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음악감상실♬/듣고싶은 음악들..

[스크랩] 가시고기 사랑...

보현화 2012. 8. 31. 23:37

 

https://youtu.be/hzL6FcXNEtc

 

https://youtu.be/UK8GXUjj_PI

 

가시고기 사랑 / 유가을 

 

 1. 어머니 사랑하는 바다 같은 내 어머니
젖가슴을 풀어주시며 생명을 주신
뼛속까지 사랑 주고 당신 아픔 모르시다
새가 되어 하늘 높이 사랑만 남기고 가셨네

마른 손이 갈라지고 잔주름이 깊어가도
떨리는 손 내밀면서 걱정하시던
우리 엄마 영원히 부르고 싶어
오늘도 불러보는 가시고기 사랑

 

2. 아버지 사랑하는 하늘같은 내 아버지
말없이 큰 가슴으로 세상을 주신
뼛속까지 사랑 주고 당신 아픔 모르시다
해가 되어 별이 되어 사랑만 남기고 가셨네

마른 손이 갈라지고 잔주름이 깊어가도
떨리는 손 내밀면서 걱정하시던
우리 아빠 영원히 부르고 싶어
오늘도 불러보는 가시고기 사랑

 

 

 

 

유가을 팬카페 http://cafe.naver.com/ryugaeul

 

 

 

 

목숨을 바친 어머니의 사랑...

 

전쟁중 우리 나라에 있었던 실화라고 한다. 한 만삭이된 어머니가 아기를 낳기 위해 어떤 집을 찾아가던 중이었다. 그 어머니는 그만 그 집을 다가지 못하고 길에서 진통을 하기 시작했다.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었던 어머니는 어느 다리 밑에 겨우 자리를 잡아 아기를 분만하게 되었다. 추운 겨울 아무도 도와 줄 사람이 없는 가운데 그 어머니는 모든것을 혼자 처리하고는 아기가 춥지 않도록 자기 옷을 모두 벗어서 아기를 감싸주었다. 해산 직후 추위에 어머니는 그만 얼어 죽고 말았다. 얼마 후 어느 미군 장교 한 사람이 차를 타고 그 근처를 지나가다가 휘발유가 떨어졌다. 그는 부대로 연락을 취해 놓고 차에서 내려 그 부근을 거닐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이상한 아기 울음소리 같은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그 군인은 그 소리를 따라 다리밑까지 내려오게 되었다. 거기서 그 군인은 기가 막힌 장면을 목격했다. 어머니는 벌거벗은 채 얼어죽어 있었고 어머니의 옷에 둘러싸인 갓난 아기가 몹시 울고 있었다. "내가 여기서 기름이 떨어진 것이 어쩌면 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살리시기 위함인지도 모르겠군." 이렇게 생각한 군인은 그 아기를 데려다가 양자를 삼아 잘 키웠다. 그 아들은 미국에서 훌륭하게 자라 성인이 되었다. 늘 자신의 출생에 대해 알고 싶어하던 그 아들은 어느 날 자기를 키워 준 아버지로부터 자기를 낳아 준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아들은 무덤을 찾아 한국에까지 나왔다. 그 아들은 어머니의무덤 앞에서 자기 옷을 벗어서 무덤 위를 덮으면서울음을 터뜨렸다. 어머니 얼마나 추우셨어요! 나를 살리기 위해 어머니는 그런 희생을 치르셨군요! 저는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벌거벗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살겠어요!"  -퍼온글-

 

인터넷을 뒤척이다 너무나도 가슴아픈 내용이라서 퍼왔습니다...

 

 

 

어느 노부부의 처절한 인생 

 

우리 부부는 조그마한 만두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손님 중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면
어김없이 우리 만두 가게에 나타나는 겁니다.


대개는 할아버지가 먼저 와서 기다리지만 비가 온다거나
눈이 온다거나 날씨가 궂은 날이면 할머니가 먼저 와서

구석자리에 앉아 출입문을 바라보며 초조하게
할아버지를 기다리 곤 합니다.


