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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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산악회 5월산행(여수 향일암/봉황산.금오산)을 다녀 와서...

보현화 2006. 11. 6. 01:49
      


5월은 계절의 여왕. 수미산악회 떴다하면 날씨도 확실하게 받쳐주는!!! 산행당일 아침.

이른아침 절 도로변 대기차량 옆엔 5월지방선거 정치후보들이 선거활동차 줄지어 서 있고-.

그중엔 우리절 10기에서 공부한 경력이 있는 서정환씨(경산시장후보)와,

1기 진여화 님의 부군이신 이우경씨(경북도의원후보)등등의 여러 분들이

즐거운 산행을 격려도 함께 해 주시는 아침풍경.

많은 불교인들의 정계진출로 삼성현의 고장! 경산의 불국토화에 일조를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잠시 즐거운 상상에 빠집니다.

(희망사항이 현실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출발시간 6시 30분을 10분 넘겨 출발. 오늘은 정원을 넘긴 48명! 만만차(滿滿車)!야호!!

큰절에서 세분. 12기님들 최다참석. 10.11기님들 단합대회 한다고 또한 대거 참석!

10.11.12기님들은 2005학번으로서 올해 2006학번인 13.14.15기님들의

바로 윗 선배가 되기도 하니...참 세월 빠릅니다.

선후배 모두 가진 행복한 기수가 아닐까 싶네요? ㅎㅎ


오늘 장거리출장으로 불참하신 대덕회장님 대신 마이크를 쥔

선광등반대장께서 법문냄새?나는 공지를 대신 하셨는데-.

“오늘 신입님들도 많이 오셨고 한데 반갑습니다. 수미산악회는 불자모임 산악회이므로

일반산악회처럼 술은 먹을수 없습니다. 어제 동문회의에서도 결정된 이야기이고...

물론 ‘살짝?’목축일 정도는 있습니다만, 더 이상은 안됨을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수 가는 길 차안에서 평소 유머감각이 풍부한 수월지(4기)보살님께서

아니나 다를까 한유머하는 이야기로 차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고-.

산행중에는 단체사진 찍기가 여의찮아 하차즉시 사진 찍어야 한다는 제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마이크공지!까지 해 주시고!!  “내릴때 단체사진 찍슴다~~미리미리 구찌베니 바르고

도시계획 좀하고..알았지요?(모두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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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차내 테이프법문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철웅스님 : 관상(觀相)이 30~40년되면 병상(病相)이 됩니다....탐심을 버려야합니다.

                 밑에 사람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데 어찌 대통령으로 안 뽑겠습니까?.....

                  (우리절 선배가 후배들을 팍팍 사랑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들렸습니다.^^*)

혜국스님 : 꽃은 그릴수 있으나 향기는 그릴수 없습니다...산당정야좌무언 적적요요본자연..            

                 차를 끓이는 가장 맛있는 온도가 몇도 인지 아십니까? 64도입니다. 8*8=64.

                 팔팔 끓이면 맛있게 되어 있슴다~(모두 웃음)..성경의 첫구절부터 보십시오.

                우주에 대한 언급이 있는가? 지구에 대한 이야기 밖에 없습니다.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닙니다...과학이 발달할수록 불교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과학이 없는 종교는 절름발이 종교라고 아인슈타인도 설했듯이 

                 종교는 합리적, 과학적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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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은 너무나 유명한 곳이고 해서 더 이상 부연설명할 것도 없으니 생략하기로 합니다.

용화거사님이 사진 일부게재하실 테구요-.

                         





오늘 용화거사님(12기)가족 모두 오셨는데 둘째 아드님이 토하고 힘들어할 때 임시긴급조치로

의료팀인 진여문(4기 기장)님의 수지침시술은 참으로 시의적절한 시술였습니다.

얼마 안가서 원기를 되찾았으니....

만약을 위해서 기본응급약도 구비하면 더욱 좋겠단 생각도 했구요.

