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불교&자료&관심사●/법륜스님·희망편지

기도해도 감응이 없어요/2014.10.29

보현화 2014. 12. 26. 14:20

기도해도 감응이 없어요


“요즘은 마음이 흐려져
기도도 감응이 없고
책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요.”

책도 보지 말고 기도도 하지 마세요.
하기 싫은걸 뭐 때문에 합니까?
그건 자꾸 붙들어서
인생을 낭비하는 겁니다.

기도할 때 졸리면 억지로 참지 말고
한 번 푹 자보세요.
며칠을 자던지 눈이 저절로 뜨이거든
그때 일어나서 기도를 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언젠가는 잠이 끝이 납니다.

졸리는 것을 억지로 참고 기도를 하면
10년을 해도 내내 졸면서 하게 돼요.
그리고 그게 버릇 때문인지 
몸이 피곤한 건지 
마음이 왔다 갔다 합니다.

인생살이를 늘 헤매면서 
계속 그렇게 가면 안돼요.
보기 싫으면 보지 말고
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
기도한다고 밥이 생기나요? 돈이 생기나요?

불교 책, 외워서 뭐 하려고 그러세요?
시험 칠 것도 아닌데 머리에 안 들어오면
잊어버리면 되지요.
그래도 외우고 싶다면 
다시 하면 되는데 
무엇이든 한번 만에 되기를 바라는 
욕심 때문에 좌절하는 것이지요.

그냥 해 보세요.
안되면 다시 하세요.
그렇게 하면 삶에 생기가 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