

불심은 둘이  하나가 되는 걸 불심이라고 한다.

이승과 저승을 똑같이 생각하고 너와 나를 똑같이 생각하는 이것이 불심이지 불심이

분열이 되면 불심이 아니라는 거야.

거기에서 재발심을 하고 믿음을 갖고 전쟁터에 나가서 지금 개태사역이라고 하는 그

자리에 백제왕의 항복을 받고 후삼국을 통일했지 않습니까.

그 후삼국을 통일한 개태사라는 데는 지금도 가면 부처님이 땅속에 여럿이 묻혀 있습니다.

그래서 왕건은 국교를 불교로 하지 않습니까.

그래가지고 왕사 왕을 가르치는 사람도 스님이요 국사 나라를 가르치는 사람도 전부

스님들이 했어요.

왕사, 국사가 전부 스님이 되다 보니까  475년 동안 불교가 국교지만 정치하는 사람과

밀착이 되다보니까 부패한 스님들이 많았습니다.

 

결국은 중국에서 일어났던 주자라는 사람이 부처님을 믿다가 도저히 스님들의 지혜를

따라갈 수 없으니까 공자 복고운동을 일으켜 가지고 주자 학문인 성리학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부처님 불상을 전부 때려 부수고 스님들을 죽이고 공자 복고운동을

펼칠 때에 이 고려에도 선비들이 성리학을 수입해 가지고 우리도 이 땅에 종교 없는

나라를 세워야 되겠다 이래가지고 삼봉 정도전 같은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서 불교를

탄압을 합니다.

그래서 왕건이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죽전에 있던 대성사라는 절부터 때려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고려를 건국했던 개태사 그 절도 흙으로 파묻어 버렸어요.

그런 수난을 당하게 되어가지고 이씨 조선이 세워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씨 조선을 세우는데 왕이 되었던 이성계는 무학대사를 찾아 가서 도읍들

어디로 할 것인가?

그래서 한양으로 정하게 하는 인연을 짓고 또 꿈 이야기는 여러분들 잘 아시지요?

이성계가 서까래 세 개를 짊어지고 나왔는데 죽을 꿈이 아닌가? 이러니까

서까래 세 개를 짊어졌다면 글자로 파잘하면 임금 王(왕)자인데 임금이 되는 것이지

상여가 아니다.

사람 시체를 싣고 나가는 상여가 아니다.

그런 애기 들었지요?

 

그 다음에 또 꿈에 꽃이 떨어지고 거울이 깨져 버렸어.

그러면 스님 그 꿈은 어떤 꿈입니까? 하니까 꽃이 떨어지면 열매를 안 맺나.

그러니까 이제 좋은 꿈이 되어버렸고 거울이 깨지면 뭐냐?

새로 만든다는 꿈이다. 새 나라가 선다 이거라. 그러니까 얼마나 좋은 꿈이고..

여러분들 같아도 난리가 났겠지. 뭐든지 부처님 믿는 사람은 절에 와서 묻지 바깥에서

묻는 거는 잘못된 겁니다.

앞으로 뭐든지 가정사나 대소사 일들이 모르는 것이 있거나 어려움이 있거나 두려움이

있으면 꼭 스님들한테 물어야 되지 절 오기 전에 점빵을 차려놓고 잘 한다고 하는

그런 곳에 가서 물으면 안 됩니다.

신세 망치는 수가 있어. 아셨지요?

꿈이 또 하나 더 있다 이거야.

꿈이 더 있다 하니까 말해 봐라 이거야. 뭐냐?

천개의 집에서 닭 울음소리가 났습니다.

닭이 울면 새벽이 안 열리나. 밤이 지나고 새벽이 열리는 닭이 우는 거는 좋은 꿈이지.

그러면 집집마다 왜 다듬이 소리가 납니까?

옷 다림질 하는 다듬이 소리가 왜 납니까?

그게 바로 새 아침을 알리는 말발굽 소리 아니가..

그러나 이 못된 선비들이 맨 날 상소하기를 우에든지 스님들이 궁중에 오면 안 된다.

그랬지만 경복궁이나 창덕궁이나 남대문 사대문을 지은 사람은 전부 스님들이 대목장이

됐다는 거 남대문 불나고 발표가 안 되었습니까.

그렇게 스님들이 궁궐도 짓고 사대문도 지었는데 하도 유생들이 왕조를 괴롭혀가지고

스님들이 그러면 사대문 안에 들어오지 마시오.

그래가지고 사대문 안에 스님들 출입을 금지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부터 120년 전에

그것이 해제가 됐다는 겁니다.

 

 

오백년 동안 얼마나 핍박을 받았느냐? 여기 지금 앉아있는 이런 스님들도 그때에 핍박을

받을 때에도 스님들을 찾아 끝까지 계를 받고 불법을 전하고 심지어 궁중에 들어갈 때는

나무꾼 옷을 입고 나무를 지고 들어가서 포교를 했던 그런 인연이 없으면 이 좋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에 밀허 스님도 그런 고행 속에 여기 앉아있게 됐다 이거라.

이때는 박수가 필요합니다.(박수~)

시시하게 보지말아라 이겁니다.

그래가지고 오늘 대구에서는 하다하다 안되니까 기독교인들이  절 마당 밟기 운동을

하고 있어요.

서울 봉은사에 가서 기독교인들이 땅 밟기 운동을 하고 왜냐?

이 자리가 하나님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가 되도록 해주십시오.

그러니까 절은 망하고 교회 짓도록 해 달라 그 말 아닙니까.

