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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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을 활용한 인물촬영 조명 제작기

보현화 2007. 5. 20. 13:26



인물을 촬영할 때는 두 가지의 중요한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첫 번째는 얼굴 형태와 그 외모에 대한 조명의 방법이며 두 번째는 인물이 표현하는 얼굴안의 내면성이다. 사람의 얼굴은 모양이 다양하고 복잡한 측면을 가지고 있어 가장 촬영하기 어려운 피사체라고 할 수 있다.

머리는 원형의 형태이지만 얼굴은 많은 굴곡으로 구성되어 있고 얼굴을 하나의 사물로 보았을 때 이마와 턱뼈, 윗입술과 콧등은 얼굴의 다른 부분보다 머리위의 탑 조명을 강하게 받게 되며 반대로 눈썹 밑이나 턱밑, 인중, 아래 입술의 밑부분은 탑 조명 아래서 그림자가 강하게 생긴다. 코는 돌출되어 있어 강하고 뚜렷한 그림자를 만들게 되는 반면 움푹 파인 눈동자는 대개 다소의 정면광을 필요로 하게 된다.

또한 얼굴은 좌우 2개의 면을 갖고 있으므로 측면광으로 조명하는 경우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으로 인물 사진에서의 콘트라스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게 나타난다.

사람의 얼굴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은 눈이 보여주는 느낌이다. 눈은 얼굴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므로 조명을 받지 못하는 경우 얼굴 전체가 표정이 없어 보이게 된다. 눈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입으로서 또 하나의 중요한 표현 요소이다. 얼굴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없지만 비교적 덜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은 귀로서 전체적인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인물 조명은 이러한 인물이 보여주는 독특한 특성으로 인하여 전통적인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주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카메라 왼쪽 위의 사광 조명 위치인데 그 이유는 태양광과 비슷한 위치로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느낌을 주며 동시에 강한 콘트라스트를 줄이고 그림자의 길이와 선명도를 부드럽게 하면서 눈과 입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매우 효과적인 조명이다.

얼굴 클로즈업 사진이나 뷰티 사진에서 주로 사용되는 조명 위치는 카메라 위의 정면에서 가능한 한 렌즈 가까이 놓는 것으로서 반사판을 얼굴의 아래나 측면에 설치하여 부드러운 그림자를 만드는 방법이다. 조명을 얼굴 바로 위에 가져다 놓는다면 그 효과는 더욱 극적이며 피부의 질감이 강조되며 턱, 입, 코, 눈썹 아래에는 강한 그림자가 나타난다. 이 방법은 자주 이용되며 사광 조명보다 강한 효과를 내기도 한다. 이 조명 방법은 얼굴 안에서 어느 정도의 섀도우 부분이 필요한 경우, 즉 콘트라스트를 얻고자 할 때 사용된다. 이 경우 여러 가지 효과와 크기를 가진 반사판을 이용하게 된다.

인물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사진들은 측면이나 약간의 모델 뒷쪽에서 조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얼굴 뒷면의 한쪽에서 내려오는 림 라이트는 배경이 어두운 경우에 강한 콘트라스트를 나타내 주어 인물의 강한 효과를 나타내 준다. 이러한 조명은 모델의 형태을 뚜렷하게 해주기 때문에 프로필 촬영에 주로 사용된다.

이밖에 여러 가지 인물 조명 방법이 있으나 확실한 목적과 효과에 주의를 하여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얼굴 아래에서부터 비치는 조명은 호러 영화에 나오는 괴기스러운 효과를 내기도 하며 많은 수의 조명은 그 효과가 적절하지 않는다면 플레어 같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인물사진의 목적은 표정을 통해 인물의 특성을 표현하는 것이므로 조명으로 인한 효과보다는 피사체와의 교감이 앞서야 한다.
어두운 실내에서의 인공광을 이용한 인물 촬영

