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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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독일.스페인.프랑스/2007.3.22 개봉/146분

보현화 2010. 2. 10. 13:22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2006)
Das Parfum - Die Geschichte eines Mörders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요약정보
스릴러, 드라마 | 독일, 스페인, 프랑스 | 146 분 | 개봉 2007-03-22 |
홈페이지
해외 www.perfumemovie.com/
제작/배급
서밋 엔터테인먼트(제작),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배급)
감독
톰 튀크베어
출연
벤 위쇼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 역), 더스틴 호프먼 (주세페 발디니 역), 알란 릭맨 (안토인 리치스 역), 레이첼 허드-우드 (로라 리치스 역), 비르기트 미니히마이르  출연 더보기
 
세상의 모든 향기를 맡을 수 있지만, 자신의 고유한 체취를 가지지 못한 `한 남자`
매혹적인 향기를 소유하기 위한 강렬하면서 위험한 욕망!!


18세기 프랑스, 악취나는 생선 시장에서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 천재적인 후각의 소유자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벤 위쇼). 난생 처음 파리를 방문한 날, 그르누이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에 끌린다. 그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힌 그는 한물 간 향수제조사 수세페 발디니(더스틴 호프만)를 만나 향수 제조 방법을 배워나가기 시작하는데...

1명의 여인의 죽음으로 탄생된 세상 단 하나의 향수...
그리고 그 향수가 불러온 상상 그 이상의 충격적 결말!!!


여인의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더욱 간절해진 그르누이는 마침내 파리를 떠나 `향수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그라스(프랑스 남동부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향수를 만드는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한편 그라스에서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머리카락을 모두 잘린 채 나체의 시신으로 발견되는 의문의 살인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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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에서 만나다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ㅣ감독 톰 튀크베어ㅣ출연 벤 위쇼, 더스틴 호프먼, 레이첼 허드 우드ㅣ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ㅣ장르 드라마, 스릴러ㅣ등급 15세 관람가ㅣ시간 147분

훌륭한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는, 손쉽게 만들어졌으리라는 편견이 뒤따른다. 일단은 탄탄한 구성에 대중성까지 갖춘 스토리를 손에 쥐고 출발한 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원작의 판권을 사들이는 것에서부터, 각색이나 캐스팅등에 더욱 많은 부담과 고초가 따르기 마련. 물론 영화 [향수]도 험난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원작자 파트리그 쥐스킨트로부터 판권을 사들이는데만 15년, 각색에만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원작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탓에, 대부분의 감독들이 영화화를 꺼려하는 눈치였다고 한다. 이 때 연출을 자처한 톰 튀크베어 감독과 신예 벤 위쇼가 가세하면서, 작업에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8세기 프랑스, 갓난아이 때 생선 시장에 버려진 그르누이(벤 위쇼)는 고아원에서 길러진다. 태어날 때부터 천재적인 후각을 가졌던 그는, 냄새만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비상한 능력의 소유자다. 어느덧 성인이 된 그르누이는 향기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퇴물 향수제조사 주세페 발디니(더스틴 호프만)의 제자로 들어간다. 그르누이는 그에게서 향수 제조법을 배우면서, 꽃잎이나 과일의 향이 아닌 ‘사람의 체취’까지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모든 향기를 가둘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향기의 낙원인 그라스로 떠나는 그르누이. 마침내 그는 향기를 보관하는 법을 습득하고, 사람의 향기를 소유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향수]에 등장하는 배경과 소품은, 18세기의 파리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 특히 4개월간 제작된 천 여벌의 의상은, 당시로 순간이동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원작의 치밀한 묘사를 머릿속으로만 떠올려야했던 독자들은, 화려한 비주얼에서 색다른 만족을 느낄 것이다. 더불어 생동감 넘치는 화면 구성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컨대, 악취나는 생선시장에서 그르누이가 태어나는 장면은 섬뜩하리만치 생생하게 그려진다. 또한 시장에 펼쳐진 갖가지 사물과 그 냄새를 음미하는 그르누이의 들뜬 얼굴은 빠르게 교차되면서, 극은 긴장감있게 전개된다.