심지어는 대구 어느 절도 그렇게 했데요.

앞으로 여기도 이제 철저하게 검문검색을 해야 됩니다.

여기 숨어 와가지고 요새 하도 폭탄을 잘 만드니까 폭탄을 터트릴 수도 있고 옛날에

내가 여기 법문하러 한번 왔는데 불이 살짝 났다 해.

알고 보니까 그냥 불난 게 아니야.

그러니까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도 앞으로 여러분들이 지키는 지킴이가 되어있어야 되고

무기 탐지하는 탐지기도 설치해야지 이대로 있다가는 무슨 일이 있을 런지 모르니까

신앙심을 더욱 굳건히 하고 오늘 뭐 대구불교연합회 총회가 열린다는 것은 군소종단

조계종이든 무슨 종단이든 할 것 없이 머리를 깍고 염의를 입은 스님들은 다 모이고

그 신도회 간부들도 다 모이고 이래가지고 어떻게 하든지 불교를 여러분들이 다시 한번

일으켜 세워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신라가 통일을 할 때도 불심으로 부처님 가르침으로 통일을 했고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해 고려를 세울 때에도 불심으로 통일을 했고 이성계가 그렇게 선비들의 주장에 놀아

났어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때는 무학 대사를 찾아가서 도움을 받았다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고증해 볼 때는 오늘 날 일어나고 있는 연평도에 저런 도발 만행이라든지 천안함

폭격이라든지 또는 앞으로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저 잔악무도한 북한의 남한을

침공하는 저런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되느냐? 이거야.

 

그래가지고 도올 김용옥이라는 한의사 의원이라 그래야 되는가? 나는 박사님이라 그래.


     도올 김용옥


 

워낙 아는 게 많아. 기독교든 불교든 천도교든 그 사람은 들이대면 그 사람은 다 알아.

그런데 모르는 게 한 가지 있어.

남북통일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KBS에서 초청을 해가지고 북한 갔다 온 뒤에

물었다는 거야.

그러니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남북통일을 지금 누가 해야 되느냐?

기독교가 해야 되느냐 불교가 해야 되느냐 경제인이 해야 되느냐 정치인이 해야 되느냐.

또 고은 시인도 따라 갔으니까 문학가가 해야 되느냐 또는 연극배우가 해야 되느냐

학생들이 해야 되느냐 수없는 격론을 순간적으로 맞이했지마는 자기가 아는 바로는

신라 때 원효대사 원효대사의 화쟁원융 사상이 아니고는 남북통일을 시킬 방법이 없다는

것을 확연히 깨닫고 죽자 살자 내가 얘길 하겠습니다. 그랬다는 거야.

내가 죽어도 죽고 살아도 좋은데 이 말은 진리이기 때문에 방송을 한다 이거야.

 

그때 한 얘기가 뭐냐?

원효대사의 화쟁원융 사상이 아니고는 남북통일을 할 사상이 없다.

철학이 없다. 돈으로도 안 되고 정치적으로도 안 되고 문학으로도 안 되고 안된다 이거야.

단지 우리는 화쟁원융 사상이 아니고는 남북통일이 안 되니까 앞으로 어떻게든지 통일을

하려면 북쪽에다가 불교인들이 많이 가서 불심을 심어가지고 그렇게 통일을 하는 길밖에

없다 해서 어쨌습니까?

금강산 신계사에다가 절을 짓고 지금 개성에 거기에다가 절을 짓고 또 우리 스님은

배고픈 어린이가 불심으로 커야 된다고 해서 국수 공장을 차리고 또 대관음사에서도 쌀을

거두면 몰래몰래 그걸 북한에다가 줬는데 돌아오는 거는 이런 짓으로 돌아오니 저 사람들을

그래도 우리는 버리고 살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지 부처님 마음으로 그 사람들을

인도하고 이끌어야 된다. 여기에 동의를 하시면 박수를 치고 우리 국민의 생각을 바꿔야

되겠다. 우리 국가에서도 생각을 바꿔야 되겠다. 우리 국민들도 불교를 다시 봐야 되겠다.

통일하기 싫은 사람은 다른 종교를 믿어라 이거야.

통일을 진짜 원하고 우리 아들이 앞으로 통일된 국가에서 한 자리 해먹는 그런 공무원이

되고 싶은 사람은 전부 다 불교를 믿어가지고 이 땅에 말이여 남과 북이 하나 되어

가지고 중국도 넘볼 수 없고 미국도 깔볼 수 없고 일본도 감히 대들 수 없고 소련도 그저

두려워하는 삼천리 금수강산에 남북통일 된 하나 된 우리 조국의 건설은 오늘 여기 모인

여러분들의 마음이 불심으로  뭉칠 때만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데 박수를 치고 오늘 이

법문이 끝난 뒤에 컨벤션센터에 가 요.거기에서 우리 밀허스님은 이사로 되어있대.

그리고 또 동화사 주지스님은 회장이고 우리 무일 우학스님은 부회장이 되었대.

스승, 상좌가 다 감투를 쓰고 있는데 만약에 사람이 조금 간다면 스님 우사하기가

십상이니까 바쁜 일정은 오늘 전부 다 집어제기고 꼭 그 행사에 참석을 해서 과연 무일

우학스님과 밀허스님을 모셨더니만 그 신도가 이렇게 많이 왔다.

어떤데 가보면 다른 절에 신도는 몇 백 명이고 전부다 지금은 한국불교대학이지만 영남

불교대학 아니면 신도가 없더라 하는 거라.

