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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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불교용어

보현화 2007. 9. 14. 07:52
 

 



●유명무실(有名無實)

..........이름만 있고 영원한(무상하지 않은) 실체가 없다는 뜻. 모든 물체는 그 이름은 있되 인연이 다 되면 그 이름조차 없어진다는 것이다. 가령 여기 수레라 하지만 이것이 어느때건 부서지고 망가지면 수레라는 이름조차 없어진다. 불교용어로 인연가화합(因緣假和合)인 것이다. 그래서 이름은 있되 실체가 없음을 뜻한다.


●유야무야(有耶無耶)

..........마음이 유(有).무(無) 양변에 쏠려 주저하고 결정을 못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

불교에서는 사구분별(四句分別)이라 해서 어떤 현상을 관찰함에 있어 네가지의 논리방식이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사상(事象)에 대해 있다(有)고 보는 견해와 없다(無)고 보는 견해, 있으며(有) 또한 없다(無)고 보는 견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라는 견해이다. 그래서 결국 있느냐 없느냐고 물으면 형이상학적인 명제(名題)에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 즉 ‘유야무야’인 것이다. ‘유야무야’란 “있느냐? 없느냐?”는 선적(禪的)인 질문이다. 이런 뜻에서 일반적으로도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결론없는 상태를 유야무야라고 하게 된것이다. 즉 보통

흐지부지되고 만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현관(玄關)

보통 집안으로 들어서는 입구를 현관이라고 한다. 이 현관의 본뜻은 ‘깊고 오묘한 이치에 통하는 관문’의 의미이다. 이는 선종에서 쓰이던 용어로 깊고 오묘한 뜻에 출입하는 관문이란 말이다. 불교를 일컬어 ‘현문(玄門)’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깊고 오묘해(玄) 절대의 피안인 이상경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비유에서 나온 용어이다. 불법의 세계에 들어가는 문, 선의 세계에 들어서는 시작이란 의미의 불교용어가 선종사찰의 객전(客殿)에 들어가는 입구를 일컫게 되었고, 그것이 오늘날 집안으로 들어서는 입구를 가리키는 용어가 된 셈이다.


●단도직입(單刀直入)

생각과 분별과 말에 거리끼지 않고 진경계(실제의 그대로 그린 실경)로 바로 들어가는 것으로 수단과 방편을 쓰지 않고 적수(赤手)로 그 심부를 찔러 심안을 열어 주는 것을 말한다.

선가의 핵심을 뜻하는 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