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공부하기★/디카공부방

화면구성을 다양하게 만드는 노하우

보현화 2007. 5. 20. 12:47
끝내주는 사진을 원한다고?

그럼 생각 좀 하면서 찍어봐~!


화면 구성을 다양하게 만드는 노하우

사진찍기의 기본은 ‘화면을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 구도 잡기가 아닐까 싶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피사체를 보고 잠시만 감상에 빠져보자.
그리고 촬영됐을 때 화면을 머릿속에 미리 그려보자.
조금의 변화로 지금까지와 다른 사진이 나올 수 있다.
지금부터 디카 촬영에 변화를 시도해 보자.

한 발짝 더 다가서자!!
같은 인물 사진이라도 누가 찍으면 평범해 보이고 누가 찍으면 먼가 달라 보인다고 투정하는 사람이 있었다. 차이는 의외로 크지 않았다. 사진에 애착을 가지고 피사체(인물)에 좀더 다가가 자연스런 표정을 잡아내는데 있었던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3배 광학줌이 보통이다. 이 줌이 부족하다면 피사체에 한 발짝, 아니 부족하면 두세 발짝 더 다가서자.

[주변배경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면 사진과 같이 인물의 표정 및 느낌을 살리기가 어렵다. ]

[화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인물이 차지하도록 인물에게 다가가서 촬영해 인물의 표정과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

[인물의 표정을 중심으로 클로즈업하면 좀더 생동감 있는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표정에서 전달되는 사진의 느낌을 최대한 강조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표정을 유도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

인물 사진을 몰래 찍어보자!!
몰래 찍는다고 해서 요즘 흔히 말하는 몰래카메라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스러운 표정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모델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 순간 포착을 위해서 그 인물의 특징을 미리 익혀야 한다. 어떤 표정을 자주 짓는지, 행동이 어떤지를 파악해 인물을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해야 한다. 그 만큼 많은 컷을 찍어야 하며 또한 기다림의 인내가 필요하다. 아무리 많이 찍어도 필름 값이 들지 않는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을 살려 촬영해보자.


의식하지 않는 자영스러운 모습에서 인물을 특징을 재미있게 전달 할 수 있다
눈높이(시각)를 바꿔보자!!
TV에서 곤충 다큐멘터리를 보면 곤충의 시각에서 카메라 앵글을 잡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항상 보는 눈높이의 사진은 일상적이고 너무나 평범하다. 항상 보는 식탁과 주방의 모습도 흔히 보기 어려웠던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우리 주변의 평범했던 일상의 풍경들이 낯설어지면서 새로운 느낌을 주게 되는 것이다. 항상 보는 모습은 우리의 눈높이에서 측정되고 인식하는 모습의 사진은 보는 이에게 그렇게 특별한 감응을 주지 못한다. 때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때로는 강아지와 같은 동물의 눈높이에서 사물을 바라본다면 전혀 새로운 장면을 보게 될 것이다. 5cm 바닥에서 바라본 세상의 느낌...


카메라를 바닥에 두고 촬영한 사진.

주변의 소품을 최대한 활용해라!!
인물을 더욱 돋보일 수 있는 소품을 찾아 화면에 함께 구성하자. 요즘과 같은 봄엔 꽃을 배경 가득히 넣고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배경을 화사하게 만드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인물의 전면에 배치시켜 계절의 느낌을 더욱 강조시킬 수 있다. 강한 색감의 꽃으로 인해 사진전체에 시선이 붙잡히게 되고 인물을 더욱 화사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촬영당시의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특징적인 소품을 사진에 함께 배치하는 것도 느낌을 강조하는 좋은 방법이다.


사진은 인물 전면에 꽃이 위치하도록 화면을 구성하고 조리개 구경을 최대한 개방해 인물에만 초점이 맞도록 촬영했다. 전면에 위치한 꽃의 느낌이 부드럽게 처리되어 인물을 한층 화사하게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글/사진_ 홍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