그렇게 여러분들이 되도록 오늘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박수~)

박수치는 거 보니까 공부 좀 하자 그런 뜻인데 공부를 하겠습니다.


오늘 모신 스님은 석두희천(石頭希遷) 조사(祖師)라고 여러분들 있지요.

그래서 저는 늘 법문을 할 적에 저의 사상이 있습니다.

어느 스님이든 여기 와서 법문하는 스님은 자기의 뚜렷한 사상이 있어야만 법문이

됩니다.

저는 뭐냐? 여러분들이 부처다 이거여. 여러분들이 보살이다 이거라.

그러니까 법문을 듣고 있으면 그거는 봉사가 불교 믿는 거나 다름이 없어.

눈먼 그런 불교다 이거여. 그러면 여러분들이 법문을 읽고 여러분들이 스스로 새기면

뭐여? 그거는 눈 뜬 불교다 이거여.

한국 불교는 아직도 책 가지고 공부 한다 하면 시시한 법문이다 이래.

그냥 읽고 법문을 하면 알았든지 몰랐든지

야! 오늘 법문 잘 하시더라. 잘 한다 소리만 들으면 뭣해..

우리의 마음을 확 바꿀 수 있는 그런 법문이 아니면 안 되게 되어있는데 급한데 지금..

여러분 오늘 부처입니까? 보살입니까? 말해 봐요.

다 부처입니다. 보살이라 하면 보살이고 부처라 하면 부처고 중생이라 하면 여러분들이

중생이다 이거요. 마음먹고 쓰기에 달렸지 고정된 그런 이야기는 없다는 것이 부처님의

진리이고 말씀입니다. 아셨습니까?

그러니까 오늘은 모두 조사님이 한번 되어보세요.

오늘 석두희천(石頭希遷) 조사(祖師)의 법문을 읽으면 여러분들이 오늘 조사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같이 읽겠습니다.

 

스님은 서기 700년에 태어나셨고 790년에 원적(圓寂)하셨다.

(어떤 보살은 원적이라 하니까 소풍갔니껴? 그래..소풍갔다. 소풍 간 거야.

둘째 줄 읽습니다.)

중국 당나라때 스님이신데 형산(衡山) 남사(南寺)에 계실 때 정 동쪽에 튼 바위가

있었는데 모양이 대(臺)처럼 생겼다.

(대(臺)라는 거 아시죠? 축대라는 대(臺)자입니다. 축대를 쌓아 놓은 것처럼 있었다.)

그 바위위에 암자를 지어 수행정진 하였기 때문에 그때 사람들이 석두화상(石頭希遷)

이라 불렀다.

(그러니까 돌 머리 화상이다. 돌 위에 암자를 짓고 사는 스님이다 이렇게 불렀다 이거여.

아셨지요?)

스님께서 지으신 참동계(參同契) 이백여언(二百餘言)이 전해 오고 있으며(참동계(參同契)

는 스님의 법문입니다. 그것이 한 이백마디 말이 있는데 그 당시에 강서에는 마조(馬祖)

라는 스님이 유명했고 호남에서는 석두(石頭)스님이라고 하면서 존경하며 모든 신도들이

친견하러 다녔더라.)그 당시 강서(江西)에는 마조(馬祖)스님이요 호남에서는 석두(石頭)

스님이라고 존경하여 친견하였다.


여기까지 의심나는 점 없지요? 어떤 사람은 이런 법문하면 그런다.

아이구 스님..보살계 받을 때 석두행이라고 내가 지을 랍니다.

그래..석두행이라고 해도 되고 석두화라 해도 되고 불명 없는 사람은 그래 마음먹었다가

보살계 할 때 그래 받아. 그러면 돼. 아셨지요?

큰스님 법호를 우리가 쓸 수가 있습니까?

뭐 그래..큰스님 법호 써 가지고 성공하는 스님이 없다.

그래 이름을 좋은 걸 골라잡아야 돼. 아셨지요?

아무거나 또 짓지 말고 꼭 스님의 조언을 받아가지고 불명도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본론입니다.

석두희천(石頭希遷) 조사(祖師)님의 법어다.

집안을 잘 다스리고 나라를 잘 다스리고 도를 배워 익히고 자신을 수양하려는 선남선녀는

내가 처방해 주는 열 가지 맛의 미묘한 마음의 약을 복용해야 큰 뜻을 이룰 수가 있다고

권하였다.

오늘 수지맞았죠? 보통 우리 사회에서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이라 그래.

한번 가서 두 가지를 얻는다 했는데 오늘은 일거사득(一擧四得)아니요.

네 가지를 얻는다. 집안도 잘되고 나라도 잘되고 도도 배워 익히고 자신을 수양하는데

도움이 되는 마음의 약이니까 오늘은 일거(一擧)에 사득(四得)이고 컨벤션센터까지 가면

일거(一擧)에 오득(五得)을 성취한다. 됐지요?


첫 번째 약은 무슨 약이요? 호장일조(好腸一條)라.

 

좋은 창자 한 가닥..흔히 속 좋다는 의미로 위와 장이 튼튼하여

남의 어떤 말이나 행동에도 잘 받아 소화시켜야 한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창자가 좋은 걸 한 가닥 가져야 된다 그 말이죠? 소화 잘 시켜야

됩니다. 그런데 이거는 남의 얘기가 아니고 내 얘기를 하자면 나는 스님이 되고 나서

도적도 맞아 봤어요.

탱화도 잊어버려 봤고 강도한테 붙들려 가지고 포승도 받아봤고 또 절이 또 불타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 자광스님은 내가 경험한 걸 얘기를 하기 때문에 어디가도 내 말은 다른 스님

법문하고 달라.