물론 300페이지에 달하는 원작을 압축시키다 보니, 허술한 이음새도 드러나기 마련. 예컨대, 원작에서 그르누이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희생자들은, 특유의 향기를 지닌 여인들이었다. 하지만 영화는 시간에 쫓기다보니, 원작의 '향기'를 녹여내지 못하고, 그르누이의 손에 잡히는대로 여인들을 죽여나간다. 자연히 미션처럼 되어버린 ‘13개의 향수병을 채워라’는, 빨리감기 화면으로 한순간에 지나가버릴 따름이다. 대신 향수에 취한 사람들의 환락적인 장면이나, 그르누이가 최후를 맞는 장면이 시각적으로 재구성되는 화면은 평가할 만 하다.

사실 영화에서든 책에서든, ‘후각’은 소외된 소재였다. 그 미지의 영역에 물을 주고 빛을 비춘 쥐스킨트의 원작이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은 당연하다. 영화로 재탄생한 [향수]는 '향기'에 또 한번 주목함으로써, 그것이 권력화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향기가 지닌 권력이라. ‘원초적인 욕망’이 인간의 이면에 내재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는 동시에, 인간 이성의 불완전성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인들의 체취로 만들어진 향수에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카메라는 묵묵히 담아낸다. 이는 굳이 향기가 아니더라도, 맛이나 촉감 등 인간의 원초성과 관계된 것이라면 대체 가능한 문법이다. 결국 [향수]는 감각적인 영역이 인간의 욕망을 자극해, 권력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소설적인 과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혜미 기자(skyathena@cinetizen.com)
영화와 네티즌의 만남 "시네티즌(www.cinetize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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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내용에 충실한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향을 갖지 못한 자의 집착, 그리고 살인. 파트리트 쥐스킨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코로만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던 한 남자의 굴곡 많은 일대기다. 생선 비린내가 진동하는 프랑스의 한 시장 골목. 장 바티스트(벤 위쇼)는 생선이 토막째 잘려나가듯 탯줄이 잘려 버려진다. 하지만 지독한 생선 냄새는 바티스트의 예민한 후각을 자극하고, 바티스트는 ‘진드기’ 같은 생명력으로 자신의 출생을 알린다. 아기를 버리다 걸린 여인은 시장 사람들에 의해 사형대로 보내지고, 죽음을 맞는다.

향이 결핍된 남자의 발달된 후각, 어머니의 죽음을 뒤로한 채 이어간 목숨. <향수…>의 주인공 바티스트의 삶은 결핍에서 시작한다. 식성이 좋고 인간의 향이 없다며 구박받던 고아원 생활에서도 그가 세상 모든 물건의 향을 맡으며 소통을 시도할 수 있었던 건 그에게 향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꽃에서 나는 향, 죽은 쥐에서 나는 향, 나뭇조각과 돌맹이에서 나는 향. 그는 향을 통해 사물과 관계하고, 세상을 이해한다. 그에게 향은 좋고 나쁨을 떠나 사물의 속성을 파악하며, 사건의 앞뒤를 연결하는 도구다. 하지만 이는 점점 향에 대한 이해를 떠나 집착으로 번져가고, 그는 끝낸 살인을 저지른다.

그라스로 향하는 길에서 우연히 지나친 여인 로라(레이첼 허드 우드). 바스티트는 로라의 향에 취해 여인들의 향에 집착하게 된다. 향수제조사 주세페 발디니(더스틴 호프먼) 아래서 향수 제조 방법을 배웠던 그는 여인들의 향을 유리병 안에 담으려고 한다. 피부와 머리카락에 밴 향을 긁어모아 액체로 만드는 과정, 그 안에서 바스티트는 13명의 여인을 죽이고, 세상은 그를 당대 최악의 살인마로 낙인찍는다.

