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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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은 합성사진 만들기2

보현화 2007. 5. 20. 13:44
사진 같은 합성사진 만들기 2

합성사진의 섬세한 부분까지 생각해보자.





필자가 합성작업을 하면서 이미지를 흑백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지난 기사에서 이야기 했다. 하지만 흑백전환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합성작업은 매우 섬세한 과정을 필요로 한다.

합성을 위한 소스 촬영을 하면서 색감, 구도 등 모든 상황과 작업결과물에 대해 미리 계산하여 찍는 방법이 있겠지만 사실상 결코 쉽지 않다. 만약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친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예전에 찍었던 사진 중 우연히 작업내용과 일치된 이미지를 발견한다면 조금은 수월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사진은 새, 하늘, 여인, 계단 소스를 이용하여 동화 속에서 본 듯한 장면을 연출해 보았다.

천국의 계단에 올라서는 여인 그리고 반겨 주는 새 한마리.
언젠가 꿈속에서 본듯한 모습을 만들고 싶었고 지금은 이와 같이 필자가 촬영한 각 소스사진을 활용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은 합성을 위해 촬영한 원본사진이다. 원본의 사진은 복잡한 주변환경으로 합성을 위해서는 많은 부분 수정과 리터칭 작업이 필요하다.

원하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는 촬영단계에서부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작은 손 동작 하나에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자세까지..그리고 인물의 표정 등 머릿속에 그린 이미지를 현실에서 표현하기 위해서는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면 안된다. 원본 사진의 경우 필자가 촬영한 수십 컷 중에서 선택한 것이지만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이미지로 결국 디지털작업을 통해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원본 사진에서 합성작업을 위해 사용할 부분은 인물, 계단, 계단 손잡이 이다.

선택한 원본사진에서 디지털작업을 통해 수정 및 보정할 부분은 인물의 위치이다. 너무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 인물을 완성된 합성사진과 같은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서 상단으로 위치이동 작업을 해야 한다.

먼저 촬영작업에서 놓친 모델의 위치를 수정했다. 너무 하단에 치우친 인물의 위치를 이동시켰다. 특정 부분의 위치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부분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 호에서 올가미툴 및 여러방법을 통한 선택방법을 배웠다. 지난 기사를 참고해 다양한 선택방법을 확인하자. 인물선택을 위해서 올가미툴을 이용해 선택했다. 자연스러운 합성을 위해서 계단손잡이와 인물을 함께 선택했다.

올가미툴을 이용해 인물의 선택을 했다면 레이어복사(Ctrl+J)로 생성한다. 복사된 레이어를 선택한 후 이동툴을 이용해 원하는 위치로 인물을 이동시킨다. 이동시 주의할 점이 계단 손잡이 부분과의 연결부분을 정확히 맞춰야 하는 것이다. 손잡이 색감과 두께는 미세한 부분은 Clon Stamp Tool 과 Eraser Tool을 이용해 정리했다. 작은 사이즈의 사진에서는 눈에 띄는 부분이 아니지만 이렇듯 섬세한 부분까지 작업을 해주는 이유는 가능한 합성이 아닌 실사와 같은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위치를 이동시킨 인물, 계단, 계단손잡이를 제외한 배경은 합성작업을 위해 모두 지운다. 복잡한 배경을 지우기 위해서도 인물선택과 마찬가지로 올가미툴을 이용해 정교하게 선택을 한 후 Delete키를 눌러 선택한 부분을 지운다. 배경을 지우는 작업은 실사의 느낌을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매우 세심하게 선택해야 한다.

배경을 모두 지워 정리를 했다면 하늘을 촬영한 소스를 배경으로 넣어주는 작업을 한다. 배경사진으로 사용할 하늘사진은 명암의 차이가 강하지 않으면서 구름이 부드럽게 퍼지는 이미지를 선택했다. 하늘과 계단이 잘 어울릴수 있도록 계단과 계단손잡이부분들을 조금 밝게 정리하였다

배경에 따라 전체적인 색감과 분위기가 달라지므로 구상한 그림과 일치하는 이미지를 찾기위해 필자는 200여컷의 하늘사진을 뒤적거려 선택했다. 사진과 같이 배경을 바꾸는 방법은 자동선택도구를 이용해 원본 사진의 하얀 배경을 제외한 이미지를 선택해 하늘배경 사진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가장 쉽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하늘배경 사진을 전체선택 후 복사를 한 다음 원본 사진의 하얀 배경을 선택하고 상단의 편집 >> 안쪽에 붙이기 기능을 이용해 합성하는 방법이 있다. 두 방법 모두 인물, 계단, 계단 손잡이를 제외한 부분의 선택이 얼만큼 정교하게 되었느냐에 따라 실사와 같은 느낌의 합성사진이 된다.

하늘과 계단의 배경작업이 완료되었다면 이제 인물과 스토리적으로 연결되는 새 사진을 합성해야 한다. 실제 하늘을 날고 있는 움직임이 있는 새의 이미지를 다른 사진과 합성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날개의 선택이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새 사진뿐만 아니라 다른 사진의 경우도 동감이 표현된 사진은 마찬가지이다. 필자가 사용하는 이와 같은 동감이 있는 소스의 선택방법을 알아보자. 사진 속 갈매기는 지면에 내려앉기 위해 날개를 움직이고 있는 상태이다. 빠른 셔터속도로 비교적 움직임이 적은 몸체는 정지영상으로 포착이 되었지만 움직임의 속도가 빠른 날개의 경우 동적으로 표현이 되었다.

먼저 올가미툴을 이용해 움직임이 있는 부분을 포함해 갈매기를 선택한다. 선택한 갈매기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지운다. Eraser Tool를 선택 Opacity 값을 50%정도에 설정하고 움직이는 날개부분부터 지운다. 이때 날개의 끝 경계부분만 사라질 정도로 지워야 한다. 날개의 윤곽이 모두 사라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갈매기의 날개 동감을 표현하면서 선택이 되었다면 레이어(Ctrl+J)를 복사한다. 레이어를 복사하는 이유는 선택된 소스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서이다. 자칫 실수 또는 다른 작업으로 인해 이와 같이 어려운 과정으로 선택한 작업을 다시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레이어를 복사했다면 이미지회전 기능을 이용해 갈매기의 방향을 조정한다. 필자는 수평뒤집기 기능을 이용해 인물을 향하는 방향의 새 사진으로 회전을 했다.

이제 새를 여인이 있는 배경에 올려놓았다. 이제 소스를 통한 대략적인 합성작업은 완성이 되었다. 이제 남은 부분은 실사와 같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느낌을 전달하기 위한 세밀한 부분들의 정리작업이 남았다. 밝고 어둠의 조정 및 색감의 조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를 약간씩 다르게 표현 할 수 있다.

필자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있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사진에 Duplicate Layer를 적용 후 복사된 Layer에 Filter > Blur > Gaussian Blur를 선택해서 이미지를 어느 정도 알아볼 정도의 blur값을 적용한다. 적용된 Layer의 브랜드모드를 Screen이나 Overlay를 적용시켜보자. 너무 강하거나 알아볼수 없는정도라면 해당 Layer의 Opacity값을 바꿔본다. 위와 같은 방법이외에도 여라 가지 필터를 적용하여 좀더 색다른 사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글/사진_정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