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불교&자료&관심사●/불교이야기·불교뉴스

[스크랩] 조금 더 넓어진 불국토의 영역-우리절 [무량수전 노인전문요양원] 낙성식 소식

보현화 2006. 11. 1. 21:13

11월 1일 수요일 오후 2시, 여러 내빈과 우리절 신도님들이 함께 한 가운데 일 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무량수전 노인전문요양원]이 낙성식을 가졌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우리절 캐치플레이즈에 걸맞게 이미 운영되고 있는 참좋은어린이집, 불교대학, 납패당에 이어 오늘 노인전문요양원인 [무량수전]이 낙성됨으로써 그 연결고리가 비로소 완성된 셈이다.
무량수전은 건물 연면적 737평으로 지하2층 지상 3층으로 되어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물리치료실, 목욕실, 주방, 식당, 세탁실, 사무실, 자원봉사자실, 프로그램실 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무량수전 테이프 컷팅식-

행사는 우리절 복지재단 장성태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개회사-삼귀의-반야심경합송-복지관의 경과보고-내빈소개-회주큰스님의 인사말씀-내빈 축사-가릉빈가합창단의 축가-테이프 컷팅식-현판 제막식-시루떡 절단식-사홍서원-폐회사의 순으로 이어졌다.

◆ 무량수전 경과보고

우리절 영남불교대학 사회복지재단 이은정 사회복지사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 2003년 12월 [무량수전] 부지확보
. 2004년 3월, 노인전문요양원 신축계획서 작성, 제출
. 2005년 11월 2일 무량수전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사를 착공
. 2006년 11월 1일 무량수전 낙성식
. 만 일년에 걸쳐 완공된 시설 명칭은 [무량수전 노인전문요양원]이며 입소 대상은 노인성 치매, 중풍을 앓고 있는 중증의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이며, 시설 입소정원은 73명이다.


-인사말씀 중인 우리절 회주큰스님-

◆ 무량수전 낙성은 보현행의 주춧돌을 놓는 일-회주큰스님 인사말씀

『오늘 날씨가 무척 따뜻하고 좋습니다. 꼭 소풍 나온 기분이 드는 그런 날씨입니다. 우리 인생도 소풍 나가듯이, 나들이 하듯이 살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무량수전 낙성식은 보현행을 하는 주춧돌을 놓은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가운데 대웅전 건물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셨고 오른쪽의 옥불보전은 문수도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곳은 우리 아이들이 자라고 있고, 스님들이 수행하는 처소이기 때문에 문수도량이 됩니다.
지금 이 곳은 복지시설이 있는 보현도량이 되겠습니다.
오늘 드디어 보현도량이 탄생됨으로써 우리 영남불교대학 대관음사가 늘 지향하고 있는 깨달음의 사회화, 깨달음의 실천이 거의 완전해지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 복지관이 있는 건물은 후일에 다시 공사를 해서 2차 낙성을 하게 될 겁니다. 오늘 낙성을 한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3층인데 후일에 6층, 7층으로 증축을 하게 됩니다. 지하의 기기시설은 그렇게 미리 준비를 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3차까지 완공이 되면 수백 명의 노인 분을 수용하는 그런 시설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73분을 모실 수가 있는데 병을 앓고 있는 전국의 노스님을 수용 인원의 삼분의 일까지 모실 생각입니다. 평생동안 수행을 해오며 사시다가 병이 들어 오갈 데가 없는 스님들이 가끔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계시면 모시겠습니다.
그리고 장차 저도 여기에 들어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 80년 후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지금은 치매, 중풍 어른신 위주로 모십니다만, 법이 곧 바뀌어 일부 자비自費를 내시면 일반어르신도 이곳에 들어올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국가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예산을 복지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예산의 25%가 복지예산이라고 하니 대단하지요.
아무튼 무량수전은 우리 신도님들의 많은 손길이 필요합니다. 봉사자가 없으면 운영이 잘 안됩니다.
시간이 나면 오셔서 바닥도 좀 닦아 주시고 노인 분들 수발도 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신도님들의 봉사정신이 이곳에서 발휘된다면 여기 오시는 노인 분들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후일에 저뿐만 아니라, 여기 계신 분들은 이곳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집에서 가족들하고 있는 것도 좋겠지만 이곳에서 사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법당에를 늘 왔다 갔다 하실 수도 있고요.
여하튼 이 도량은 보현실천행의 그 마무리인 셈입니다. 오늘은 우리 불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그 방향을 잡은 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구청장님께서 바쁘실텐데도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건물을 지어주신 서광건설 관계자들, 우리절 복지법인의 여러 책임자들 모두 고생들 하셨습니다.

