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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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11/ 무소유의 법정스님 입적!!

보현화 2010. 3. 11. 20:45

...Daum>인물에서 참고하다.

위키백과
법정(法頂 1932년 ~ )은 대한민국의 불교 승려 수필가이다. 강원도 산골에 거주하고 있다.
무소유의 정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많은 저서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널리 알려왔다..
1954년 효봉 스님의 제자로 출가하였고 1970년대 후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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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박재철) 승려, 수필가
생몰
1932년 10월 8일 ~ 2010년 3월 11일
학력
해인사대교과
경력
1997년 대한불교조계종 길상사 스님
1994년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 회주
수상
2004년 제2회 대원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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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 분향소 조문 시작!

이재문 기자
최종수정2010.03.11 20:11

 


[아시아경제 이재문 기자] 법정(法頂)스님이 11일 오후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한 가운데 이날 저녁 길상사 설법전 분향소에서 스님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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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유언, “나는 죽을 때 농담을 하며 죽을 것이다”
2010-03-11 19:55:54                        미투데이  사이월드 미니홈피에 스크랩하실 수 있습니다. msn 전송 모바일 전송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불교계의 거목 법정 스님(78)이 11일자로 입적에 들어갔다.

시인 류시화는 법정 스님 입적한 날 오후 2시께 자신의 홈페이지에 '산이 산을 떠나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법정 스님의 유언을 공개했다.

이 글에서 법정 스님은 "절대로 다비식 같은 것을 하지 말라. 이 몸뚱아리 하나를 처리하기 위해 소중한 나무들을 베지 말라. 내가 죽으면 강원도 오두막 앞에 내가 늘 좌선하던 커다란 넙적바위가 있으니 남아 있는 땔감 가져다가 그 위에 얹어 놓고 화장해 달라. 수의는 절대 만들지 말고, 내가 입던 옷을 입혀서 태워 달라. 그리고 타고 남은 재는 봄마다 나에게 아름다운 꽃공양을 바치던 오두막 뜰의 철쭉나무 아래 뿌려달라. 그것이 내가 꽃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어떤 거창한 의식도 하지 말고, 세상에 떠들썩하게 알리지 말라"고 지난해 6월 가까운 사람 서너 명을 불러 절절한 감동의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류시화 시인은 이 글을 통해 "나는 죽을 때 농담을 하며 죽을 것이다. 만약 내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내 몸에 매단다면 벌떡 일어나 발로 차 버릴 것이다"며 20여 년 전부터 법정 스님이 해오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법정 스님은 생전에 스님 이름으로 출판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며, 사리도 찾지 말고, 탑도 세우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스님의 다비식은 오는 13일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엄수된다.

[11일 길상사에서 입적한 법정 스님. 사진제공 = 조세현 작가].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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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왕생 비는 신도들

연합뉴스 | 입력 2010.03.11 2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법정 스님이 입적한 11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 설법전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신도들이 분향하고 있다. 2010.3.11

k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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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일체 장례의식 하지 마라"

연합뉴스 | 입력 2010.03.11 16:57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평생 '무소유'의 정신을 간직한 법정 스님은 입적하기 전 마지막 말도 무소유의 가르침이었다.

법정스님의 다비준비위원장을 맡은 진화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은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법정스님은 입적하기 전날 밤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내가 금생에 저지른 허물은 생사를 넘어 참회할 것이다. 내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해 사용해 달라.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법정스님은 머리맡에 남아 있던 책을 저서에서 약속한 대로 스님에게 신문을 배달한 사람에게 전해줄 것을 상좌에게 당부하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법정스님은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는 말도 남겼다고 전했다.

진화스님은 "법정스님은 평소에 번거롭고, 부질없으며, 많은 사람에게 수고만 끼치는 일체의 장례의식을 행하지 말고, 관과 수의를 따로 마련하지도 말며,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없이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해주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 말며, 탑도 세우지 말라고 상좌들에게 당부해 오셨다"고 말했다.

실제로 법정스님은 산문집 '무소유'에 실은 1971년에 쓴 '미리 쓰는 유서'라는 글에서 "요즘은 중들이 세상 사람들보다 한 술 더 떠 거창한 장례를 치르고 있는데, 그토록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이 만약 내 이름으로 행해진다면 나를 위로하기는커녕 몹시 화나게 할 것이다"라고 썼다.

또 "생명의 기능이 나가 버린 육신은 보기 흉하고 이웃에게 짐이 될 것이므로 조금도 지체할 것이 없이 없애 주었으면 고맙겠다. 그것은 내가 벗어버린 헌옷이니까. 물론 옮기기 편리하고 이웃에게 방해되지 않을 곳이라면 아무 데서나 다비해도 무방하다. 사리 같은 걸 남겨 이웃을 귀찮게 하는 일을 나는 절대로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는 말도 적었다.

조계종과 법정스님의 출가본사인 송광사, 스님이 회주로 있던 길상사 등은 이런 유지를 받들어 별도의 공식적인 장례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기로 했으며, 13일 오전 11시 송광사에서 다비식을 진행하는 것 이외에는 일체의 장례의식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또 조화나 부의금도 접수하지 않기로 했으며 조문객을 위해 길상사와 송광사, 스님이 17년간 머물렀던 송광사 불일암 등 3곳에 간소한 분향소만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길상사에 있는 스님의 법구가 언제 송광사로 운구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chaehee@yna.co.kr

< 촬영.편집:지용훈 VJ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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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삶과 가르침'…"버리고 또 버렸다"

SBS | 하대석 | 입력 2010.03.11 21:06

 

< 8뉴스 >

< 앵커 >

앞서 전한대로 법정 스님은 당신의 삶 자체를 통해 버리고 또 버리는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법정 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되돌아봤습니다.

< 기자 >

[법정 스님 (명동성당 특별강론,1998) : 필요에 따라 살되 욕망에 따라 살지는 말아야 합니다. 하나가 필요할 때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당초에 그 하나는 잃게 돼요.]

법정 스님은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소유로부터 자유로워 질 것을 늘 강조했고 자신도 철저한 무소유의 삶을 살았습니다.

법정 스님은 위대한 대장경이라도 대중들이 알아보지 못하면 빨래판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에 불교의 가르침을 쉬운 말과 글로 옮기는 일을 평생 과제로 삼았습니다.

1976년 출간된 뒤 약 180쇄를 찍은 '무소유'는 우리 시대의 베스트 셀러였고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만큼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 순간의 있음이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소박한 행복의 의미를 가르쳤던 스님은 종교간 담장도 허물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을 길상사 법회에 초대하고 명동성당에서 특별 강론을 열며 화답하는 등 종교간 화합에도 기여했습니다.

70년대 유신 철폐 운동에 참여했고, 90년대엔 환경단체를 이끄는 등 시대의 아픔도 같이 했습니다.

[길상사 하안거 해제 법회 (2007) :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어머니인 지구의 건강을 위해서 자식된 도리를 깨닫고 실천해야 합니다.]

마지막 수필집 제목처럼 법정 스님은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삶을 마무리하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길상사 법회 (2009) : 제가 이 자리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는 새로 돋아나는 꽃과 잎들이 자라나는 거룩한 침묵을 통해 듣기 바랍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진원)

하대석 hadae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