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Condor Pasa(엘 콘도르 파사)-(철새는 날아가고) / Leo Rojas. Simon& Garfunkel
구슬픈 선율로 이루어진 남미 페루의 안데스 민요인 “El Condor Pasa(엘 콘도르 파사)”는 Paul Simon(폴 사이먼)이 가사를 붙여 개작한 것으로 1970년 9월 12일자 빌보드 차트에 처음 등장하여 18위를 마크했던 작품이다. 프랑스의 라틴 포크그룹 Los Incas(로스잉카)가 반주를 맡았으며 플룻과 비슷한 잉카고유의 피리연주와 이들의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매력을 더해주는 아름다운 곡이다. “Simon & Garfunkel”의 마지막 앨범에 실린 곡으로 보통 비극적인 곡과는 반대로 희망을 나타내는 곡이기도 하다. 비상하는 콘도르처럼 자유를 찾아가겠다는 내용인데 굴곡진 역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던 안데스 인들의 비애를 시린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목을 풀이하면 El은 라틴어로 영어의 The를 의미하고 Condor는 남미 산 큰 독수리의 일종이며 Pasa는 영어의 Pass와 같은 뜻이다. Condor는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인 잉카인들이 신성시해 온 새로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의미한다. 또 영웅이 죽으면 Condor로 부활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 El Condor Pasa의 원곡은 스페인이 통치하고 있던 페루에서 1780년에 일어났던 대규모 농민 반란의 중심인물인 Jose Gabriel Condorcanqui(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의 이야기를 테마로 하여 클래식 음악 작곡가 Daniel Alomias Robles(다니엘 알로미아스 로블레스)가 1913년에 작곡한 오페레타 “Condorcanqui“의 테마음악이다. Machu Picchu(마추픽추)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잉카인들의 슬픔과 Condorcanqui(콘도르칸키)의 처지를 빗대어 표현한 노래이다. 1781년 체포되어 처형당한 Condorcanqui는 죽어서 Condor가 되었다고 전설은 전한다.
Jose Gabriel Condorcanqui & Daniel Alomias Robes◇안데스의 음악◇ 찬란한 태양의 제국으로 군림하던 잉카문명은 스페인의 침략에 종말을 고했다. 공중도시인 Machu Picchu와 사막을 캔버스로 삼은 Nasca(나스카) 문양 등 아직도 인류가 풀어내지 못한 불가사의를 간직한 위대한 문명이 제국주의에 의해 흔적만을 남긴 채 사라진 것이다. 비록 과거의 영화는 유적으로만 남아 있지만 여전히 남아메리카에는 잉카의 후예들에 의해 안데스 문화가 고스란히 계승되어 오고 있다. 인디오로 불리는 이들은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매년 태양 제를 올리며 소박한 삶에서도 잉카의 자손임을 늘 잊지 않고 살고 있다. 고산지대의 척박한 자연환경에서도 건강한 정신을 간직하고 있는 안데스 인들에게 있어 음악은 더할 나위 없는 삶의 활력소이자 위안이다.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등 안데스 산맥이 휘감고 있는 주변 국가들의 전통음악에는 잉카문명의 중심지인 Cuzco(쿠스코)의 향수가 서려 있다. 한(恨)의 정서보다는 활기찬 리듬으로 밝고 투명한 서정을 드러내는 것이 안데스 음악의 전반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갈대로 만든 피리인 Quena(케나), 팬파이프 형태의 Sicu(시쿠), 리코더와 유사한 Tarka(타르카)등이 안데스 음악을 대표하는 악기들이다. 여기에 스페인의 영향을 받아 탄생된 현악기들인 Charango(차랑고), Arpa(아르파)가 더해지고 Caja(카하), Bombo(봄보) 같은 타악기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잉카의 전통만을 고집하지 않고 유럽의 문물과 조화시켜 오히려 자신들의 독창성을 부각시키는 관용과 지혜야말로 안데스 음악이 지닌 매력이라 할 수 있다.
Simon & Garfunkel
Leo Rojas - Celeste (Offizielles Video)
Simon & Garfunkel
1941년 Paul Frederick Simon(폴 프레데릭 사이먼)과 Arthur Garfunkel(아서 가펑클)는 뉴저지 주 Newark(뉴워크)의 같은 동네에서 태어났다. 동갑내기인 그들은 어릴 때부터 뉴욕의 Forest Hills(포레스트 힐즈)에서 자라면서 동년배로서 절친하게 지냈다. Forest Hills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듀오를 결성한 이 두 친구는 당시 유행하던 rock'n'roll(로큰롤)과 Doo-wop(두웝)의 히트곡을 즐겨 불렀다. The Everly Brothers(에벌리 브라더즈) 이후 가장 성공을 거둔 듀엣 Simon & Garfunk은 포크 뮤직의 대가로 6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국내에서 그들 하면 제일 먼저 영화 졸업에 삽입된 곡 “Mrs. Robinson”을 떠올리게 될 것이나 과거에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Simon & Garfunkel은 언제나 편안함과 휴식 공간을 제공해줬다.