조금 먹히는 맛이 찌리한 게 조금 다르다니까.(웃음~)

내가 느껴본 거 거든.

뭘 느껴봤느냐 이거야.

도적맞았을 때 죽고 싶더라구요. 이제 나는 법문하러 못 다닌다.

저 스님은 도둑 맞아놓고 법문하러 우에 다니까.

다 그러는 거라. 그래도 내가 큰마음 먹고 법문을 했지.

그때 무슨 생각을 했느냐? 그럴 수 있다 이랬어. 도둑놈이 훔쳐 갈 수 있다.

왜냐? 절이 워낙 보물이 많으니까 도둑놈이 훔쳐갈 게 있어.

있다 이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간수를 잘못해서 그렇다 이거여.

두 번째는 뭐냐? 살래 죽을래? 내가 든 화두가 그거야.

살라하면 법문하러 다녀야 되고 죽으면 산중에서 바위틈에 찡겨가 죽어야 된다.

그러니까 또 법문하러 오라고 하더라고.

그 다음에 세 번째는 뭐냐? 병원에 갈래? 안 갈래?

네가 속상해 가지고 신경질 나가지고 병원에 갈래? 안 갈래?

안 갈란다. 그러면 툭툭 털어야 될 거 아니야. 그렇게 지근지근 지내온 것이 70이 다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 법문도 이제 몇 번 들으면 끝나버려.

오래 들을 거라고 그런 생각은 하지를 마소.

이제 밀허 스님한테도 내가 얘기를 했어. 나 이제 법문 몇 번 안 남았다.

그렇게 아시길 바랍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그럴 수 있다는 긍정을 할 때 속상한 것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죽을래 살래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라 이거야.

그러면 화를 참아야 되는 거야.

그 다음에 병원에 갈래? 안 갈래? 내가 그렇게 했으니까 혹시 여러분들 속상한 일 있거

들랑 나를 그래도 법사라고 생각을 하고 법문을 들은 인연으로 죽을래? 살래? 병원에

갈래? 안 갈래? 그럴 수 있다 여러분들 이렇게 또 약을 첨가를 시킵니다.

아셨습니까? 그러니까 분노라든지 폭로라든지 이런 거는 마음을 흐트러지게 하기 때문에

여러분들 병이 나게 되고 결국은 골탕 먹는 건 내가 이거야.

그런데 요새 드라마에 보니까 속상하니까 희 떡 까져버리데요.

피라미가 약 먹은 것처럼 사람이 희 떡 까져버려요.

어떤 때는 또 남자가  맞아야 될 걸 여자가 대신 맞아 버리데요.

그러니까 모든 게 다 용서가 또 되더라고.

까지는 것도 잘 까져야지 잘못 까지면 거덜 납니다. 아셨습니까?

정신 차리세요...


두 번째 약은 무엇입니까? 자비심일편(慈悲心一片)이라..

 

이거 우리가 자꾸 불교는 자비 종교다 하는데 자비심이라

하는 것은 해석을 어떻게 해놨습니까?

나누어지거나 변하지 않는 하나 된 마음을 자비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중생과 부처가 하나라고 말씀해요.

그러나 여러분들이 법문을 잘못 들으면 중생은 중생이고 부처는 부처다.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러나 그런 생각은 잘못 된 거예요.

중생과 부처는 하나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남이 기쁠 때 여러분이 가서 뭐 이런 것 가지고 그런 소리 하면 안 돼.

아이구 좋다. 요새는 뭐 따블로 좋다 그러데요. 아셨지요?

또 슬플 때는 어때야 되겠어요?

같이 옆에 가서 같이 울어버려야 돼요.

그러면 하나 되는 거 아니에요.

우는 거 말똥말똥 쳐다보기만 하고 또 내가 못 된 보살 봤어.

언제 그칠래? 분통 지러대. 그런 사람이 다 있더라니까..그러면 안 된다 이거라. 아셨지요.

어째든 부처님 믿는 사람은 남의 불행을 내 불행으로 남의 기쁨도 내 걸로 모든 걸 내

걸로 만드는 것이 자비심이지 좋을 때는 헤헤하고 나쁠 때는 못 본체하고 뒤통수만

보이는 그런 사람은 자비심이라 할 수가 없다.

자비심은 하나가 되는 거예요.


세 번째 약은 무슨 약입니까? 온유반양(溫柔半兩)이라..

 

늘 따뜻해야 돼. 스님 좀 춥기도 하고 이래야지요.

하기야 옛날에 보니 신랑 신부가 들어가니 불 안 넣데요.

왜 방을 차게 합니까? 불 넣읍시다..너는 커봐야 안다. 알기는 뭐 알아.

중 되어버렸는데..(웃음~~)오늘도 몰라. 여기에 우리 집안사람들이 몇이 와 있을 거여.

클 때는 불 안 넣어주는 거라. 왜 그러냐? 추워야 좋다는 거라.

나는 중 되어버렸는데 나는 모르지요. 뭐...알겠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따뜻함과 동시에 부드러워야 된다는 거요.

부드럽기만 하면 좋은 거 아니요. 내 테이프에 그 말 많이 들어갔습니다.

커피와 여자는 부드러워야 좋으니까. 옛날에 12시 전에 꼭 선전물이 그게 나와.

그 선전하던 보살이 문화부 장관인가 문교부 장관을 며칠 하다가 말았다 그러대. 나보고..

조금 더 세게 선전 할 거 아이가..아셨지요? 부드러워야 됩니다.

