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때로 '희망'의 다른 표현일수도 있는 '포기'로 산다는 생각을 더러 해 본다.
최근에 종영된 SBS TV드라마 '아내의 유혹' 中 정애리의 대사가
기억에 강하게 각인되어 메모해 놓았는데 정확한 대사인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적힌대로 옮겨 본다..
딴 여자를 좋아하는 사랑하는 남자를 잊지못하여 집착을 버리지 못해 괴로워 하고 있는
딸 소희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엄마 정애리가 말했다.
" 건우(소희가 사랑하는 남자)를 놓아줘.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라"
"엄마는 하필 내가 병원에 있을때 이혼하라고 하는거야?"
"병원에 있는 지금이 이혼결정하기 가장 좋을때다. 포기하기 좋은 기회지.
건강해져서 이 병원을 나서면 다시 욕심이 생기는 법이거든."
건강이 최악일때, 하던일이 최악일때..등등 자기삶의 최고 밑바닥에서
우리는 '포기'를 배우고 받아 들인다.
그 포기와 함께 '희망'도 바로 찾아 오는 것을 겪은 내겐 참으로 공감가는 대사가 아닐수 없어
오래 사유하게 만들 대사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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