Leo Rojas - El Condor Pasa (Offizielles Video)El Condor Pasa(철새는 날아가고) '엘 콘도 파사(El Condor Pasa)' 의 원곡은 스페인의 200년 폭정에 분노하여 페루에서 1780년에 일어났던 대규모 농민반란의 중심인물인 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 (Jose Gabriel Condorcanqui 1738-1781)의 이야기를 테마로 클래식 음악 작곡가인 다니엘 알로미아스 로블레스(Daniel Alomias Robles)가 1913년에 작곡한 오페레타 "콘도르칸키" 의 테마 음악으로 맞추피추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잉카인들의 슬픔과 콘도르칸키의 처지를 빗대어 표현한 노래이다. 농민혁명을 일으킨 콘도르칸키는 1년후인 1781년 체포되어 처형 당 하지만 스페인 억압으로부터 라틴 아메리카의 해방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영웅이 죽으면 콘도르가 된다는 그들의 전설처럼 그도 역시 죽어서 콘도르가 되었다고 잉카인의 후예는 믿고 있다. Simon & Garfunkel
El Condor Pasa - Leo Rojas.
잉카 최후의 도시를 버리고 떠나지 않을 수 없었던 잉카인의 슬픔이 커피 잔 속에서 잔잔한 물결을 일으킨다. 프란시스 피사로가 이끄는 황금의 추적자들에게 쫒기고 쫓기던 잉카인들이 마지막으로 은거한 최후의 도시가 이곳 마추픽추이다. 아스라이 솟아 있는 절벽과 절벽사이로 소용돌이치는 강물만이 간신히 뚫고 지날 수 있는 우루밤바 협곡(Urubamba Canyon) 속의 해발 2천 4백m의 산상에 도시를 건설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173구의 미라만을 남겨 놓고 다시 이곳을 떠나갔고 그 후 이 도시는 망각 속에 묻혀 버렸고 4백년 후 1911년 이곳이 다시 세상에 알려졌을 때는 초목만이 무성한 폐허였다. 우루밤바 강줄기가 실개천처럼 까마득히 내려다보이는 마추픽추의 폐허에 서면 가족을 땅에 묻고 황급히 이곳을 떠나간 잉카인의 비장한 최후가 가슴에 젖어온다. 그들은 그들의 지혜와 피땀으로 세운 도시를 버리고 다시 어디로 사라졌는가. 황금을 찾아 잉카 땅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진 익스 프로러(Explorer)들까지도 설마 이처럼 깎아지른 듯한 절벽위에 도시가 있으리라고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 아예흐의 시구에 있는 "당신의 향기"는 잉카의 후예가 망각의 역사로부터 길어 올리는 그 땅과 그 사람들에 대한 절절한 애정이다. 마추픽추의 폐허에서 원주민들의 악기로 듣는 "El Cndor Pasa"는 참으로 가슴 저미는 아픔이 다가온다. 이 노래는 원래 페루의 작곡가 로블리스(Daniel Alomias Robles)의 기타 곡이다. 사이먼과 가펑클이 이 곡에 노랫말을 붙여 부른 후 널리 애창된 노래이다. '달팽이 보다는 차라리 참새가 되고 싶다'(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구절은 이곳을 떠나지 않을 수 없었던 잉카인의 슬픔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반어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장 마음에 남는 구절은 마지막 길(street)보다는 숲(forest)이 되고 싶다는 구절이다. 어디론가 떠나는 길 보다는 그 자리를 지키는 숲이 되고 싶다는 것이 맞추픽추의 마음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수 많은 길을 스스로 품속에 안고 있는 숲과 그리고 발 맡에 무한한 땅을 갖고 있는 숲에 대한 그리움을 그들은 남겨 놓고 있는 것이다. 잉카의 하늘을 지키던 콘드르마저 사라진 하늘에는 애절한 기타 음률만이 바람이 되어 가슴에 뚫린 공동을 빠져 자유롭게 하늘을 날을 수 있는 참새라 하더라도 더 높은 곳으로 날아간 콘도르라고 떠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이곳 마추픽추만큼 떠나는 것의 비극성이 사무치게 배어 있는 땅도 없다. 떠나는 것은 낙엽뿐이어야 하고 새로운 잎에게 자리를 내주고 낙엽이 아닌 모든 소멸은 슬픔인 것이다.
출처 : 세계 풍물 여행기
글쓴이 : 상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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