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똑같은 나의 모습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늘 야단맞고 커왔다는 분이 질문했습니다.
"아이들만은 똑똑하게 키우고 싶다는
일념으로 키웠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무능력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자랄까봐
불안한 마음에 아이들을 다그치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이 분은 사실 부모님과 똑같이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자식도 나와 똑같이 자라날 겁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문제는 내 자식이 나처럼 되지 않도록 키우겠다는
그 생각에 있습니다.
못난 것이나 잘난 것이 본래 없는데
잘못된 생각에 빠져 자기를 괴롭히고
자녀까지 괴롭힌 것입니다.
그러니 두 가지를 유념하기 바랍니다.
하나는 처음부터 내게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부터 '저는 완전합니다.
지금까지 스스로를 못난이라 생각하며 괴롭혔습니다.
진심으로 나에게 참회합니다.'
이렇게 기도하세요.
두 번째는 자식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내가 눈이 멀어 사랑스러운 내 자식들을 비난했구나.'
이렇게 기도하며 더 이상 아이들을 몰아세우지 마세요.
물론 이미 행한 것이 있으니
당장 모든 것이 좋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타나더라도
모두 내 행동의 결과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기도한다면,
더 이상의 화근은 짓지 않고 좋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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