그 아빠인 용화거사님은 가장 어린 참석자인 평등행님 따님을 업고, 지고 오느라

아들은 돌보지도 못하고...ㅎㅎ (차후 산행공지때 몇세 이하는 참석불가라고 명시했음 좋겠습니다)

                           




                              





오늘 처음 오신 신입님들도 많은데 4시간여의 산행을 힘들어도 끝까지 종주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맨날꼴찌 가는 제가 신입님들 덕에 꼴찌는 면했지만요.*^^*

도착하자마자 사진 먼저 찍어야 하는데 화장실 뿔뿔이 가는 바람에 단체사진등을 찍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요, 다음번엔 사진 먼저 찍고 개인행동 할 것을 주지시켜야 하겠구요.

남는건 사진뿐, 추억만들기로 최고이니!! 누가 누구인지도 알기 위해선 여러 사람들이

사진 올려 주면 더욱 좋겠지요. 저는 빨리 못가니 용화거사님께 거의 일임시켰는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카메라 들고 오셔서 인드라망에 많이많이 올려 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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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차안의 풍경[1]-.

지인행(11기.기장)....10.11기 단합대회겸 처음 왔는데요!~원래 등산을 싫어합니다. 무릎도 안 좋고...오늘 등산하면서 수미산악회와의 인연을 끊겠다는 생각도 했는데(모두 웃음), 막상 완주하고 나니 정말 잘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는 가능하면 가족들도 같이 오도록 하겠습니다.(박수)

정애자(15기. 용화거사님 부인).... 애들 때문에 끝까지 못갔습니다. 오늘 고3 아들도 왔는데 고3이 여기 왔다고 공부 못한다고 상상하시면 오햅니더~공부 잘~합니다(모두 웃음)

법종(15기)....제가 노래는 정말 잘 합니다. 그러나 노래는 안 하겠슴다~(모두 폭소)

               (* 법종 거사님은 12기의 수공거사님이 포교하셨습니다.)        

김영하(13기)....산을 무척 좋아합니다...수미산악회! 짱입니다. 오늘 즐거웠습니다.

윤철수.....11기의 배춘득씨 따라 왔습니다.(본인소개는 않으시고~~ㅎㅎ)
선광(2기. 등반대장)....저는 관중이 많은게 좋습니다. 중간중간 좌석이 비면 풀이 죽습니다.ㅎㅎ

많은 참석 바랍니다. 오늘 ‘딸랑 몸만 갖고 오신’ 운허거사님! 나오셔서 인사해 주십시오(

모두 폭소)(*신혼초부터 일요일만 되면 마라톤이니 뭐니 활동 엄청나게 해서 혼자 애 키우느라

힘들었다고 옆지기인 월명인 님의 하소연?? 및 고백도 들었는데, 수미산악회 봉사도 벌써 2년이니

그것도 팔자인가 봅디다. 앞으로도 계속 봉사하실듯~*^^*)

운허(12기)....6학년 2반입니다. 오늘 좋은 자리의 만남. 반가웠습니다.


귀경길 차안의 풍경[2]-.

●레크리에이션 진행(선광)...“뻔(박수한번) 데기(옆짝지와 박수)..뻔데기데기..”

*박수 잘못친 수공.혜일심(12기) 내외분이 백댄서하고 청정화(12기)님이 노래.

*혜일.법안(12기)님 벌칙...7월달에 곡차 10병 준비하기로~~ㅎㅎ

●선광 등반대장....6월엔 제주도로 산행가고 7월엔 2주년 기념산행합니다. 계곡갈 계획이구요,

도반님들! 절에 봉사할 일이 많으니 많이 많이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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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조내용

  1)11기 방울도마도 1B0X

  2)갓김치 사면서 단체할인구입시 남은 돈으로 갓김치 추가구입-공양간 보시하자는

   진여문님 의견에 따라 잔돈보시금으로 공양간 김치보시한 도반님들 30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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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한 산행을 살펴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리며, 돌아온 시간은 11시가 넘고...

그 시간까지 자식 기다리는 어버이처럼 절마당에서 우리 도반들을 기다리고 계시던

주지스님의 모습은 콧등 찡한 감동이 되면서 오늘 이 하루를 마감합니다.


그러고 보니 내일(15일)은 스승의 날이네요. 이 많은 제자들을 배출해주신 스승님께

감사의 마음 꼭!! 전하는 ‘스승의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스승의 날을 축하드리오며, 즐거운 여행길의 노독을 편안한 잠으로 날려 보내시길요,

日日是好日.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