특히 여기 거사님들 요새는 거사님들도 부드러워야 됩니다. 그렇지요?

나보다 더 잘 아시더라고...스님은 장가도 안 갔는데 우에 아느냐고..내가 눈치 밥으로

안 먹고 삽니까 그래 버려요.

모든 사람은 부드러워야 좋습니다. 부드러우면 혈액순환도 잘 되고 부드러우면 생각도

오냐 그래라. 그렇지만 조금 기분 나쁘면 홱 돌아서 버려. 몰라..모르면 모르지 몰라가

뭐고. 말도 그래 하면 안 된다 이거여.

 

   

 

 

   

 

네 번째는 무슨 이야기예요? 도리삼푼(道理三分)이라..

 

논리성과 합리성을 따지는 데는 30%만 하고 인정과 사정과 관용을

70%로 해야 된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시비하는 마음을 버리라는 거예요.

옳으면 얼마나 옳고 나쁘면 얼마나 나쁩니까. 그렇죠?

그래서 내가 이때는 노래를 한 곡을 꼭 불러.

날보고 노래한다고 제발 법문 잘 해놓고 노래해서 다 망친다는 거라.

망치면 어때. 망치가 있어야 또 못도 두드려 패지.(웃음~~)

망치는 거 좋은 거야. 나는 망해도 여러분들만 좋으면 돼.

미워도 한 세상 좋아도 한 세상 마음을 달래며 웃고 삽시다.

이걸 한 곡조 뽑았는데 지금은 숨이 차서 안 넘어가.

그런데 알고 보니까 두 번째 곡조가 더 좋더라고.


미움이 변하여 사랑도 되겠지요.

부처님 믿고서 운명을 바꿉시다.

팔자를 바꿉시다.(박수~~) 옛날엔 박수치면 앵콜로 또 했는데 이젠 그게 안 돼.

아셨지요? 인정, 사정, 관용을 할 거지 시비곡직을 따지는 것은 서로가 손해다는 거야.

아셨습니까?


다섯 번째는 뭡니까? 신행요긴(信行要緊)이라.

 

믿음과 사랑이 충만한 그런 삶을 살아야 됩니다.

그래서 이 사랑이라는 말은 거짓의 옷을 벗어던졌다. 왜? 왜 거짓의 옷을 벗어던졌느냐?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진실 하나로 진정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살게 해주오.

얼마나 좋나 이거야. 이것이 사랑이 충만 한 거지 있을 때는 사랑한다 하고 없을 때는

딴 짓거리하고 그러면 안 된다 이거야. 아셨습니까?


여섯 번째는 뭐요? 중직일괴(中直一塊)..

 

자신의 마음이 중도와 정직으로 일관된다.

중도라는 건 뭐냐 하면 살고 죽는 것을 떠난다는 거야. 옳고 그른 걸 떠난다.

이별 한다 이 말이야. 그러면 어디로 가느냐? 불생불멸..

오늘도 보니까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하대요.

그거 할 때마다 여러분들 중도를 생각해야 돼요.

제법공상불생불멸.. 죽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불생불멸

불구부정부증불감..이것이 반야심경의 사상이고 부처님의 중도사상이에요.

우리가 이래 지금 사는 것이 잘 살고 영가는 극락가고 그런 법문이 아닙니다.

잘 살고 못 사는 걸 떠나야 돼요.

그래서 요새 누가 자꾸 나보고 기독교 믿어라 그래요.

스님이 칠십이 나니까 기독교 오면 대우가 좋다는 거라.

첫째 뭐냐? 없던 여자도 하나 줄 거고 또 어디 가서 스님 보니까 말하는 거 그런대로

하니까 한 오십 만원씩 백만 원씩 받을 거고.

그러면 수지 맞았다 이거라. 여보소 그래 가지고 뭐 합니까?

그러면 스님 천당 가지요 이거라.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볼 때 당신 천당 가고 지옥

간다는 그 얘기는 거짓말이다.

그러면 지옥과 천당이 없다 말입니까?

그래 없다. 불교에는 없다. 천당과 지옥이 없는 데를 극락이라 한다.

그렇습니까. 나는 죽어서 가는 데가 극락인 줄 알았는데 스님 정말 천당과 지옥이

없습니까? 이거라.

그러면 불교 믿으러 갈랍니다. 왜 그랬노? 하니까 너무 돈을 많이 달라 해 가지고

이제는 싫습니다. 이거라.

아들 딸 다 키워 놨겠다 나 불교 믿으러 갈랍니다.

데리고 올까 말까 하다가 그거는 님의 뜻대로 하옵소서.

그래놔 놓으니까 내보고 진짜 중 같다는 거라.

소까 먹으려고 만약에 불교 믿으러 가자 그러면 이게 또 돈 뺏으려고 그런다고 뭐라

할 건대 진짜 중이라 그러는 거야.

내가 또 그런데 놀아납니까. 오든지 말든지 그건 지 마음에 달려 있는 거야.

여러분들 극락과 지옥 삶과 죽음이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죽었다 하면 죽은 거여.

살았다 해도 죽어서 영가가 여기 있으면 죽었다 해도 산거여.

사니까 저래 차려놓고 자꾸 제사를 안 지냅니까.

공부하라 하고..영가여 들으소서. 우리의 법문을 들으소서. 나무아미타불 한 소리면 8겁

지은 죄업이 소멸 됩니다.

나무아미타불 열 번이면 극락 가는 차표가 한 장 딱 손에 쥐이게 됩니다.

