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불교&자료&관심사●/불교자료방

불교에서 유래한 한자어

보현화 2007. 6. 25. 00:19
 

 


 

불교에서 유래한 한자어



                                                           2004. 10.25 매일신문

     탈락(탈락)은 원래 ‘해탈의 경지’를 뜻해...

인도에서 發生한 佛敎는 中國을 거쳐 三國時代 때 우리나라로 들어온 이후 지금까지 우리의 生活에 많은 影響을 미치고 있다. 佛敎가 中國으로 들어갔을 때 많은 佛敎 관련 用語들이 漢字로 音叉表記되거나 意譯되었다. 그러한 用語들 가운데 오늘날 適用範圍가 넓어져서 애초에 그것이 佛敎 用語라는 事實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된 것들이 많다. 그런 用語들이 佛敎에서는 어떻게 쓰였고, 지금은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 보자.

.1. 人間은 佛敎에서는 사람이 사는 곳을 가리키는 用語였지만, 지금은 사람을 가리키는 用語로 사용되고 있다.

.2. 外道는 佛敎를 內道라고 하고 佛敎 以外의 敎를 外道라고 하는 데서 비롯되었는데, 지금은 男女간의 不健全한 性的 關係를 意味한다.

.3. 出世는 意味가 크게 변한 말이다. 佛敎에서는 ‘보살이 衆生의 세상에 나타나 衆生을 敎化한다’ 또는 ‘佛敎修行에 專念하는 것’을 뜻하였으나, 지금은 世上에 잘 알려지거나 높은 地位에 오르는 것을 가리킨다.

.4. 大衆은 生死輪回의 世上에 머물러 사는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不特定 多數의 사람들을 가리키면서 지식층이나 부유층과 구별하여 쓰이기도 한다.

.5. 引導는 衆生을 佛道로 이끄는 일을 가리키거나 죽은 사람의 관 앞에서 행하는 一種의 說法이었으나, 요즈음은 어떤 目標에 到達하기 위하여 一定 部類의 사람을 이끄는 行爲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6. 降伏은 佛敎에서 나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억누르는 修行의 한 過程으로 사용되었으며, 곧 克己의 하나였다. 지금은 상대방의 힘에 눌려 스스로 屈伏하는 것을 의미한다.

.7. 奇特은 부처님이 이 世上에 오신 날을 일렀으나 오늘날에는 나이 어린 사람의 말이나 行動이 신통하다는 칭찬의 意味로 쓰이고 있다.

.8. 主人公은 佛敎에서는 外部環境과 煩惱妄想에 흔들리지 않는 참된 自我, 즉 無我를 누리는 自我를 일컫는 말이었으나, 現代에서는 어떤 事件에 있어서 中心이 되는 役割을 하는 人物을 가리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9. 脫落은 오늘날 어떤 集團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일정한 目標에 到達하지 못하고 떨어져 나가게 되는 境遇에 쓰이는 말이다. 그러나 佛敎에서는 人間事의 모든 拘束으로부터 解放되고 일체의 執着으로부터 벗어나 自由롭게 되는 것, 곧 解脫의 境地를 가리키는 肯定的인 意味로 쓰이던 말이었다.

.10. 投機는 佛敎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에 마음이 感應하고 道가 통하여 서로 一致의 境地에 이른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요즈음은 一攫千金을 노리는 사람들이 돈을 던져 機會를 잡는다는 經濟用語로 쓰이고 있다. 11. 큰 건물로 들어가는 入口를 뜻하는 玄關은 佛敎 用語로 인간의 입을 가리킨 것이었다.

.깊고 오묘한 이치 또는 크고 큰 道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말을 통하여야 하며, 그 말은 결국 인간의 입에서 나와야 하므로 玄關은 인간의 입을 가리켰다고 한다.

漢字는 뜻글자이기 때문에 한 글자가 生成되면 그 意味가 크게 변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持續的으로 사용된다.

.그런데 낱글자가 모여 漢字語가 된 낱말들은 한번 만들어졌다가 社會가 변하고 文物이 달라지면 死藏되거나 다른 뜻으로 변하여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살펴본 佛敎 用語들도 歲月이 흐르면서 佛敎 用語라는 이미지에서 脫皮하여 日常生活에서 一般的으로 사용되는 낱말이 된 境遇라 할 수 있다.

.자료제공 : 장원교육 한자연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