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다란 카메라(DSLR)와 똑딱이 디카는 무엇이 다른가?
보통 디카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이 가장 혼선을 빚기 쉽고 구분해내지 못하는 것이
이부분이라 생각한다.
일례로 800만화소 똑딱이 디카와 600만 화소 DLSR카메라를 일반인이 놓고 본다면
800만화소인 똑딱이쪽이 화질이 더 좋다고 생각하기 쉽다. 모든 것을 화소로 판단하는
언론들에 의해 길들여진 탓일까.
우선 이 의문점에 대해 간단히 답해보자면, 600만화소 DSLR쪽이 화질이 좋다.
어째서 800만화소 똑딱이 카메라보다 600만화소 DSLR쪽이 화질이 좋은지?
이 질문에 대해 답하자면 굉장히 답변이 길어지는데,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수도 없는
문제기에 간략하게만 짚고 넘어가기로 한다.
디지털 카메라에는 필름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CCD(혹은 CMOS)광학소자가 있고
이 광학소자에 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디지털화일로 저장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번 여러분들의 상식을 되짚어 보시라.
결혼식장에 안가보신 분은 안계실것이다. 그곳에서 전속사진사가 하객사진을
찍을때 무언가 커다란 카메라 뒤에 서서 커다란 조명을 터뜨리며 사진을 찍던
기억이 나시는가. 그 커다란 카메라는 필름도 어른 손바닥보다 커서 한장찍고
필름을 갈고, 하지 않던가.
왜 그냥 필름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더 커다란 카메라를 쓰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보신 적이 없는지.
이유는 극단적으로 간단하다. 더 큰 렌즈로 더 큰 필름에 찍는 편이 작은 렌즈로
작은 필름에 찍는것보다 훨씬 화질이 좋기 때문이다. 이는 물리적 광학적으로
불변의 진리에 해당한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어째서 똑딱이보다 DSLR카메라가 화소에서 뒤지는데도
화질이 더 좋을수 있는가? 너무나 간단하다. DSLR카메라쪽이 필름에 해당하는 CCD의
크기가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1:1이라고 가장 아래 가운데 있는것이
35mm필름사이즈, 즉 보통의 필름 사이즈의 CCD이다. 최고급기종의 DSLR은
이 크기의 CCD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DSLR은 그 위 가운데 칸의 세ccd를 사용한다.
그리고 제일 윗줄이 통칭 똑딱이 디카로 분류되는 절대다수의 일반디카의 ccd크기다.
1:1에 비하면 수십분의 1크기에 지나지 않는다. 가장 큰 똑딱이 카메라의 CCD조차도
SLR에 비하면 1/10정도 크기다.
광학적 물리적 구조상, 똑딱이 디카는 화소가 천만이 되고 이천만이 되어도
600만 화소급 DSLR의 화질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최근 고급DSLR은 천만화소를 넘은지 오래다. 예시로 든 600만화소는 구형)
그리고 바로 여기서, 각 제작사들이 경쟁적으로 디카를 광고할때 화소를 내세우게
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어떻게 해도 ccd크기가 작은 이상 화질면에서 DSLR을 누른다는 허위광고는 차마
못하겠고, 다른 점을 내세워 광고할 거리는 화소수, 줌배율, 작은 크기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화소란, 카메라의 CCD에서 빛을 전기신호로 변환할때, 가로세로 몇픽셀로 변환하는가
에 대한 기준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CCD의 크기가 크다면
더 많은 화소로 변환해도 무리가 없다. 그러나 똑딱이 디카의 작은 CCD에서는
문제가 생긴다. 억지로 작은 크기의 CCD에서 고화소를 우겨넣다 보면,
더 많은 노이즈, 더 많은 부하, 그리고 결정적으로 암부/명부 계조를 잃게 된다.
암부 명부 계조에 대해서는 다음기회에 말하기로 하고, 각 제작사들도 이 부분은
아주 잘 알고 있으며 그래서 화소와 노이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그래도 선전을 위해서는 화소를 내세우지 않을수 없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똑딱이 디카에서도 CCD가 약간이라도 큰 편이 화소가
많은 편보다 화질이 좋다. 6년전에 나왔던 100RS라는 150만화소 똑딱이 디카는
지금도 그 압도적인 화질과 연사능력으로 평판이 좋다. 겨우 150만 화소지만
비교적 커다란 CCD와 커다란 렌즈를 통해 만들어지는 화질은 화소가 무색하리만치
좋았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나오는 똑딱이 디카는 화소수가 너무 많아서!
화질이 오히려 좋지 않은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그러다보니 흔들림방지, 프로그램모드, 생활방수같은 부가적인 부분만 더더욱
강조되고 있다. 자신들의 광고논리가 만들어낸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프로사진사나 하이엔드 아마추어 사진사들은 똑딱이 카메라를 대신해서
DSLR카메라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화질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니까.
사실 이 화질이라는 한마디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복합되어져 있다.
심도. 샤프니스. 쨍함. 명부 암부 계조. 콘트라스트와 하일라이트. 그리고 화소수.
이 모든것이 어우러져 한장의 사진의 화질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사람 모두가 화질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며
똑딱이 디카가 더 나은 경우도 얼마든지 있으며, 일반 보통사람들이 추억을
남기기 위해 찍는데는 이만한 도구도 없다. DSLR은 우선 너무나 크다. -_-;
------------------------------------------------------------------------------------------------------------------------------
출처 : http://cafe.naver.com/cheilphoto.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1
위에꺼 바로 누르면 안보일껍니다~.
▽▽ 요기서 카페란에 후구상같은 디카 초보를 위한 펌글... 2007.02.27 에서 펐습네다 ㅎ.
'★공부하기★ > 디카공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늘어나는 사진 관리, 공짜 프로그램으로 해결 (0) | 2008.01.29 |
---|---|
[스크랩] [2] 두번째 사진이야기 "물방울 접사 속에 그림 넣기" (0) | 2008.01.22 |
조명의 이해 (0) | 2007.05.20 |
풍경사진에서의 컬러 표현 (0) | 2007.05.20 |
보다 멋진 인물사진 찍기_여자친구 (0) | 2007.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