반야용선 타시고 왕생극락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그래 하는 거 아니여.

극락세계는 천당과 지옥이 없는 데여.

앞으로 기독교 믿는 사람 자꾸 오라하면 믿으면 천당이고 안 믿으면 지옥이다 카면

그래요. 우리는 천당과 지옥이 없는 데로 간다. 올래? 그래하시면 됩니다.

 

 

   

 

 


일곱 번째는 뭐요? 효순십푼(孝順十分)이라..

 

모에게 100% 해야지 70% 안 됩니다.

자꾸만 아들딸들이 죽은 뒤에 울고불고 하는데 내가 그런 사람 있으면 나는 끌어 묻어

라고 잡아당깁니다.

스님 막말을 왜 하십니까? 끌어 묻어야지. 죽었으면 해방되었다고 잘 가시라 해야지

우리 두고 가느냐고? 죽었는데도 일어나서 밥 해줄까.

전부 거짓말이다 이거여. 자기 설움에 우는 거 아녀.

나는 솔직하기 때문에 신도가 없어요. 진짜라니까. 울거든 집어 처 넣어버리라 카는 데..

그러면 뚝 그쳐 뿌린다. 그래도 말 안 들으면 무슨 띠고? 토끼띠입니다.

토끼띠는 보면 죽는다 카더라. 저리로 가거라.

그것도 못 보는 띠가 있어. 나 그러고 말아요.

그러니까 나를 믿고 따르는 신도가 없어. 하도 말로 막 해버리니까..

마음에 안 드는 거라.


여덟 번째는 뭐여? 노실일개(老實一個)라..

 

성실을 여기는 노실(老實)이라고 석두희천(石頭希遷) 조사(祖師)는

했습니다. 노는 늙었다는 뜻이지만 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노라고 한다.

그러니까 노련한 분이다 이 말이죠?

그러니까 여러분들 정성을 들여도 실실 드리면 안 된다 이거여.

노련미가 나도록.. 어떤 사람은 그래. 관세음보살 기도를 했는데 관세음보살이 도와줍니까?

요카고 있다니까. 그때는 스님이 뭐라 했겠습니까?

보살요 보살이 관세음보살이 한번 되어 보소. 관세음보살은 어떻게 하면 됩니까?

몸을 32가지로 나투소. 남편한테도 잘하고 딸한테도 잘하고 며느리한테도 잘하고 친구

한테도 잘하고 스님한테도 잘하고 이웃 간에도 잘하고 세금 떼먹지 말고..

스님 알았습니데이..이거라.

관세음보살이 도와주나 지장보살이 도와주나 이거 기다리지 말아라 이거야.

여러분들이 지장보살 기도했으면 지장보살이 되고 관세음보살 기도를 했으면

관세음보살이 되어버려라 이거여.

그랬는데 영험이 있나요 없나요 이러면 죽도록 축원한 스님은 힘이 빠진다.

그래도 나는 신경질 안내고 나는 웃긴다. 꼼짝 못하잖아. 내가..

그러니까 만날 자광스님은 가봐야 된다 소리만 하지 안 된다 소리는 안하니까 자광스님은

필요 없는 스님이 되고 말았다 이거여. 이거는 내 팔자소관이라 그렇게 아시기 바래요.


아홉 번째 음즐전용(陰騭全用)이라..

 

남모르게 선행(善行)을 해서 여러분들의 운명을 바꾸는데 노력합시다.

여기 동의하십니까? 팔자는 안 바뀐다 하는데 거짓말이여.

팔자는 바뀌게 돼. 왜냐? 팔자를 눕혀버리면 되거든.

이렇게 이거는 무한대라는 뜻이라. 언젠가는 될 거야. 알게 될 거야. 하면 된다. 두고 봐라.

바뀌게 되어있다 이거야. 그러니까 우리는 도전 할 줄 알아야 되고 변할 줄을 알아야

되는데고대로만 살려고 하는 거야.

불교대학에 공부하고도 변하지 않는 사람 그거 안 돼.

확 변해야 됩니다. 저 집에는 불교대학에 다니더만 사람이 확 바뀌었네.

확 바뀌어 버려야 돼.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열 번째는 방편불구다소(方便不拘多少)라..

 

방법은 많고 적은데 구애되지 말아라.

여러분들 자꾸만 참선하는 사람은 참선만 해야 된다하고 염불하는 사람은 염불만 해야

된다고 경보는 사람은 경만 봐야 된다고 그래요.

그러면 안 됩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 삼재 불공하라하면 해야 되는 거야.

또 산신 기도하라하면 해야 되지..부처님한테 기도했는데 그건 뭘 하려구요.

산 없으면 어떻게 사노. 바다가 없으면 어떻게 사노. 태양이 없으면 어떻게 사노.

여러분들..그래가지고 내가 수행도량으로서 제일 많은 것을 갖춘 데는 내가 대관음사

한국불교대학이다. 내가 어디가도 큰 소리쳐.

요새도 있을걸. 지옥문 캄캄한데 들어가서 만지는 거 있지.

내가 일본 가서 보고 얘기 했더니 우학 스님 퍼뜩 만들어 버리더라고.

그 다음에 법화경 살림하는데 사리에 공양하면 복 받는다 하니까 사리탑을 대번 세웠다

하네요.

이렇게 갖춰진데 죽으면 걱정하지마라..위패 모시는데도 다 있다 하대요.

또 무문관에 들어가려면 경주 밑에 감포에 또 있다 하대.