‘못생기고, 더러우며, 꼽추’로 그려진 주인공 바티스트가 더럽지만 못생기지 않은 남자로 구현된 점을 제외하면, 영화 <향수…>는 소설의 내용을 충실하게 읽어나간다. 대사가 거의 없는 주인공의 입을 대신한 내레이션은 바스티트의 심정은 물론 향의 정도까지 설명한다. 하지만 이 정독이 그리 효과적이진 않다. 바르셀로나, 뮌헨, 프랑스 남동부 지역 등을 오가며 촬영한 영화의 풍경과 1400점이 넘는 의상이 보여주는 화려함은 볼 만하지만, 그 안에 담긴 바티스트의 속내는 이해 불가능이다. 사랑받지 못했던 불운한 인간 바티스트가 향수를 만들며 무엇을 이루고자 했는지, 영화는 ‘향이 대단하다’는 말로 일관한다. 특히 소설에서도 충격적인 결말로 회자됐던 사형대에서의 집단 성교 장면은 ‘향이 없는 스크린’ 위에서 그야말로 맥락없이 펼쳐진다. 향의 스케일에 취해 산만해진 이야기가 주인공의 내면을 앗아갔다.

저작권자 ⓒ 씨네21.(www.cine21.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뉴스 글_정재혁 monoresque@cine21.com ]  | 씨네21 | 2007.03.2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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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자유를 잃어버린 소설의 상상력
STAFF 감독ㆍ톰 튀크베어 | 원작ㆍ파트리크 쥐스킨트 | 촬영ㆍ프랭크 그리에베
CAST 그르누이ㆍ벤 휘쇼 | 발디니ㆍ더스틴 호프먼 | 로라ㆍ레이철 허드-우드
DETAIL 러닝타임ㆍ146분 | 관람등급ㆍ15세 관람가
HOMEPAGE www.perfume2007.co.kr

18세기의 프랑스. 악취 풀풀 풍기는 생선시장에서 비운의 아이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 그는 세상의 모든 향기를 기억하는 천재성을 가졌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몸에선 그 어떤 냄새도 나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 지상 최대의 과제는 세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어내는 것. 그르누이는 향기를 얻기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다.

우리는 소설을 통해 자신만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독자의 상상이 텍스트를 실제화한 순간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라면 각각의 머릿속에서 형상화한 이미지도 그에 상응하는 수를 가진다. 누구나 다 알 법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라면 두말할 필요 없겠다. 쥐스킨트의 소설은 우리에게 야릇한 상상력을 북돋아주었다. 자신에게선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 남자. 하지만 모든 향기를 기억하고, 그것을 만들어낼 줄 아는 기이한 사람. 인간의 체취를 뽑아내 세계 최고의 향수를 만들려는 남성에 대한 이야기. 쥐스킨트는 자신의 텍스트 속에 인간의 욕망을 무한한 상상력으로 담아냈다. 이런 소설을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 독자 및 관객들은 엄청나게 기대할 수밖에 없다.
톰 튀크베어가 연출한 영화 <향수>는 베스트셀러 영화화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물론 영화 자체에 대해 비아냥거리겠다는 의도는 아니다. 일단 그가 창조해 낸 쥐스킨트의 세계는 화려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2시간 남짓의 러닝타임으로 원작의 방대함을 담아내긴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독자가 상상한 이미지는 모두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튀크베어의 영화는 그 수만 가지 그림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그럼에도 영화는 원작의 곁가지를 잘라내며 그르누이란 한 남자의 욕망을 충실히 재현한다. 하지만 그르누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근대화의 산물인 과학이란 명목 하에 일종의 실험대상이 되는 부분들은 압축 혹은 삭제했다. 소설의 영화화에 필수적인 각색 작업을 무척 훌륭하게 수행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영화는 텍스트적 상상력에 못 미치는 부분도 있지만, 어떨 땐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실제화한 재현을 마주치게 한다.
그런 상상 이상의 재현 사례는 영화의 엔딩 부분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그르누이가 완성한 향수가 광장에 모인 군중을 매혹하는 장면, 더 이상의 목표를 상실한 그르누이가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장면들에서 우리는 그 실제화한 이미지의 우월성과 직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뭔가 허전하기 짝이 없다. 두 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을 어두운 극장에서 보냈건만, 관객은 독자의 견지에서 느낀 문학의 경이로움 이상을 경험하진 못한다. <향수>는 텍스트의 충실한 재현 정도에서 멈추어버렸다.


[ 뉴스 글_이주영 기자 ]  | 무비위크 | 2007.03.20 14: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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