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불교&자료&관심사●/법륜스님·희망편지

집착과 외면/2014.11.10

보현화 2014. 12. 29. 08:22

집착과 외면


어떤 것을 유지하고 싶고 갖고 싶고
제 뜻대로 꼭 하려하는 것을 집착이라고 합니다. 

낚시를 하다 너무 큰 물고기가 걸려  
물에 빠져 죽을 정도가 되었다면
낚싯대를 놓아야 하는데 
아까운 마음에 끝까지 낚싯대를 
잡고 있는 것이 집착입니다. 

그렇게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며  
살려 달라 아우성을 칩니다. 
빨리 놓으라 하면, 
“죽어도 못 놓겠다, 
이런 기회가 어디 있느냐” 합니다.
집착에 이끌려 고통에 빠지는 겁니다. 

한편, 내 뜻대로 하고 싶은데 안 되면 
집어치워버리는 것을 외면이라 합니다. 
고기가 안 잡히니 낚싯대를 집어던지는 것과 같아요. 
이것은 낚싯대를 놓는 것과는 다릅니다. 
내 뜻대로 안 되니까 던져버렸다가
며칠 후에 다시 낚싯대를 잡는 거죠. 

이처럼 집착과 외면은 
제 뜻대로 하려는 욕망의 다른 표현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일어날 뿐
그 근원은 같은 감정입니다.

집착과 외면은 늘 반복되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고통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