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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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대만/한국/105분/개봉 2011.10.20

보현화 2019. 11. 5. 22:09

오직 그대만 (2011)Always

      

         

장르|나라
드라마
한국
개봉 | 영화시간/타입/나라
2011.10.20 개봉
105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감독) 송일곤
주연
(주연) 소지섭, 한효주

내 마음이 단 한사람만 기억하라고 합니다.

지켜주고 싶습니다. 그 여자…
보고 싶습니다. 그 남자…


잘나가던 복서였지만 어두운 상처 때문에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 철민.
시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늘 밝고 씩씩한 정화.
좁은 주차박스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철민에게 꽃 같은 그녀, 정화가 나타났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 두 눈을 감으면 선명해지는 그 얼굴, 오직 그대만…

[ Intro ]

영화는 말과 액션을 남발하지 않으면서 클라이맥스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간다.
정점에서 구사되는 철민의 액션은 <영화는 영화다>의 비장미∙폭발력을 압도한다.
감독은 또 감각적이나 결코 피상적이지 않은,
주목할 만한 비주얼∙사운드 디자인으로 영화에 격을 부여한다.
그 결과 영화는, 통속을 넘어 최루로 치닫기 십상인 이런 류의
여느 멜로드라마들과는 달리,
‘비통속적 통속 드라마’로 비상하는데 성공한다.
소지섭-한효주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으리만치 제 몫을 완수한다.
‘소주 커플’이란 광고 문구가 과장이 아니다.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리뷰 중-




[ About Movie ]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아시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 열여섯 번째 축제의 막을 올릴 영화로 <오직 그대만>이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위원회는 “통속을 넘어 최루로 치닫기 쉬운 여느 멜로 드라마와는 달리 생략과 절제미가 돋보이는 감독 특유의 비통속적 연출 스타일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을 개막작 선정 이유로 꼽았다. 이미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 받아온 송일곤 감독에 대해서는 “감각적이나 결코 피상적이지 않은, 주목할 만한 비주얼과 감성을 사로잡는 사운드로 영화의 격을 부여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연 배우인 소지섭과 한효주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으리만치 제 몫을 완수한다. ‘소주 커플’이라는 문구가 과장이 아니다.”라고 언급해 2011년 최고의 멜로를 선보일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을 사로잡을 최고커플 탄생!
소(지섭)♥(한효)주를 만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발리에서 생긴 일], <영화는 영화다> 등에서 강렬한 이미지로 여심을 사로잡은 소지섭. 그가 전직 복서 출신의 청년 철민으로 돌아왔다. 가슴 속에 아픈 과거가 있어 언제나 무표정한 그의 얼굴을 웃게 만드는 여자 정화 역할은 [찬란한 유산], [동이]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에서 고루 사랑 받고 있는 한효주가 맡았다. 이름 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하는 두 사람, <오직 그대만>에서 만났다.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최고 남녀의 만남으로 영화계가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두 배우는 자신이 지닌 스타성에 기대지 않고 보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전직 복서와 시각장애인이라는 특별한 캐릭터 덕분에 두 배우는 촬영 전부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소지섭은 한달 여간 복싱 훈련을 하며 운동에 매진했고 한효주는 직접 실제 시각장애인을 만나면서 그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까지도 체득했다. 오로지 연기를 위해 온 몸으로 부딪힌 두 사람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은 작품 속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킬 것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너는 내운명>
그리고 2011년 <오직 그대만>

알츠하이머를 소재로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낸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에이즈에 걸린 여자와 순박한 시골 총각의 ‘통속 사랑극’으로 2005년 각종 영화제와 박스오피스를 휩쓸었던 <너는 내운명>. 그리고 2011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또 하나의 사랑이야기가 온다. 어두운 과거로 마음을 닫고 사는 남자 철민과 점점 시력을 잃어가지만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여자 정화, 두 사람의 아름답고 슬픈 러브스토리 <오직 그대만>. 진심을 담은 정통멜로로 본격 대중영화에 도전하는 송일곤 감독은 모던한 미쟝센과 세련된 액션, 감각적인 사운드 등을 가미해 기존의 멜로영화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 의도는 완벽히 적중했고,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네온사인 빌딩숲과 남루한 뒷골목 등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철민과 정화의 사랑은 관객들의 진심을 울리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 멜로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야기의 마법사 송일곤 감독
그만의 멜로로 대중에게 다가서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한 100% 핸드헬드와 ‘몰래카메라’, ‘원 테이크 원 컷’ 등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칸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송일곤 감독. 하지만 그의 전작들은 유독 대중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올 가을, 송일곤 감독은 <오직 그대만>을 통해 대중과의 본격적인 만남을 시도한다. “진정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는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도시 서울을 배경으로 희망 없이 살아가지만, 누구보다 사랑이 필요한 젊은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소지섭과 한효주라는 배우를 만나 완벽한 비쥬얼을 갖추게 되었다. “시나리오와 캐스팅의 힘 만으로도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고 고백할 만큼 탄탄한 드라마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최고의 열연을 펼친 두 배우와의 완벽한 호흡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자신만의 독특한 빛깔로 이야기를 만드는 송일곤 감독. 그의 작품이 관객들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Production Note ]