두 노인은 별말 없이 서로를 마주 보다가 생각난 듯
상대방에게 황급히 만두를 권하다가 눈이 마주치면
슬픈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눈물이 고이기도
했습니다.

대체 저 두 분은 어떤 사이일까?

나는 만두를 빚고 있는 아내에게 속삭였습니다.

글쎄요. 부부 아닐까?

부부가 뭐 때문에 변두리 만두 가게에서 몰래 만나요?

허긴 부부라면 저렇게 애절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진 않겠지.

부부 같진 않아.” 혹시 첫사랑이 아닐까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서로 열렬히 사랑했는데
주위의 반대에 부딪혀 본의 아니게 헤어졌다.

그런데 몇 십 년 만에 우연히 만났다. 서로에게 가는 마음은 옛날
그대로인데 서로 가정이 있으니 어쩌겠는가.

그래서 이런 식으로 재회를 한단 말이지? 아주 소설을 써라.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는 아내의 상상이 맞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따뜻한
눈빛이 두 노인이 아주 특별한 관계라는 걸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저 할머니 어디 편찮으신 거 아니에요?
안색이 지난 번 보다 아주 못하신데요?
아내 역시 두 노인한테 쏠리는 관심이 어쩔 수 없는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오늘 따라 할머니는 눈물을 자주 닦으며
어깨를 들먹거렸습니다.

두 노인은 만두를 그대로 놓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할아버지는 돈을 지불하고 할머니의
어깨를 감싸 안고 나갔습니다.


나는 두 노인이 거리 모퉁이를 돌아갈 때까지 시선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곧 쓰러질 듯 휘청거리며 걷는 할머니를
어미 닭이 병아리 감싸 듯 감싸 안고 가는 할아버지.

두 노인의 모습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대체 어떤 관계일까?
아내 말대로 첫사랑일까?


사람은 늙어도 사랑은 늙지 않는 법이니까 그럴 수도있겠지.
어머? 비가 오네. 여보, 빨리 솥뚜껑 닫아요.
그러나 나는 솥뚜껑 닫을 생각보다는 두 노인의 걱정이
앞섰습니다.
우산도 없을 텐데…
다음 주 수요일에 오면 내가 먼저 말을 붙여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도 그 다음 주도 할머니 할아버지는
우리 만두 가게에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처음엔 몹시 궁금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두 노인에 대한 생각이 묵은 사진첩에 낡은 사진처럼
빛바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사람인가 봅니다. 자기와 관계없는 일은
금방 잊게 마련인가 봅니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난 어느 수요일 날, 정확히 3시에 할아버지가 나타난 겁니다.

좀 마르고 초췌해 보였지만 영락없이 그 할아버지였습니다.

오랜만에 오셨네요. 할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조금 웃어보였습니다.

할머니도 곧 오시겠지요?
할아버지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못 와. 하늘나라에 갔어. 하는 겁니다.

나와 아내는 들고 있던 만두 접시를
떨어뜨릴 만큼 놀랬습니다.


할아버지 얘기를 듣고  우리 부부는 벌린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  너무 안타까워서.

두 분은 부부인데 할아버지는 수원의 큰 아들 집에,
할머니는 목동의 작은 아들 집에 사셨답니다.


“두 분이 싸우셨나요?할아버지께 물었습니다.
그게 아니라 며느리들끼리 싸웠답니다.
큰 며느리가 “다 같은 며느리인데 나만 부모를 모실 수가 없다”고
          
강경하게 나오는 바람에 공평하게 양쪽 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한 분씩 모시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두 분은 일주일에 한 번씩 견우와 직녀처럼 서로
만난 거랍니다. 그러다가 할머니가 먼저 돌아 가셨답니다.

이제 나만 죽으면 돼. 우리는
또 다시 천국에선 같이 살 수 있겠지..
  
할아버지는 중얼거리며 창밖으로 시선을 던졌습니다.
할아버지 뺨에는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있었습니다.
 (옮긴글) 

출처 : 인생은 음악처럼
글쓴이 : 나그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