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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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타임/미국/2011.10.27 개봉/109분

보현화 2011. 10. 27. 22:39

 

인 타임 (2011In Time

 

인 타임 포토 보기 

 

요약정보
SF, 스릴러 | 미국 | 109 분 | 개봉 2011-10-27 |
홈페이지
국내 www.intimemovie.co.kr | 해외 www.intimemovie.com
감독
앤드류 니콜
출연
저스틴 팀버레이크 (윌 살라스 역), 아만다 사이프리드 (실비아 역), 올리비아 와일드, 알렉스 페티퍼, 맷 보머  출연 더보기

 

커피 4분.. 버스요금 2시간.. 스포츠카 59년..
시간이 화폐인 충격적 미래!

근 미래, 모든 인간은 25세가 되면 노화를 멈추고, 잔여 시간 1년을 제공받는다. 이 시간으로 사람들은 음식을 사고, 버스를 타고, 집세를 내는 등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시간으로 지불한다. 하지만 가진 시간을 다 써버려 시계가 ‘0’ 이 되는 순간,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때문에 부자들은 몇 세대에 걸쳐 시간을 갖고 영생을 누릴 수 있는 반면, 가난한 자들은 하루를 겨우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노동으로 사거나, 누군가에게 빌리거나, 그도 아니면 훔쳐야만 한다.

돈으로 거래되는 인간의 수명!
“살고 싶다면, 시간을 훔쳐라!!”

윌 살라스(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매일 아침 자신의 남은 시간을 보며 충분한 양의 시간을 벌지 못하면, 더는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눈을 뜬다. 그러던 어느 날, 수천 년을 살 수 있는 헤밀턴이란 남자를 위험에서 구해준 윌은 그에게서 소수의 영생을 위해 다수가 죽어야 하는 현 시스템의 비밀을 듣게 되지만, 그 남자가 100년의 시간을 물려주고 시체로 발견되면서 졸지에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부자들만이 모여 사는 ‘뉴 그린위치’로 잠입한 그는 끈질긴 타임 키퍼 레온(킬리언 머피)의 추적으로 체포될 위기를 맞지만, 와이스 금융사의 회장 딸인 실비아(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인질로 삼아 간신히 탈출한다. 이때부터 윌은 실비아와 함께 누명을 벗고 전세계를 통제하는 시스템의 비밀을 파헤치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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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samsungcard.com/674


개봉하기 수 개월 전부터 예고편을 내보내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느닷없이 마주치게 되는 영화도 있습니다. ‘인 타임’은 후자 쪽입니다. 이 영화의 개봉 사실은 불과 1~2주 전에야 알았고, 솔직히 가장 큰 관심 포인트는 여주인공 아만다 세이프리드였습니다. ‘맘마미아!’나 ‘레터스 투 줄리엣’에서 보여준 청순한 이미지가 트레이드 마크인 배우인데, 올해는 웬일인지 기괴한 쪽으로만 달려 가네요. 금년 초 ‘레드 라이딩 후드’에서 음산한 연기를 보여준 것도 모자라 ‘인 타임’에서는 아예 그로테스크한 미래 세계로 뛰어 들었습니다. 남자 주인공인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또 어떻습니까? 이제 노래는 더 이상 안 할 작정인지 액션 연기가 썩 잘 어울리는 배우로 재탄생했습니다.


* 영화 '인 타임'의 모든 이미지 출처는 DAUM 영화이며, 저작권은 Twentie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에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반(反)유토피아 영화

가까운 미래, 사람들은 태어난 후 25년이 경과하면 노화를 멈추고 잔여 수명 1년을 부여 받습니다. 시간이 다하면 그 즉시 심장마비로 죽기 때문에 사람들은 잔여 시간(수명)을 늘리기 위해 일을 합니다. 일의 대가는 화폐가 아닌 시간입니다. 물건값도 모두 시간으로 매겨져 있습니다. 커피 한 잔 4분, 버스 요금 2시간, 스포츠카는 59년 … 네, 다소 참신한 발상이긴 하지만 신용카드 사용 방식과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정확히는 체크카드입니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긴 합니다. 카드는 잔고가 떨어지면 연체료를 내면 되지만 ‘인 타임’에서는 가차 없이 죽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람끼리 시간을 주고 받을 수는 있지만 모바일 전송 같은 것은 없습니다. 오직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이쯤 되면 이 영화의 계보를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감이 옵니다. 시간이 화폐이고 잔고 제로의 대가는 죽음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했으나, 결국 그런 세계를 만든 목적은 사회 전체의 기능 효율화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소수의 영생을 위해서 다수가 노동을 하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개체 소멸되는 과정을 실수없이 반복하는 것입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봐도 소수의 지배계급과 다수의 피지배계급이 존재하는 사회가 가장 안정적인 시스템이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의 원전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1932)가 아닐까 싶네요.

인류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유토피아를 그린 SF로는 ‘로간의 탈출’(1976)이 있습니다. ‘인 타임’은 사실 이 영화와 여러 모로 닮은 구석이 많습니다. 조금만 더 비슷했으면 리메이크작이라고 평가하고 싶었습니다. ‘아일랜드’(2005)에서도 일부 유사한 설정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아, 한 작품 더 있습니다. 바로 ‘인 타임’을 만든 감독 앤드류 니콜의 고전 ‘가타카’(1997)입니다. 혈통에 의해 신분이 결정되는 사회를 훌륭하게 표현한 걸작이죠. 이들은 모두 인류의 유토피아를 그린 작품들입니다. 아니, 궁극적으로는 그런 사회에서 발생하는 뜻밖의 불확실성을 미화했으니까 반(反)유토피아 영화라고 봐야겠습니다.