노인들의 입소는 내년 1월1일부터입니다.
그때 가면 또 행사가 있을 겁니다. 불사가 이루어지도록 물심양면으로 애를 써주신 모든 신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불교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평소의 지론대로, 무량수전 노인전문요양원 낙성의 쾌거를 이룬 우리절 회주 큰스님과 신도님-

◆ 남구청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준 영남불교대학-임병헌 대구시 남구청장님의 축사

『불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구청장이 되기 전에 관음사에서 무량수전을 짓는다해도 뭘 하는 곳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치매, 중풍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시설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오늘 회주 큰스님께서 이 좋은 날, 무량수전 낙성식을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큰스님께서는 대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도 많은 일을 하고 계시는데 특히 우리 남구청을 많이 도와주시고 남구청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주시니까 제가 항상 존경하며, 고마운 마음 이를 데 없습니다.

저는 늘 큰스님께서는 미래를 보시는 통찰력과 혜안을 갖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한 달 전에는 ‘참좋은어린이집’을 개원했지요.
앞으로의 시대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 아닙니까? 저출산 시대에는 인구가 줄기 때문에 우리 여성이 활동하지 않고는 사회가 유지 될 수가 없습니다. 여성이 큰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어린이를 맡길 수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정말 시설이 좋고 훌륭한 보육선생님을 갖춘 좋은 시설이 있어야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데, 영남불교대학 큰스님께서는 미래를 내다보시고 ‘참좋은어린이집’을 개원해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셨지요.

이제 내년 1월 1일부터는 고령화시대에 맞춰 중풍, 치매노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이렇게 갖추었습니다. 환자 본인도 고생하고 또 가족들이 더 많은 고생을 하게 되는 노인성 질환에 양쪽이 모두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 큰스님께서 무량수전이라는 좋은 전각을 만들어서 어려운 사람을 보살피니까 구청장으로서는 고맙기 한량이 없습니다.
구청장이 이런 일을 해야 하는데 남구의 재정도 어렵고 못해내니까 불쌍해 보였는지 큰스님께서 좋은 시설을 선물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가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항상 우리 남구를 아껴주시는 큰스님과 불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남구 많이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축사 중이신 임병헌 남구청장님-

◆ 불자들이 바라마지 않던 일체형 도량, 원스톱 시스템 도량-최봉수교수님 축사

『구청장님께서는 이게 뭐 남구 것인지 아십니까? (청중 모두 웃음)
남구에 소재하고 있으니까 그것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정말 이건 우리 불교의 경사입니다. 저로서는 불교학자이고 박사이고 교수이고를 떠나서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충심으로 그 기쁨을 이루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지하철 영대병원역에서 내려 걸어오면서 감회에 젖었습니다. 회주스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옥불보전은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 아닙니까? 그리고 대웅전은 청,장년들을 위한 전각이고 이 무량수전은 연세 드신, 인생의 황혼에 접어드신 어른들을 위한 전각입니다.

