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불교&자료&관심사●/법륜스님·희망편지

나만의 상처/2015.3.8

보현화 2015. 3. 12. 09:03

나만의 상처


의외로 우리는
부모처럼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많이 받아요.
오랫동안 부모가 우리에게 베풀어 준
은혜는 전혀 기억이 안 나고,
오빠는 대학 보내 주고
나는 안 보내 줬다,
싸울 때 내 편 안 들어줬다,
이런 걸 가지고 부모를 미워해요.

부모가 누구는 좋아하고
누구는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닌데,
마치 자기만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자기만 야단맞은 것처럼 기억해요.
이런 까닭에 사람들은 다 상처투성이고,
그걸 원망하느라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살지 못합니다.

하지만 상처받을 일이 있어서
상처받은 게 아니에요.
어떤 상황에서
스스로 아팠다고 생각한 기억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뿐이에요.

이러한 마음의 작용을 이해하고
내 안의 상처를 들여다보면
그 순간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