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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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포교사단의 이색포교 / 오페라 `갓바위` 리허설장을 찾아서...

보현화 2006. 11. 6. 10:15


대구BBS 불교방송이 개국 1주년을 맞아 기념 창작 뮤지컬 '갓바위(MUSICAL THE GATBAWI)'공연을 기획했다. 서울과 부산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작품의 무대 이기도 한 대구의 대구오페하우스에서 11월 3일(금요일), 오후 3시 30분.7시 30분등 2회에 걸친 공연이 있었다.

BBS불교방송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불교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J&S코리아 뮤지컬컴퍼니'가 주관, 대현그룹, 화성, 동국대학교, 금강대학교, 황실관광호텔과 우리절 영남불교대학이 공동 후원을 했으며 대구 BBS본부장이신 장적스님과 팔공산 선본사가 스텝진으로 동참한 이번 공연에는 대구.경북지역 포교사단 18명이 엑스트라 스님역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포교사단에서는 수계, 다비장면등 4회에 걸쳐, 그리고 대구의 능인고등학교 학생들도 동참하여 백중놀이장면 등에서 만장을 들고 출연했다.
포교사들의 '이색포교활동'이 궁금하여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다는 리허설 현장을 찾아보았다.


1400년 전 팔공산 갓바위 조성에 얽힌 실화를 소재로 한 뮤지컬 '갓바위'는 '형구'라는 한 청년의 효심과 구도행각을 담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400년전.
신라 진평왕 11년부터 선덕여왕 7년(서기 617 ~ 638년)때의 일이다. 팔공산 관봉 아래 사는 형구는 효심이 지극한 청년. 미령이와 사랑하는 사이지만 어머니의 병간호 때문에 결혼을 포기한다. 어머니의 병세가 점점 악화되고, 꿈 속에서 관세음보살님이 일러 주신대로 500년 묵은 약초를 캐오지만 어머니는 돌아가신다. 어머니를 기리며 시묘살이 3년을 마쳤으나 효성이 지극했던 형구는 미령과 마을사람들의 위로도 멀리한 채 폐인이 되어 떠돌다 원광스님을 만나게 되고 '의현스님'이 되어 출가자의 길을 걷게 된다.

세월이 흘러 원광스님은 의현스님에게 어머니가 묻혀 계시는 팔공산 관봉 큰 바위가 있는 곳에 가서 '석조 불상'을 조성하라고 이르고 그로부터 20년후... 많은 어려움 끝에 '석조 약사여래불'이 완성 되어 간다.

회향법회를 위하여 스승이신 원광스님을 모시려 하나 원광스님의 입적소식만 듣게 되고, 스승의 다비식을 마치고 '관봉 석불' 작업장으로 돌아와 보니 작업도구는 사라지고 '완성된 석불'이 미소를 머금고 앉아 계신다. 그리고'석조 약사여래불'의 머리 위에 평판의 바윗돌이 엊혀져 돌부처님이 갓을 쓰고 있는 '갓바위 부처님'이 되어 계신다....



"....뮤지컬 갓바위는 <효>와 <불심>이라는 다소 대중적이지 않은 주제를 탄탄한 구성과 뛰어난 연기로 녹여 내 감동과 재미를 함께 담았다는 평가도 받았다.
지방에서 기획된 뮤지컬로 사상 유례없는 제작비를 투입한 점, 멜로와 코미디가 판을 치고 있는 요즘의 뮤지컬 제작 추세 속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삼은 과감한 시도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뮤지컬 갓바위는 애초에 세계무대를 염두에 두고 제작을 진행했기 때문에 지방무대를 발판으로 삼지 않은채 처음부터 서울 공략에 나섰다..." (포교사 닷컴인 '불교 포교사매거진'기사 중에서..)