불자들이 바라마지 않던 일체형 도량, 원스톱 시스템 도량이 오늘에야 이렇게 개원이 되는 것이지요.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옥불보전 개원식에는 참석하지를 못했지만 오늘 이 자리에는 정말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저희들이 종교학적으로 공부를 해 봐도 사실 기독교의 나자렛 예수께서는 오래 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성경을 봐도 병들고 아픈 사람 이야기는 많지를 않습니다. 그분 자신이 삼십대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늙고 병든 고통이란 것은 그 분 스스로도 잘 모르시지요. 그런데 우리 부처님께서는 여든에 열반에 드셨으니 다 늙어 보셨고, 다 아파 보셨어요.
그래서 부처님이야말로 일체형 인생을 살다가 가신 분입니다.

늙으신 분들, 아픈 분들만큼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습니까? 정말 그런 분들에게 필요한 도량을 완성할 만한 종교는 불교가 제격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불교가 그 역할을 못해서 안타까웠는데 오늘 정말 그런 부처님 가르침을 진실로 이어받는 출중하고 수승하신 불제자께서 출현하셔서 부처님의 소구소망을 이루어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에 불자로서 이렇게 기쁜 날이 더 이상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왕대 밭에서 왕대 난다고, 큰 스님 밑에 여러분 같은 큰 불자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치원도 좋고 절도 좋지만 무량수전 노인전문요양원이 이곳 한 곳으로 그치지 말고 영남불교대학 대관음사의 타이틀 아래 전국 방방곡곡에 생겼으면 합니다. 저는 서울에 사니까 늙어서 들어갈 수 있도록 서울에도 조치를 좀 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드리면서 정말 기쁜 마음 함께 하고자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축사를 해 주신 동국대 최봉수교수님-

◆ 복지는 흔적-김상길 총동문신도회장님 축사

『제가 축사를 최봉수 교수님 다음에 하게 되어 상당히 불리합니다. (모두 웃음)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우리절 도반들은 참으로 중요한 자리에 와 있습니다.
발전의 현장을 이곳에 와 계신 도반님들이 증명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절에는 블런티어 시스템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봉사자들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지하 공양간에서 무의탁 노인분들께 밑반찬 도시락 조리 배달하시는 분, 병원목욕봉사, 호스피스봉사, 병원 기도봉사, 교도소 봉사 등, 여러 곳에서 순수하게 봉사하신 분들이 정성을 모아준 결과가 오늘의 현실이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원력이 현실로 드러날 수 있도록 애써주신 회주 큰스님께 다함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 드립시다.

복지는 흔적입니다.
우리절은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것입니다. 복지 분야는 종교적으로 상당히 편향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절 영남불교대학이 아주 크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모든 것을 끝까지 증명할 수 있는 우리절의 커다란 재목들로 자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상길 영남불교대학 대관음사 총동문신도회장님-


-내빈들께 무량수전을 안내해 주시는 회주스님, 총무스님-

총동문신도회장님의 축사에 이어 가릉빈가 합창단의 축가 ‘연꽃 피어 오르리’, ‘헌공불사’ 두 곡이 무량수전 앞마당에 울려 퍼진다.
사홍서원과 폐회사를 끝으로 공식 행사는 끝이 나고,
회주큰스님의 안내로 내빈들과 축하객들은 무량수전 내부를 둘러보는 가운데 마당 한 켠에선 축하객들을 위한 다과가 준비되어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오늘 무량수전 노인전문 요양원이 낙성됨으로써 우리절의 이념이자 모든 불자들의 염원인 불국토의 영역이 조금 더 넓어지게 됐다.


-내빈석-


-시루떡 절단식-




-가릉빈가 합창단과 권준대 지휘자님-


-무량수전 낙성식에 함께 한 신도님들-


-낙성식 사회를 보신 우리절 사회복지재단 장성태국장님-


-우리절 사회복지재단, 이은정 사회복지사의 경과보고-


-부처님께 삼귀의를 드리는 모습-


-다과를 나누는 신도님들-

출처 : 불교 인드라망
글쓴이 : namu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