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장산
나의 서예 실력을 인정하고 불러주는 것이 고마워 칠팔십리 길을 기꺼이 달려가 이틀 동안 글씨를 썼다
글씨래야 무슨 긴한 작품이 아니고 이름과 주소를 쓰는 것이데 무려 1000장을 하루에 열다섯 시간씩 썼다 그리곤 일당으로 15만원씩 쳤는지 한 장에 300원씩 쳤는지는 모르지만 30만원을 받았다
30년을 닦아 30시간에 30만원을 받았다 3년 닦은 기능공도 훨씬 더 받았을 텐데
하긴 어떤 시인은 원고료 3만원을 받고도 쌀이 한 가마니라고 위안 하더니 시집 인지대 300원을 받고도 소금이 한 됫박이라 만족했는데
30만원 모두로 소금을 사둘까 설익은 내 영혼 더 이상은 부패하지 않게
아니다 집에 계시는 노보살님께 드리자 30만원을 소금 절여 300만원으로 쓰실
07.10.23.12. |
출처 : 불교 인드라망
글쓴이 : 장산(경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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