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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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포 유/영국/93분/개봉 2013.4.18

보현화 2013. 6. 16. 23:44

 

송 포 유 (2012) Song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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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포유 (Song For Marion) 송포유 (Song For Marion)
타이틀곡
You Are The Suns..음악듣기
아티스트
Laura Rossi
발매일자
2013-04-15
앨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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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코미디, 드라마 | 영국 | 93 분 | 개봉 2013-04-18 |
홈페이지
국내 songforyou.kr
제작/배급
NEW(배급), ㈜유이케이(수입), ㈜블루미지(제공), 이수창업투자(주)(제공)
감독
폴 앤드루 윌리엄스
출연
테렌스 스탬프 (아서 역), 젬마 아터튼 (엘리자베스 역),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제임스 역),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마리온 역)  출연 더보기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초긍정 주인공 메리언은 마지막까지 합창대회 오디션을 위해 연금술사(연금으로 술술 사는 사람들) 합창단에서 열혈 연습중! 인생 자체가 까칠한 아서는 그런 와이프가 못마땅하고, 그녀의 톡톡 튀는 합창단 친구들도 꼴도 보기가 싫다. 그러던 어느날, 메리언은 끝내 대회에 오르지 못하고, 아서와 친구들에게 본인의 꿈은 미션으로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난다

로봇보다 더 뻣뻣한 댄스, 고혈압으로 고음은 자제! 마음만은 슈퍼 아이돌인 합창단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의 합창 오디션에 도전해야 하는 아서. 그리고 드디어 본선대회 당일, 1차 합격한 그들에게 리허설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치는데…

이영화의 키워드 :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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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이 남자 되게 울린다?!

 

 


 참고 ....http://turtiger.egloos.com/1567276

 

<송 포 유> 2% 부족한 힐링 무비 2013/04/19 17:04 by 꼬북왕


 줄거리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초긍정 주인공 메리언은 마지막까지 합창대회 오디션을 위해 연금술사(연금으로 술술 사는 사람들) 합창단에서 열혈 연습중! 인생 자체가 까칠한 아서는 그런 와이프가 못마땅하고, 그녀의 톡톡 튀는 합창단 친구들도 꼴도 보기가 싫다. 그러던 어느날, 메리언은 끝내 대회에 오르지 못하고, 아서와 친구들에게 본인의 꿈은 미션으로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난다

 로봇보다 더 뻣뻣한 댄스, 고혈압으로 고음은 자제! 마음만은 슈퍼 아이돌인 합창단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의 합창 오디션에 도전해야 하는 아서. 그리고 드디어 본선대회 당일, 1차 합격한 그들에게 리허설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치는데…


 예고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송 포 유>는 노인을 주인공으로 영화다. 삶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유일한 낙으로 합창단 생활을 했던 아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합창대회에 참가하는 아서(테렌스 램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죽어가는 아내를 지켜보는 남편의 이야기에선 <아무르>, 불청객처럼 등장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선 <파파로티>, 노인 합창단이라는 설정에서는 예능프로 남자의 자격에 나왔던 <청춘합창단>이 떠오른다. 

 얼핏 보면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남자의 가슴절절한 멜로드라마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아직 덜 자란 노인의 성장드라마에 가깝다. 아서는 한국으로 치면 경상도 토박이 남자쯤 된다. 휠체어를 끌고 아내를 합창단 연습실까지 꼬박꼬박 데려다주지만, 금연구역에서 담배나 뻑뻑 피우며 "이딴 걸 왜 하는거야?" 라며 투덜대는 '츤데레' 같은 남자다. 아내의 사랑 이외에는 그저 도박장에서 또래 남성들과 히히덕거리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녀 제니퍼와 이야기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내의 상을 치른 뒤, 아서는 아들 제임스(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에게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평생을 감정표현에 서툰 '츤데레'로 살아온 아서에게 아들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존재다. 자신에게 냉철해지기엔 소심하고, 사랑하는 아내에겐 한없이 약한 이 남자의 유일한 스트레스 배출구는 자신을 닮은 아들에게 늘어놓는 잔소리와 호통이다. 아내도 없이 딸을 키우며 홀로 살아가는 아들을 보면, 아버지로서 혹은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보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장면은 초반부 아서의 집 안방과 부엌을 한 앵글에 담은 쇼트다. 부엌에선 제임스와 그의 딸 제니퍼가 장난을 치며 앉아있고 기둥을 사이에 둔 안방에선 몸져 누워있는 마리온(바네사 레드그레이브)와 아서의 모습이 보인다. 마치 거울을 사이에 둔 듯한 두 남자의 모습은 묘한 아우라를 풍긴다.


 이후 영화는 클라이막스 장면인 합창대회 씬에서 눈물 포인트를 드러낸다.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조심스레 부르는 아서의 노래는 감동적이다. 투박하고 정제되지 않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노래가 어떤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정작 아쉬운 건 감독의 연출이다. 신파로 흘러갈 뻔한 영화의 중심을 잡아내긴 하지만, 클라이막스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도 '착하고' 굴곡이 없다. 어찌보면 지루하게까지 느껴지는 중반부 연출은 증폭된 감정이 클라이막스에서 폭발하는 것에 있어 한계를 드러낸다. 또, 영화의 전체적 구성과 크게 어우러지지 않는 엘리자베스(젬마 아터튼)의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중간중간 끼어들며 감정의 축을 무너뜨린다. '착하'기는 했으나 영리하진 못했던 셈이다. 결국 <송 포 유>는 2% 부족한 힐링무비로 남고 말았다.

 P.S 영화를 본 당신, 혹시 제임스와 아서가 화해했다고 생각하는가? 과연 그럴까?  합창대회 이후, 제임스와 아서가 만나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라스트 씬에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제임스의 전화가 걸려왔을 때, 그 전화를 받는 것은 자동응답기다. 수많은 세월이 응축된 갈등의 화해는 이다지도 어렵다.

Best Scene - 젊음이 느껴지는 옷을 입고 '섹스'에 관한 노래를 흥겹게 부르는 노인 합창단의 합창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