없는 게 없어. 이렇게 잘 갖춰진데 와서도 성불 못한다 하면 그 사람은 어디 가서

구원을 받을까 그 말이라.

여러분은 잘 왔다 이 말이라. 자신을 위해서도 박수 한번 치세요.

불공할 때도 보면 스님들이 늘 상단에 할 때보면 삼보통청액 이런 말이 나오거든요.

석가세존 전신사리 정골치아 보부인천 자비보탑 내지 천복만악 평원광야 해안강두

중중보탑~~

이렇게 기도를 해요.

신도들은 몰라요. 내용이 뭐요?

석가세존의 전신사리 정골..머리사리 치아사리 보부인천..모든 하늘과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보배탑 천복만악..수많은 산천 경계마다 평원광야마다 해안 바닷가 또는 강 강언덕

마다 부처님의 진신 사리 보탑이 중중 있는데 여기 대관음사에서 기도를 할 때 이런

사리탑에도 다 기도한다 그런 말인데 자꾸만 신도는 뒤에서 스님을 쥐 박아.

스님 빨리 끝내 주이소. 어디 가야 됩니다.

그러면 빨리 가지 스님한테 묻기는 왜 물어.

그런 사람 많아요. 예식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재를 한참 지내는데도 스님 지루해

죽겠습니다.

지루해도 우리는 할 건 해야 된다 이거야.

다른 사람 같으면 됐다 그러면 불공 잘 됐다 그러지. 여기에는 에누리가 없어.

에누리가 없는 장사가 어디 있어. 대관음사에는 에누리가 없습니다.

끝까지 다 해버려. 그러니까 법문시간도 다른데 가면 40분 하는데 여기에는 90분 2시간을

해야 돼.

그래서 한번 짧게 하다가 내가 컷트 당했지 뭐.(웃음~)

신도들은 억수로 좋아라 하더라고. 그런 절이 다 있어요. 아셨죠?

 

 

 


열 가지 약이라. 방법은 어떠한 방법이든지 많고 적은데 끄달리지 말고 방법이 여러분

한테 올 때마다 따라야 된다는 거 아셨죠?

그런데 약 만들때 조심해야 되는 게 또 나와.

큰 소리로 읽어 봐요.


이 약(藥)은 마음속이 넓은 약탕기 안에 넣어 볶되 눌거나 태우지 말고 조급하게

다루지도 말며 불기운을 30% 제거한 뒤 평등 사발에 넣어 빻는다고 말합니다.

볶아도 실실 볶아야지 확 볶으면 안 된다 이 말이여. 아시지요.

그것을 표현하자면 넉넉한 마음으로 느긋하게 약을 만들어야 됩니다. 아셨죠?


세 번 생각함의 가루로 빻아 육바라밀로 조제하되 보리수 열매만한 크기로 만듭니다.

참 석두희천(石頭希遷) 조사(祖師)가 1300년 전의 스님인데 이렇게 자상하게 중생을

제도했습니다. 찬 자상하지요? 참 이런 선사가 없습니다.

오늘 여러분들 다 석두희천(石頭希遷) 조사(祖師)가 약을 만드는 얘기를 했으니까 조사가

다 됐습니다.


먹는 방법:

이 알약을 하루에 세 번 복용하는데 시간은 어느 때고 상관이 없으나 화기애애한 국물로

먹어야 합니다.

웃으면서 먹어야지 신경질 내면서 먹으면 안 된다 이거여.

약 먹는데도 신경질 내더라니까. 아이구...씹다. 씹어야 약이 되지. 아이구..죽겠다.

약 먹는 거 지겹다. 지겨우면 죽어버려야지. 약이 얼마나 좋은 건데.

그래 해야 될 말이 있고 안 해야 될 말이 있는데 그 말을 마구잡이로 하는 사람은

업을 짓는다 이 말이여. 아셨지요?

이것이 보약이로다. 그러고 먹는 거여.

이 약을 먹으면 낫고 안 낫고를 떠나서 내 생명에 지장이 없어진다. 이렇게 밀어붙이고

드시기를 바랍니다.


그 다음에 이제 주의 사항에 들어갑니다.

정말 이와같이 만들어 복용하기만 한다면 치유되지 않을 질병이 없을 것입니다.

이 약을 복용할 때 금기 사항이 있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는데 공덕이 안 나타나는 경우

영험이 안 나타나는 경우는 아래 금기 사항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시면 됩니다.

 

① 언청행탁(言淸行濁) 말은 청정한데 행동은 혼탁하다.

   이러면 안 되겠죠? 말과 행동이 일치가 되어야 되죠.

 

② 이기손인(利己損人) 자기는 이익하고 남은 손해를 입힐 때 약이 효력이 없습니다.

   나도 이익 되고 남도 이익 되고 그 이익이 남는 거는 또 다른 사람에게 이익이

   되도록 해야 약효가 있다 이 말이죠.

 

③ 암중유살(暗中有煞)이라. 모르는 가운데 죽이는 일이다.

   여러분 복장이 시커멎다 하지요. 복장속에 남을 죽이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이 말

   입니다. 우에든지 남을 죽이는 생각은 나를 죽인다고 생각해야 된다 아셨지요?

 

④ 장중유독(腸中有毒)이라. 창자 속에 독이 들어있다.

   이거 안 되지요. 독한 말을 하는 사람 창자 속에는 꼭 독이 들어 있어.

   그것이 요새는 뭐가 된다 합니까? 암이 된다는 거요. 독한 마음먹을 때 암 세포가

   생긴다 이거요. 그러면 또 암 걸린 사람은 스님한테 달려든다.