리얼하지만 스타일리쉬하다!
최강의 제작진이 만든 최고의 영상

<태극기 휘날리며>, , <마더>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영상미를 선보인 홍경표 촬영감독과 최철수 조명감독. 두 사람이 <오직 그대만>에서 다시 한번 뭉쳤다. 두 콤비는 철민과 정화의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촬영과 조명은 물론, 액션과 멜로라는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진 화면을 한 영화에 조화롭게 창조해냈다. 초반부에는 따뜻한 색감과 빛으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철민과 정화의 감정을 담백하고 아름답게 담아냈다. 그리고 후반부 목숨을 걸고 벌이는 철민의 격투기 격투씬에서 콘트라스트를 극대화한 조명으로 철민의 남성미를 살렸고 철민이 격투기 챔피언을 가격하는 장면에서는 슬로우모션으로 액션이 주는 쾌감을 극대화 시켰다. 이 두 사람과 더불어 영화계의 또 다른 ‘장인’으로 꼽히는 황효균-곽재용 특수분장감독과 정도안 특수효과감독은 섬세한 특수효과와 분장으로 영화의 리얼리티를 극대화 시켰다. <초능력자>, <황해>,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에서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린 세밀한 분장으로 영화의 시각적 매력을 더해온 황효균과 곽재용 특수분장감독은 온 몸에 화상을 입은 박창수(오광록 분)의 피부와 사고로 흉터가 남은 철민의 얼굴 등 쉽지 않은 특수분장이었지만 정교한 작업을 통해 리얼리티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정도안 특수효과감독은 여러 대의 차량이 동시에 충돌하는 정화의 교통사고 장면을 여러 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완벽하게 재현해냈고, 영화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한국영화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제작진이 탄생시킨 영상은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들을수록 빠져드는 서정적 멜로디
감성 충만! 감동을 배가시키는 OST

< 오직 그대만>은 아름다운 화면만큼 감성적인 음악들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그 중에서도 철민과 정화의 첫 데이트라고 할 수 있는 콘서트 관람 장면에서는 클래지콰이의 알렉스와 호란이 등장해 ‘꽃이 피네요’라는 노래를 불러 제목처럼 조금씩 사랑이 싹트는 철민과 정화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한다. <라디오 스타>, <고고 70>, <즐거운 인생>, <님은 먼 곳에> 등으로 국내 각종 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방준석 음악감독 역시 직접 노래를 불렀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경쾌한 현악기의 소리, “눈을 감고 있지만, 느낄 수 있어 널. 따뜻한 목소리, 상냥한 너의 손길도”라는 가사는 행복한 순간을 나누는 철민과 정화의 모습과 꼭 맞아 떨어진다. 맑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Only You]라는 곡은 15세 소녀 앨리스 문의 목소리를 빌렸다. 어린 나이임에도 직접 작사, 작곡까지 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송일곤 감독이 방준석 음악감독에게 직접 추천했다는 그녀의 목소리는 서정적 화면과 어우러져 더욱 진한 감동을 준다. 이와 더불어 이미 온라인에서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은 예고편에 사용된 김범수의 [끝사랑]은 영상과 함께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정화를 앞에 두고 아쉬운 걸음을 돌리며 눈물을 훔치는 철민의 모습과 “그대, 오직 그대만이 내 첫사랑, 내 끝사랑”이라는 가사의 조화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포인트다. 때로는 설렘을, 때로는 슬픔을 전하는 <오직 그대만>의 음악은 올 가을, 관객들에게 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전달하는 감성매개체가 될 것이다.


재미와 리얼리티는 우리 몫!
영화를 빛내는 명품 조연의 명품 열연

<오직 그대만>은 명품 조연들의 힘 있는 연기로 재미와 리얼리티를 동시에 선사한다. 철민의 스승이나 다름없는 권투 감독과 코치로 분한 강신일, 박철민 콤비는 특유의 편안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의외의 웃음을 던져준다. 독특한 목소리와 연기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광록은 철민의 어두운 과거 시절, 철민으로 인해 사고를 당하는 박창수 역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꿀성대’, ‘미중년’으로 불리며 온화한 남성 역할을 도맡아온 조성하는 도박 격투기 브로커 역을 맡아 비열한 모습으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 평소 한효주와 <오직 그대만>의 스탭진들과의 친분으로 특별출연을 했다는 진구는 안타깝게 헤어진 철민과 정화 사이에서 정화의 애인으로 철민의 오해를 사며 드라마를 극적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우리에게 얼굴이 익숙한 배우들 외에도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출연진은 또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 중에서도 위승배는 지난 2006년 스피릿MC 인터리그 헤비급 챔피언을 수상한 ‘진정한 챔피언’이다. 소지섭은 그와 실제 격투 장면을 찍은 이후 “죽기 살기로 찍었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을 정도. 정화의 텔레마케터 동기로 등장하는 김가빈은 실제 시각장애인 연극배우로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한 한효주의 멘토로서 한효주가 정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다. 주연배우 못지 않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조연배우들의 열연은 <오직 그대만>에서 소지섭, 한효주의 변신 외에 또 다른 재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