<극단 측에서 포교사 20여명을 요청했다. 영불대 12명, 대구불교대학등에서 6명이 동원, 모두 18명이 동참하였다.>

























"수행자가 되는 것이 어찌 작은 일이리오?"
"편안하고 한가함을 구해서가 아니옵니다"

"수행자가 되는 것이 어찌 작은 일이리오?"
"명예나 재산을 구해서가 아니옵니다"

"수행자가 되는 것이 어찌 작은 일이리오?"
"번뇌와 속박을 끓으려는 것이 아니옵니다"

"수행자가 되는 것이 어찌 작은 일이리오?"
"사바의 중생들을 건지기 위함이옵니다"





(법고, 목어, 운판, 목탁>















<회주스님께서는 저녁공연을, 경산.칠곡도량 주지스님께서는 3시 공연을 관람하셨다.(사진/김귀순 기자)>
<공연장입구 봉사를 맡아 준 능인고교생들. 무대 위 만장을 든 출연자들도 능인고교생들이었다.>















<관람 차 오신 운문사 승가대학의 학인스님들.>













<혜륜님(큰절87기고문), 법성화님(큰절 80기).. 부부가 함께 공부하여 11기 '부부포교사' 가 되셨다.>



<2006년 2월에 품수를 받은 조계종 11기 대구 경북지역 포교사 98명 중 영불대 출신이 40 여명이라 한다. 이 중에는 경산도량 3명, 칠곡도량 8명도 포함되어 우리절 분원도량에서도 개원 2년차, 3년차를 맞아 포교사를 배출 해 내기 시작했다.

이번 공연에는 11기 신입 포교사들이 많이 동참, 사진 오른쪽 두번째 칠곡도량 동문회장님이자 11기 포교사로 합격하신 대성거사님, 그 옆이 경산도량 2기 지혜심님.>










 





<대구경북 포교사단 관계자님들께서 격려차 내려오시고.>














<'일휴스님' 역의 예쁜 이수빈 어린이가 인기만점이었다. 대구불교대학 포교사단님들과 한 컷...>




























<이번 공연에 우리절에서는 단체관람시 30%의 할인헤택이 주어졌다.  사진은 우리절 도반님들>(사진/김귀순기자)


오페라하우스


- 포교사란?

종법에 의하여 자격을 갖추고 포교시설 및 단체에서 직접 포교를 담당하는 재가자를 말한다.

포교사란 본래 포교를 담당하는 사람이라는 일반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1982년 침체된 포교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종단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포교사제도에 의해 배출된 재가 신자들을 지칭하게 되었다.

이러한 포교사는 일반불자와 스님들 사이에 위치하며 상황과 공간에 따라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재가지도자이다.

포교는 단순히 수행의 차원을 넘어 불교적 가치관에 기반을 둔 사회의 건설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진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포교는 출가, 재가를 가릴 것 없이 모든 불교신자에게 중요한 과제로서 인식되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포교사는 출가 수행자가 아닌 일반 사회인의 입장에서 남다른 사명으로 포교의 원력을 펼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 포교사의 사명

삼보를 호지하고 정법을 홍포하며 보살도 실천으로 불국토를 건설함에 헌신한다.
(이상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포교원 홈페이지 검색자료임)



포교사단은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 산하단체로서 포교사 시험은 매년 2월중에 포교사시험이 있으며 정규불교대학 2년 졸업자라야 한다. 1차 시험에 합격하면 4월~ 8월까지 약 5개월간 교구본사와 말사, 군법당, 청소년지도법회 등에서 포교사활동에 관한 교육연수를 받는다.

이어 동화사 1박2일 철야수련회까지 마치면 그간의 과제물, 출석율, Report평가등을 통해 10일 이내 최종합격자 발표를 하고 9월 2,3일경 통도사에서 팔관재계법회와 동시에 품수식을 한다.

올해 2월, 11기포교사를 배출하였으며 현재 12기 포교사 응시자들이 시험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 한다.




대구경북 포교사단 부단장이자 동시에 환경팀장을 겸하고 계시는 박성경(법일)님이 건네주신 명함에는 '포교문화예술봉사단' 단장이라는 직책도 함께 있다. 이번 오페라 공연과의 인연이 이어진 동기도 된다.


분장사의 손길이 바로 장엄의 손길인 듯한데 분장사에게 얼굴을 맡긴 채 무덤덤하게 앉아 계시는 포교사단님들. 그러나 대부분의 마음 속에는 출가에 대한 미련이 아직도 불씨로 남아있겠다. 그 불씨 잘 살리시어 불교 화이팅! 함 해 보시라고...
일반 재가자들보다 몇 단계는 더 업그레이드 되셨을 포교사단님들께 우물안 개구리 초심불자, 슬며시 어깨 기대어 본다.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중에 오페라 '갓바위'기획.제작.공연해 주신 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포교사님들께 합장감사드립니다.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나무관세음보살

출처 : 불교 인드라망
글쓴이 : 자목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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