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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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도반님들 작품도 있습니다/'경산예술제'를 다녀 와서...

보현화 2006. 11. 6. 02:15

*제11회 경산시민의 날 기념. 경산예술제(2006.10.14~20/경산시민회관)



경산이 삼성현(三聖縣)의 고장이어선지

 '2006 경산예술제(2006 Gyeongsan Art Festival)' 팜플렛 제목 또한

"일연의 꿈, 삼국유사의 비밀" 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2006 경산예술제는,

-시민과 함께 하는 말과 색 그리고 빛과 소리, 몸짓의 향연-이라는 부제처럼

시낭송. 회화. 음악.연극.서예.사진..등의 종합예술전입니다.

 

'경산소식'지 등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예술제 개막식 가보시라는

아파트 관리소의 마이크방송으로 시간 놓치지 않고 구경 갔었답니다. *^^*

오후 4시 30분경. 테이프컷팅 등은 끊났고,

2층전시장에 가니 반가운 장산선생님께서 양복차림으로 새신랑처럼?? ㅎㅎ

요란하게 악수후 1층으로 내려가  음료수를 나누며 잠시  축하의 말씀과 담소를~~

 

이번에 우리절 출품자는 장산님 포함 세분(신행지/12기. 박영애/7기)이라 합니다.

작년에는 7기의 보광월(소원/이옥애) 님도 출품했었는데 올해는 불참하셨나 봅니다??

*                          *

이번 예술제는 민족문화의 자주정신을 일깨워준 일연선사 탄생 800주년으로

일연선사의 꿈과 민족혼을 담은 삼국유사를, 연극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통하여

민족문화의 자긍심을 되새겨 보는 좋은 계기가 되는 예술제라고 합니다.

(타도시보다 경산이 더욱 불국토화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그대로 설명되는~~)

아무쪼록 많이 구경가 보시길 광고합니다~*^^*


                              

                                    *시민회관 행사장에서...장산 박도일(장산서예원 원장/경산인드라망 고문)


                                                               *가리개 두점(작품....장산 박도일/평담.경산2기 )



  *퓨전음악...연주/오락실(娛樂實):악단 이름이 재미있더군요.

                                              오락.게임하는 오락실(娛樂室)이 아니고 오락실(娛樂實)~~

                                              동영상으로 만드니 실제음질과는 차이가 많이 나네요.

                                              실제현장에서의 음향은 베리굿!!*^^*


                                      *                                              *

 

일연탄생 800주년과 삼국유사...고운기(연세대 연구교수.국문학)

 

..................일연( 一然.1206~1289)은 고려 희종 2년, 경상도 경산에서 태어났다. 징기스칸이 몽고족을 통일하고 제국을 건설한 해이다...속명은 김견명(金見明)...알에서 깨어나 왕이 된 남자이거나, 가난한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집안에 남은 쌀을 탈탈 털어 밤길로 내쫓는 여자이거나, '삼국유사'에서는 누구든 불성(佛性)을 가진 자라는 평등관에 힘입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들의 삶은 지혜롭고 감동적이다. 생활이 묻어있는 이야기이고, 민족의 얼굴을 그려볼수 있는 자료이다. 우리는 거기서 생활을 발견하고 민족을 재발견한다. 꺽어도 꺽이지 않는 강인한 힘은 결코 무력(武力)에서 나오지 않는다. 세계를 받아들이고 자신과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길은 자신의 정체성이 확고했을때 가능하다. 일연은 '삼국유사'에서 이런 세계관의 구체적인 모습을 우리에게 조용히 일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