실내에서 인공광을 이용하여 인물촬영을 할 경우 여러 가지의 제약이 따른다. 가장 큰 문제는 노출부족과 원하지 않는 색감이다. 실내의 경우 야외의 태양광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다지 밝지 않은 인공적인 조명에 의지해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해결책으로는 증감이나 저속 셔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조명 부족에서 오는 강한 새도우는 종종 이미지를 저하시키기도 한다. 이 때는 간단한 반사판의 이용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실내에서의 촬영은 눈으로 보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색의 사진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가시광선의 일부분만을 인공광이 표현하기 때문이다. 우리 눈의 뛰어난 순응성으로 인해 보기에는 태양광과 비슷하게 느끼지만 실제로 사진으로 촬영하고 나면 백열등 아래에서 촬영했을 경우 사진에 전체적으로 노란색이 강해지게 되고 형광등 아래에서의 경우 전체적으로 녹색을 띄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줄이기 위하여 일반 카메라로 촬영시에 렌즈 앞에 필터를 장착하거나 아니면 텅스텐용 필름과 같은 특별한 필름을 사용하여 일반 태양광 아래에서 촬영한 것과 같은 색으로 촬영할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필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백열등이나 형광등 아래에서 촬영할 때 자동으로 각 인공광의 색온도에 맞추어 조절하도록 하는 기능인 화이트 발란스가 포함되어 있다.

소형 플래시를 이용한 인물 사진

플래시는 촬영을 하기 위한 광량이 부족할 때 무척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명 장비이긴 하지만 순간광이라는 특성으로 때문에 촬영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가 어렵다. 특히 디지털카메라에 내장된 소형 플래시는 적은 광량과 고정된 위치로 인하여 다양한 촬영 상황에 약간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러나 인물 촬영시에 내장 플래시와 소형 플래시를 적절히 사용하면 자연광만을 이용한 사진과는 다른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소형 플래시를 사용하게 되면 스펙큘라의 조명을 사용하게 되므로 사진에 강한 콘트라스트를 생겨 인물 사진에서는 좋은 효과를 만들기 힘들다. 따라서 빛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보다 효과적인 소형 플래시의 응용법들이 있는데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플래시 빛의 진행 방향을 천장이나 벽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바꾸는 방법이 보편적이다. 이를 바운스 촬영이라 하는데 바운스 촬영시 주의할 점은 빛이 반사되는 벽이 색이 있는 경우 벽의 색깔이 인물에게 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바운스를 치는 벽의 색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바운스 촬영은 조사각의 변화, 바운스 벽과 소형 플래시의 거리등으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촬영자의 경험에 의한 데이터화가 필요하다.


스튜디오 장비 중에 인물 촬영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비 중의 하나가 엄브렐러이다. 엄브렐러는 빛을 많이 산광시키므로 방향성이 리플렉터보다 작고 얼굴에 윤곽을 뚜렷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인물 촬영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비이다. 빛이 여러 방면으로 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모델에 접근시켜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비이다.

소형 플래시를 이용하여 엄브렐러 조명을 만들수 있는데 기존 엄브렐러에 소형 플래시를 부착시키거나 안쪽면이 은색인 우산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기존 엄브렐러의 경우 촬영용으로 제작되어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고가의 가격이 부담되므로 일반우산으로 만들 수 있다. 일반 우산의 안쪽면이 은색으로 되어 있으면 금상 첨화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은색 락카를 이용하여 검은 색의 우산 안쪽면에 칠하여 소형 플래시를 대에 고정시켜 촬영하면 된다.



태양광 아래서의 소형 플래시

플래시의 특성은 아주 짧은 순간에 강렬한 빛을 순간적으로 발광시킨다. 이 특성을 잘 활용하면 빛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의 순간적으로 정지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또한 플래시는 빛이 강렬한 야외에서 피사체의 디테일을 없애는 강한 그림자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다. 태양광이 강한 밝은 날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 대부분의 경우 촬영하고자 하는 인물이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도록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피사체가 조명을 많이 받도록 하기 위해서이지만 정면광으로 인한 평범한 사진이 된다. 이 때 반대로 태양광을 등지게 하여 배경이 인물보다 밝아지게 하고 플래시를 강제로 발광시켜 촬영하면 인물과 배경의 밝기 차이가 줄어들어 배경과 인물 모두 적절한 노출로 촬영되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