   스님 우에 그리 모진 말을 합니까? 병 들린 것만도 억울한데 왜 저보고 암 걸리는

   독한 마음을 먹었다 합니까.

   어쩌겠노.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얘기하고 병원 의사도 다 그래하는데..

   암은 그냥 생긴 게 아니요. 음식 먹었는데 독한 마음을 먹으면 암 세포가 생긴다는

   거여. 자작자수(自作自受)라. 부처님 법문이 내가 짓고 내가 받는다 이거여.

   병은 남이 갖다 준 게  아니라.

   스님 우리영감이 속상해 가지고 나를 골골하게 안 만들었습니까.

   지 코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영감 탓하지 마라. 내가 요즘 남자들 편 많이 듭니다.

   여자 하기 나름이지. 좀 입술도 빨갛게 좀 바르고 아양을 살살 떨면서 그러면 남자가

   무엇 때문에 나쁜 짓 하느냐 이거야.

   전부가 여자들이 잘못해서 남자들이 빗나간 거라.

   간을 키워 났더니 살림을 들고 지 멋대로 살고 남자 죽을 지경이라 지금..

   그런 줄 아시기 바래요.(웃음~)

 

⑤ 미소리도(微笑裏刀) 지금 웃는 가운데 칼이 다 들어있어. 그 칼을 좋은데 써 먹어요.

 

⑥ 양두작사(兩頭作蛇) 머리 둘 달린 뱀의 행동이라.

   여러분들 머리 서너 개씩 달고 다니지요? 그러면 안 돼요. 머리 하나라.

   여러 개 달지 마세요.

   어느 절에 가보니 세 개까지 달렸다 해요.

   그럼 뭐냐? 머리 하나는 남편 생각, 또 머리 하나는 아들 생각, 또 하나는 손자 생각

   걱정도 팔자다. 남자 머리도 남자 머리도 놓아 버리고 아들 머리도 놓아 버리고

   손자는 어쩔 수 없이 걱정을 해도 남편과 아들은 놔 주소 이러니까 스님 될 까

   모르겠다 하더니만 진짜로 그 보살이 병이 걸리는데 병이 나아 버렸어.

   남편이 무슨 얘기를 해도 대꾸를 안 해.

   살아만 주세요 살아만 주세요..아들도 돈을 막 써.아드님 내 앞에 죽지는 마세요.

   그러고 나니까 모든 게 용서 안 되는 게 없고 힘이 좀 빠졌는데 손자가 들어오면서

   “ 할머니” 이러면 “아이구 내 새끼 이쁜 거” 거기서 젊은 얘들을 보면 힘이 난다는

   거야.

   손자 손녀 봐 주기 싫거든 절로 오소. 손자 손녀 그것이 충전을 시켜 준다 하네.

   충전을 시켜 준다는 거여.

   그러니까 머리 세 개 달린 거 남편 아들 떨어 버리고 이거해요.

   괜히 요새 흔히 아들 딸 소용없더라. 늙어 막에는 부부간이 제일 이더라.

   그 소리도 맞기는 맞아. 그러나 스님이 생각해 보니 안 맞아.

   그것도 다 그렇지 않더라니까..그러니까 여러분은 우에든지 희망적인 삶을 살지

   절망적인 것은 빨리 잊어버리고 안 되는 것은 빨리 포기를 해 버려요.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마는 포기를 빨리 하는 것이 병 안 걸리는 데는 제일이더라고.

   나도 오랫동안 가니까 병이 걸려. 어떤 때는 우울증도 와요.

   그래 되면 아주 곤란하거든요.

   법문하러 다니던 스님이 우울증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신도들이 눈에 확 들어 와 가지고 우울증 병이 확 낫아 버렸다니까요.

   그런 적이 있어요. 몇 분 안 남았으니까 솔직하게 오늘 고백 법문을 하는 거야.

   스님이라고 벗어나지 않습니다.

   스님이나 여러분이나 똒 같이 자작자수(自作自受)가 되는 거예요.

   아셨습니까?

 

⑦ 평지풍파(平地風波)라. 평지에 바람 파도를 몰아칠 때 약효가 없다.

   그러니까 일곱 가지는 금기 사항입니다.

   우에든지 마음을 평등하게 하고 마음을 평상심시도라고 마음을 항상 잘 써야 된다는 거

   그런 사람은 극락을 가지만 독한 마음먹고 칼이나 품고 이런 사람은 극락을 못 간다는

   겁니다.

 

 


마무리입니다.

비방절묘합천기(秘方絶妙合千機) 비방약이 절묘하여 천기에 합하게 되므로..

이 약이 참 좋죠?

불용노사편작의 (不用盧師扁鵲醫) 노사 편작의의 처방을 쓰지 않는다.

노사는 노사나 부처님 법문이나 중국의 유명한 의사 편작의 처방이 아니고 이거는

석두희천(石頭希遷) 조사(祖師)의 처방이다 그 말이죠?

보권선남병신녀(普勸善男竝信女) 널리 선남선녀에게 권하노니

급수대치막호의(急須對治莫狐疑) 급히 치료에 쓰되 의심하지는 말지어다.

오늘 이 약에 대해서 오늘 의심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 의심하지 마시고 빨리 이 약을 써시기를 바래요.

그래서 우리의 목표는 본래성불(本來成佛) 본래성불 원각(圓覺)의 자리로 돌아가는 거고

또는 중생 놀음에 많이 물들었으니까 수행성불(修行成佛)을 해서 구경각(究竟覺)을 모두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녹취기록: 대각수(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 94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