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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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산행과 수행

보현화 2007. 4. 7. 20:09
                           인연

 

어릴적 부터 좋아하고 자주올랐던 산

저 산위에 올라가면 저 산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외부 세계에 대한 동경심에

올라가 보면 특별한 광경이나 새로운 세계가 없는데도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산에 자주올랐었다

 

성인이 되었어도 "저너머"에 대한 호기심은 변함이 없었다

산에 오를때면 저 능선너머 저 정상 너머에 무엇?

그렇게 "저너머"에는 어떤 .무엇이 ?........그냥 그것이 궁금했다

 

얼마전 불교와  인연을 맺으면서 "저 산너머"에 대한 호기심은

바로 "사람과 삶 "그리고 죽음 이라는 근원적 소중한 과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일상생활에 까지 연장 되었다

 

그래서 " 저산너머"는 이제 "우주저너머" 또는 "죽음저너머" 로 대상이 바뀌어 졌다

불교의 연기법(緣起法)과 인과법(因果法) 그리고 육도윤회(六道輪回)의 이치들이 마음에 와닿을때

우주 그리고 죽음 "저 너머" 에 대한 궁금증들이 하나씩 풀려나기 시작했다

 

과학적 물리적 차원의 시.공간이 아닌 종교적 이치 차원의 세계가  마음에 와닿은것이다

 

인간세계 너머(위에) 욕계의 "천상계" 그너머' 색계" 그 너머 물질적 환경을 완전하게 벗어난" 무색계"

 무의식적으로 동경했든 세계가 바로 천상의 세계는 아니었는지.....천상계는 알면 알수록 흥미롭고도 신비하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윤회할수있는 경계다

 

그 너머에 극락정토(極樂淨土)라는 윤회에서 벗어나 이루 말할수없는 즐거움과 들리것 보이는것 모두가 부처님의 설법이기에

부처가 되기위한 최상의 환경 조건을 갗추고 있는 化生하는 세계

 

그러나 한치의 오차도없이 우리 중생은 8 識 ( 아뢰야식 )의 인연따라 來生은 자기 스스로 찾아가는 세상이니

중생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세상이면서

 

인연으로 태어나면 실재하니 마음속에서 다시 마음 바깥으로 나타나는 엄연한  실재 세상이라는 사실

을 알고 즉" 일체유심조"의 眞理를 마음으로 새겨지면서

 

남은 인생 佛法을 마음에 중심으로 삼아  참으로 참으로 바르게 살아야함을 소중히 여기게되었습니다

바르게 산다는것은 양심을 저버리지 않는것이며 양심을 지킴은 곧 불성(佛性) 저버리지 않는 것이기에 ..........                    

 

                                       산행과 수행

                                   

개체적 자아의 견해를 줄이고 산과 하나가 될수있을때 오르는 모든산이 서가모니 부처님의 설법처인

영축산이 될수도 있으며 바위 .나무. 풀 들에게서 무정설법도 들을수있습니다

오묘한 대자연의 이치들이 하나 하나 마음에 와 닿을때 조금씩 생(生)의 지혜가 열리고

 

걸어온 인생의 발자취가 길수록 명예나 권력 재물 등에 대한 집착심 또는 본능적 욕구에대한 지나친 탐착심은 줄여야 한답니다

이러한 것들은 그대로 우리들 마음깊은곳인 제8아뢰야식에 저장되어 다음생(다가올 내생)을 열어가는 성적표가됩니다

 

보통의 우리들은 복잡한 일상생활에서 주체인 나는 객체인 대상에 자신도 모르게  끌려가는 실정이며

주체와 객체가 전도된 삶인것이다

 

그 결과 항상바쁘고 빨리 무엇을 해야되고 여기 저기 참견해야할것도 많고 화나는일  가지고싶은것

하고싶은것 등의 수많은 욕구로 번뇌가 쉴새없이 일어나면서 자신이 본래 부처임을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한달에 한번 산과 만나 산을 오름은 수행에 있어서 또하나의 기회가 됩니다

 우리가 진정한 주체자로서 대상에 끌려가지않고 나자신을 주시하면서

내 마음의 움직임을 알아 차리며 지혜를 얻을수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있지않을까 ?

 

우리 불자(佛子) 들은 산행을 단순히 유람으로만 생각지말고 삶에 지혜를 얻을수있는

수행의 한 방편으로 자리할수있었으연 좋겠습니다

 

산은 어느새 아래와같은 지혜를 일깨워 줍니다

 

                             불이(不二)의 이치

 

첫째 : 산은 우주법계의 일부분이다

둘째 : 우주법계는 비로자나 부처님의 법신(法身)이다

 

셋째 : 그러므로 산은 부처님몸이다

 

넷째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이니 부처님은 대상이 아닌 주체자다

        때문에 부처와 나를 따로보거나 둘로보면 정견이 아니며 내 마음이곧 부처가된다 (心卽是佛)

 

다섯째 :그러하니 "산"은 곧"나"다  즉 산이 부처와 둘이 아니며 부처와 내가 둘이아니다 ............이말은 비논리(非論理)적이다

우리가 일상의 논리(論理)적인 이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코 부처를 바로볼수없습니다

 

"산"은 곧" 나"다 라는 비논리에는 비로소 너와 나의 경계가 완전하게 무너진 절대界(空의 세계.근본지. 정각의세계. 반야 등등) 가 들어난다

대립이 없는세계 절대계 는 상대적 관념 (분별지의 논리적 관념) 으로서는 접근이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대립이없는 그 곳을 향하여 수행을 합니다 돈오(頓悟)로서 단박에 접어들거나 선오후수(先悟後修)로서  접어들거나

 

우리모두는 지금 알게 모르게 비논리적이고 절대적인그 다섯번째 산을 향하여 산행의 몇 걸음을 내디뎟습니다

아직도 올라야할 산도 많고 가야할 길도 멀지만

그러나 우리가 잠들때에도 우리들 내면의 그룩한 당신은 쉼없이 그길을 안내해 주시면서 같이걸어가고 계십니다

 

항상 깨어있는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부지런히 걷고 걸어 다섯번째 경계로............너와 내가 둘이아닌 그 경계로

 

 

                                              [ 나 무 서 가 모 니 불 ]

출처 : 불교 인드라망
글쓴이 : 用 華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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