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회 '스님의 하루'에서 퍼 옴(2022.3.24일자)
“1만 명이 듣는 수업, 대한민국이 행복해집니다”
2022.3.21. 전법활동가 법회, 정토회 기획위원회 회의
오전 10시 정각에 전법활동가 법회를 시작했습니다. 전법활동가들이 모두 화상회의 방에 입장하자 스님의 법문이 이어졌습니다.
새해 들어 전법활동가 모두가 힘차게 시작한 정토불교대학 1만 명 인연 맺기가 곧 마무리 됩니다. 스님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전법활동가들을 격려하면서 지난 30년 동안 정토회가 이루어 온 기적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남은 일주일 동안 젖 먹던 힘까지 짜내서 전법을 한다면 정토회 역사상 처음으로 불교대학 입학생 1만 명을 달성하는 기적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웃음)
기적의 역사
정토회는 지난 30년 동안 여러 기적을 만들어왔습니다. 첫 번째 기적은 1997년에 있었습니다. 당시 북한은 고난의 행군 시기였고 아사자가 엄청나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그래서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는 ‘북한 동포 돕기 백만인 서명운동’ 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종교 단체가 힘을 합해 백만인 서명운동을 했는데 정토회에서 95만 명에게 서명을 받았습니다. 이를 보고 세상에서는 정토회를 아주 큰 단체로 오해하기도 했어요.
2005년에는 발우공양 정신에 입각한 ‘빈 그릇 운동 백만인 서약 캠페인’ 으로 환경 운동사에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2008년 북한에서 2차 기아 사태가 발생했을 때 다시 한번 ‘북한 주민을 살리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을 달성했습니다. 2017년에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선제타격을 하겠다고 선언하여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그때 전쟁 반대 집회를 열어 만 오천 명이나 되는 대중이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이를 통해 전쟁의 위기를 막고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평화로 나아가는 데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정토회가 지난 30년 동안 진행해온 제1차 만일결사를 마무리하는 해입니다. 만일결사 회향을 앞두고 1만 명에게 불교대학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불교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었어요. 이번에 1만 명에게 전법을 하면서 정토행자들이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대대적인 전법의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불리한 여건을 유리한 상황으로 전환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진정한 수행자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1만 인 전법의 목표 지점이 바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힘이 들겠지만 우리가 세운 원을 꼭 성취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전법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농사팀은 농사를 짓느라 땀 흘리고 있고, 구호 활동하시는 분들은 세계 곳곳에서 전심전력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정토행자의 수고와 노력으로 정토회가 유지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교대학 전법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는 전법활동가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1만 명이 듣는 수업, 대한민국이 행복해집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정토회는 긴급하게 온라인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1만 인 전법은 온라인 정토회로 전환이 축소가 아닌 확산을 위한 발판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 증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정토회가 사무실이나 개인집에서 시작해 서초동 정토회관을 마련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정토회는 1988년에 정토포교원으로 시작해서 1999년에 서초동에 정토회관을 개원했습니다. 그때 개원 기념으로 백일법문을 하면서 대중적인 확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원하기 전에 진행한 ‘북한 돕기 운동’ 때문에 정토회의 발전이 늦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사회로부터 정토회가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실천하는 수행자들이라고 인정받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오히려 정토회가 발전하는 기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잠시 한두 발 물러나는 것이 더 크게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1년 동안 즉문즉설 강연을 국내에서 300강, 해외에서 115강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정토회 회원들이 각자 지역에서 대국민 강연을 위해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대한민국 250여 지방자치단체와 50여 개 대학을 방문하여 즉문즉설을 했고, 전 세계에 우리 교민이 있는 곳이라면 다 찾아가서 115강을 마쳤습니다. 그때 북한의 210개 시군구도 일일이 방문해서 시군구마다 밀가루 백 톤씩 지원하자는 원을 세웠었는데 북한이 허용하지 않아 성사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10년 가까이 지난 2018년에 옥수수 2만 톤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북한의 각 시군구에 모두 보내진 못했지만,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JTS만 유일하게 북한의 탄광촌과 고아원 등 어려운 지역에 식량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기 때문에 사람을 하늘처럼 섬겨야 합니다. 정토회에서는 이런 자세로 대한민국 국민과 재외동포 그리고 북한 주민들까지 하늘같이 섬겨 하늘의 가피를 받을 수 있도록 온갖 정성을 다해 그 어려운 일들을 해냈어요. 이것이 정토회의 원력이고 저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시 한번 그 원력으로 1만 명에게 전법을 하고 제1차 만일을 잘 마무리한다면, 정토회는 새로운 방식인 온라인으로 무한히 확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직접 찾아가서 하는 강의에는 시공간적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개발한 온라인 전법 시스템은 진행자만 확보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습니다. 불교에 호의적인 사람들에게는 불교대학의 인연을 맺어주면 됩니다. 불교라는 이름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행복학교로 인연을 맺어주면 됩니다. 이제 불교대학 전법이 끝나면 행복학교를 1만 명에게 전하려고 합니다. 욕심이나 사심이 아닌 베푸는 마음과 자비심, 국민의 행복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봉사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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