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린 이별에 우는 맘
버들가지 꺾어 보내노라
진한 사랑 진한 정을
어이 두고 떠나 갔나요
백년이 흘러가도 천년이 가도
나는 그대 여자랍니다
객창에 피는 묏버들 보면
날인가 홍랑인가 여기소서
소리없이 울면서 지샌 밤
방울방울 띄워 보내노라
진한 사랑 진한 정을
어이 두고 떠나갔나요
백년이 흘러가도 천년이 가도
나는 그대 여자랍니다
객창에 우는 두견새 보면
날인가 홍랑인가 여기소서
객창에 우는 두견새 보면
날인가 홍랑인가 여기소서
1)홍랑의 이별 시 to 고죽
折楊柳寄與千里(절양유기여천리) : 버들가지를 골라 꺾어 임에게 보내오니
人爲試向庭前種(인위시향정전종) : 주무시는 방의 창가에 심어 두고 보시옵소서.
須知一夜生新葉(수지일야생신엽) : 행여 밤비에 새잎이라도 나면
憔悴愁眉是妾身(초췌수미시첩신) : 마치 나를 본 것처럼 여기소서.
2)고죽의 시 to 홍랑
(1) 증별(贈別)
玉頰雙啼出鳳城(옥협상제출봉성) : 고운 뺨에 눈물지며 한양을 나설 적에
曉鶯千囀爲離情(효앵천전위리정) : 새벽 꾀꼬리가 이별의 슬픔 울어주네
羅衫寶馬汀關外(나삼보마정관외) : 비단옷에 천리마로 나루 건너니
草色迢迢送獨行(초색초조송독행) : 풀잎은 아득하니 날 떠나보내누나
( 2) 송별(送別)
相看脉脉贈幽蘭(상간맥맥증유란) : 아쉬워 보고 또 보며 그윽한 난초 드리오니
此去天涯幾日還(차거천애기일환) : 이제 가면 머나먼 곳 어느 날에 다시 오랴
莫唱咸關驀時曲(막창함관맥시곡) : 함관령의 옛날 노래 다시 불러 무엇 하리.
至今雲雨暗靑山(지금운우암청산) : 지금은 궂은비 내려 청산이 어두워라.
*고죽 최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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