  뉴턴식 세상을 향한 조롱

‘인 타임’의 세계관과 묘사는 꽤 흥미롭습니다만 스토리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특별히 난해하지는 않습니다. 주인공 윌 살라스는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신사 해밀턴으로부터 100년(!)의 시간을 선물 받고 꿈에도 그리던 부촌 그린위치에 가 보게 됩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해밀턴의 살해범으로 몰린 데다가, 그린위치에서 만난 금융 재벌의 딸 실비아 와이즈와 사랑에 빠지면서 상상을 초월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그들을 쫓는 타임키퍼의 추격전과, 생존 시간을 확보하려는 두 커플의 쟁탈전이 반복되면서 영화는 점점 긴장감의 수위를 높여 갑니다 …



이런 구조의 플롯에서 해밀턴이 왜 살라스에게 100년을 선뜻 선물했는지, 실비아가 왜 편안하고 안정적인 영생에 진력을 냈는지, 타임키퍼가 왜 그토록 시간의 불법 거래 행위 단속에 집착하는지 등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이론을 만들고, 모델을 만들고, 자동화된 시스템을 건설하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세상을 입력과 산출이 명확한 뉴턴식 세상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야말로 인간의 본질이며, 각각의 개체는 다음 행보를 예측할 수 없을 때 최고의 안정감을 느끼는 모순된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 시도는 백이면 백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화된 시스템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가 관건일 뿐, 결국은 붕괴되고 마는 것입니다.



비교를 하자면 앞서 소개해 드린 SF 작품들은 극도로 안정화되어 더 이상 변화의 여지가 없는 세상(유토피아)을 소개하는 구도는 똑같고, 다만 그런 세상을 통졔하는 매개체만 다릅니다. ‘멋진 신세계’와 ‘가타카’는 혈통에 따라 결정되는 계급사회를 묘사했습니다. 혹시 발생할 지 모르는 계급 투쟁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 ‘소마’라는 환각제가 ‘멋진 신세계’에서 등장하는데 그것 참 대단한 아이디어입니다. ‘아일랜드’는 일거수 일투족이 관리되는 복제인간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지구상에 파라다이스가 한 군데 남아 있다는 설정을 반복 주입합니다. ‘로간의 탈출’은 집단 사망과 일부 환생이라는 절차를 통해 인류의 개체수를 조절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유토피아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일까요? 간단합니다. 경제원리 때문이죠.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욕망은 끝도 없기 때문에 ‘욕망의 극단’은 일부 지배계층만이 맛볼 수 있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피지배계층으로 노역 봉사를 합니다. 그래야만 소수의 사람들이라도 원하는 것을 다 가져 볼 수 있습니다. 정작 그런 상태에 도달하면 삶이 따분해지고 급기야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품게 되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건대 인간의 본질은 불확실성에 있습니다. 뉴턴식 세상은 이론 속에서나 영속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내 우울하다가 마지막 5분 동안 유쾌

그렇다면 ‘인 타임’의 결말은 어떨까요? 앞서 소개 드린 다른 작품들은 모두 유토피아가 붕괴되는 상황으로 끝을 맺고, ‘인 타임’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솔직히 그 단계에서 끝났다면 영화가 꽤 명작 소리를 들을 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상투적인 플롯이기는 하나 고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고 칭찬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라스트 씬이 몇 년 전에 나온 특정 영화를 그대로 빼 닮았더군요.

그 영화의 제목을 말씀드리면 결말을 다 눈치 채실 것 같아 그만두겠습니다만, 아무튼 이것만은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러닝 타임 내내 우울한 분위기로 점철되다가 마지막 5분 동안 유쾌하게 흘러갑니다. 헐리우드의 전형적인 SF 색채로 끝을 맺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관객들은 기분이 좋을 수도 있지만 매니아 층은 ‘저게 뭐냐 ~ !’ 하고 비난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100점 만점에 90점은 주고 싶습니다. 꽤 볼만 했습니다.



아만다 세이프리드는 현 시점에서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배우라고 불러도 될 것입니다. 앤 해서웨이가 의외로 맥을 못 추는 상황이라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영화계의 환경상 90년대의 줄리아 로버츠나 멕 라이언 수준까지는 결코 도달하지 못할 듯 합니다. 자신도 그런 부담감이 있으니까 ‘레드 라이딩 후드’나 ‘인 타임’ 같은 뜻밖의 장르에 도전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효과가 미미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본업인 로맨틱 코미디까지 놓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인 타임’에서 남자친구였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프렌즈 위드 베니핏’이라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다른 여배우와 연기하는 것도 서운한데 이 작품이 ‘인 타임’과 같은 날 개봉해 버렸으니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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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최고의 스타일리시 SF 블럭버스터, 인 타임


요새 영화를 보면 연상되는 과거 작품이 별로 없는 ‘오리지널 작품’이 드뭅니다. 아무래도 소재가 고갈되고, 오랜 경험을 통해 ‘흥행법칙’이 정형화 되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작품의 재미는 배가되는 느낌이라 이 같은 풍토가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어쨌든 스토리의 참신함이 떨어지다 보니 더욱 더 ‘스타일’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인 타임’은 큰 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올 여름 수많은 수퍼히어로들이 멋진 커스튬을 입고 스크린을 누볐지만 그 어떤 것들보다 ‘인 타임’이 더 멋져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받는 찬사가 ‘올해 최고의 스타일리쉬 SF’입니다! 직접 보시면 이런 칭찬이 진실임을 알게 되실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