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사 이야기
어느 스님이 <법화경>이 좋다는 말을 듣고
<법화경>을 3,000번 읽었습니다.
그리고 <법화경>을 등에 메고 다녔어요.
그러던 어느 날
혜능이라는 선승이
글자도 모르고 경도 모르지만
깨달음을 얻었다는 소문을 듣습니다.
글도 모르고 경도 모르는데
어떻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는가
그런 미친 놈이 있느냐며
내가 가서 혼내줘야겠다고
<법화경>을 메고 혜능선사를 찾아갑니다.
혜능선사를 만난 스님은
“제가 <법화경>을 3,000번 읽었습니다.”라고
자랑했습니다.
그러자 혜능선사는
“네가 <법화경>을 3,000번 읽었다면
<법화경>의 대의가 무엇인지도 알겠구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스님이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혜능선사는 스님에게 경을 읽어보라고 하고
스님은 경을 줄줄 외우고 읽었습니다.
가만히 듣던 선사가
“<법화경>의 대의는 이런 것이다.”하면서
뜻을 풀어주었습니다.
선사의 풀이를 듣고
<법화경>의 대의를 이해한 스님이
크게 감동하고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선사가 스님에게 이야기합니다.
“지금까지는 네가 <법화경>에 굴림을 당했는데
이후로는 <법화경>을 굴리는 사람이 되어라.”
우리는 세상에 굴림을 당하는 존재들입니다.
늘 남을 쳐다보고 남이 어떻게 하는지
그것에 따라서 정신없이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러지 말고 나만의 관점을 가지고
스스로 세상을 굴리며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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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희망세상만들기
세계 100회 강연 이야기.
(8.26~12.18)
전 세계 115개 도시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 9월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편 -
[법륜스님의 하루 바로가기]
http://m.jungto.org/view.php?p_no=74&b_no=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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