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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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파티를 겸한 1기들의 송년회(2007.12.5)

보현화 2007. 12. 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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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파티한다고 이쁘게 생활한복 입고 오신 묘각회 회장이신 대각성 보살님...

 ...내년에는 묘각회 회원들이 더 많이 늘었으면 하는 희망사항을 전해 주십니다..
 

              *                             *                                *


● 한해를 보내며...


불기 2551년 정해년 한해도 저물어 갑니다.

세속의 신년기도가 대부분 가화만사성. 부귀영화. 무병장수라고 한다면

절집의 한해 기도는 어땠을까요?

 

큰절에 비하면 역사부터 규모까지 조족지혈에 불과한 경산도량도 어느덧 5년차.

큰 타이틀이 도심포교이고 포교가 신년기도이자 한해목표로 늘 살아 꿈틀거렸듯이

몇 년묵은 장 맛처럼, 또한 그 장 맛 속에 고향의 이미지도 함께 있는 것처럼 첫 기수였던

1기(2,3기..)는 오래오래 경산도량의 고향이고 구심점이고 전설이길 늘 바램하는 기도로 남고 싶습니다.....(중략)...그동안 불교공부, 신행생활, 기도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허물벗는 곤충처럼 한겹씩 성숙하며 때로는 퇴보하기도 하고 제자리를 맴돌기도 하면서 여기까지 온 1기들....(중략)...다함없는 영원처럼 앞으로도 계속 끝없이 스승님께 경책받으며, 공부일수를 보탠 날만큼 더욱 몸을 낮추고 하심하는 마음으로 2008년을 맞을 것을 부처님께 서원드리며 이 해를 배웅하고자 합니다..관세음보살()()


● 떡본 김에 제사 지낼까?(생일파티를 겸한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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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배!! 불교를 위해! 포교를 위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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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불법수 기장님이 생일선물로  주신 이쁜 덧버선...                           

                 2. 식당 직원이 샴페인 축하주 따르는  방법을 시연하였는데, 모두 신기한듯...ㅎㅎ              

                         3. 생일 도반들끼리 건배. "생일을 위하여! 2008년 묘각회의 발전을 위하여!!"

                   *                               *                                        *

-70여명되던 1기가 이제 열댓명정도만 남았으니 한 관음에 불과하지만 이제 남을 사람은 다 남은 것? 같다- 무슨 말이냐고요? 음~ 되풀이하면 이제 더 이상 빠질 사람은 없다라고 해석하고 싶네요.*^^*


2003년 6월에 함께한 인연들이 5년차이니 가족처럼 경조사를 챙김은 당근. 얼마전 알바했다고 점심 쏜 혜법심님에 이어 최근 자제분 결혼식을 연달아 치른 관음성 전기장님과 수성심님이 이에 감사함을 표하고자 도반들 대중공양을 두분이 두주 걸쳐 내겠다고 발표하신게 도화선이 되어서 “그럼 그 다음주는 제 생일턱으로 점심공양 쏠게요” 했더니 생일이 언제냐?고 모두 물으셨는데 알고보니 음력 11월 생일도반이 네분이나 되는게 아닌가?

그예 누가, 이번달 생일이 많으니 생일겸 망년회(송년회)하자고 해서 만장일치로 합의하였고 이에 향광심님이 “그라마 내 꼬불쳐논 와인 두병 갖고 오께~” 하셔서 모두 폭소하였다. 음력11월 생일인 대각성님. 청정심님. 보련화님. 보현화 이렇게 네명이서 합동으로 점심값을 쏘고 기비에서 케�과 떡, 귤을 준비하였는데 고맙게도 불법수 기장님이 자비로 우리 네사람 덧버선 선물까지 챙겨오신게 아닌가... 섬세한 정성이 고마워서 합장이 절로 나온다.()()


향광심님이 갖고오신 붉은 와인과 생일이라고 특별히 식당측에서 샴페인까지 서비스 해주어서 우리의 육경(색성향미촉법)?은 엄청 엎그레이드 되었으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스님이 쫓아오시기 전에 서둘러 고백하건대, 한모금씩만 살짝 입술을 축였으니 아무튼 감로수가 틀림없으렷다? ㅎㅎㅎ


담소와 점심에 늘 그렇듯 절과 부처님이야기가 주종였는데, 특별한 뉴스도 있었다.

12월 7일 큰절에서 개최하는 ‘봉사자의 날’ 행사에서 반야화님이 봉사자상을 탄다고 한다.

모두 박수하여 축하하며 진심으로 그녀에게 감사로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였다.

몇 년은 족히 되었을 그녀의 하루도 빠짐없는 법당출근과 예불준비 및 청소는 늘 경외스러운 감동였었다. 한결같기가 쉽지 않은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는 그녀는 늘 천진미소와 화안시로 우리를 편안하게 해 주니  관세음보살님의 화현임이 분명했다.

반야화 본인은 내 복을 내가 짓는건데 무슨 봉사냐고 하지만..그건 결코 아니었다. 한달에 네 번 수업하러만 오는 내겐 절대 이해될 수 없는 성실함이요 여여부동였기에-.

주지스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단지 할뿐’을 말없이 실천하는 그녀는 친.소 구분없이 한결같이 도반들을 대하며 늘 웃는 얼굴로 봉사하면서 한번씩 강조하는 말이 있는데 소신있고 힘있는 그녀의 주장은 늘 생활에서, 절집에서 실천해야할 필수윤리강령이기도 하다.


“봉사하면서, 봉사하고 있으면서 불평하지 말것. 봉사하지 말고 불평 안하면 된다”


이번 봉사자의 날 행사엔 일부러라도 가봐야겠다.

그리고, 빈바열매 색깔과 같다던 부처님 입술색처럼 고운 립스틱을 선물해 줄까 한다.

반야화님이 요란스레 화장은 하지 않지만 마침표처럼? 늘 곱게 입술은 바르고 있던 모습이 아름다웠으니 아마 본인도 기뻐하지 않을까? *^^*

                       *                            *

이상 1기들의 송년회 후기였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