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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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찍고, 돈도 벌고

보현화 2009. 6. 25. 22:23

DSLR 카메라 맨날 들고다니기만 하면 뭐하나~
사진도 찍고 돈도 벌고~

사진공모전을 공략하라
요즘 사진 찍는 재미와 DSLR과 놀기에 푹 빠진 구보 씨. 자다가다 벌떡 일어나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를 정도로 그 병세가 깊다. 구보 씨는 열정적인 나날을
보내며 행복해하나 그의 통장잔고는 바닥으로 하강 중. 각종 렌즈와 촬영 액세서리,
좋아하는 사진가의 사진집을 사대느라 구보 씨는 허리가 휠 지경이다. 구보 씨는
애써 통장잔고를 외면해 보지만, 때때로 까닭 없이 시름에 잠기는 일 또한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사나이 가는 길에 후회는 없다고 다짐하는 구보 씨에게 들려줄
기쁜 소식이 있다. ‘사진’이라는 취미가 돈 많이 드는 건 틀림없으나 ‘사진’
이라는 취미를 통해 돈 벌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 글 김현남




우리가 모르는 사이, 각종 사진공모전이 도처에서 펼쳐지고 있으니 구보 씨 같은 사진마니아라면
꼭 한 번 도전해볼만한 일이 되는 셈. 사진을 더 재밌게 즐기는 법이자 사진 실력을 키우는
비법이기도 한 사진공모전. 자 이제 사진공모전에 대한 관심을 실행에 옮기자. 케이스 바이
케이스, 철저히 대비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어낼 수도 있다. 구보 씨가 꼭 알아둬야 할
‘사진공모전’ A to Z.






A. 사진공모전의 성격을 파악하라

대개의 공모전은 공모를 주관하는 주관사의 성격에 따라 출품자의 희비가 엇갈리는 일종의
문답이라고 할 수 있다. 좀 과장한다면 공모전은 출품자가 해야 할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주관사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찾아내는 일과 닮았다. 공모전의 성격이 대기업의 신제품 홍보행사인지
지자체의 연례 문화행사인지에 따라 출품자는 다른 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말이다. 공모전에 낼
작품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공모전의 성격과 주제를 철저하게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예를 들어 일상 속에서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작품을 공모하고 있다면 질문의 핵심은 바로 감동,
따뜻함이다. 답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감동적인 요소, 따뜻한 요소를 포착해 내는 일이다. 그게 곧
창의력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출품자는 평범한 광경을 버리고 일상적이지 않은 멋진 순간을 찾아
헤맨다. 프로페셔널한 장비와 기법을 사용해 작업했다 할지라도 이런 사진은 대부분 공모전에서
고배를 마신다. 공모전은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출품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건 주관사의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 좋은 제안이 아니다.



B. 반복되는 패턴을 읽어라

공모전의 성격과 주제를 이해했다면 다음 단계는 기존 당선작들의 사례를 분석하는 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선작들은 묘하게 닮은 패턴이 있다.‘문화유적’에 대한 사진을 공모하는
지자체는 당선작들이 앞으로 지자체의 관광홍보 이미지로 쓰이길 기대하는 심리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를 잘 읽어내는 게 당선하기 위한 노하우가 될 수 있다. 물론 당선작을
살펴보면서 당선작을 그대로 흉내 내라는 뜻은 아니다. 작품 속 아이디어를 읽어내 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새벽 여명 때의 산사를 찍은 사진은 낮에 찍은 사진이나 흔한 밤의 야경보다 독특하고
풍부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이 작품이 심사에서 뽑힐 수 있었던 아이디어는 무엇인가?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힌트는 없을까? 라고 고민하는 일이 필요하다.






C. 항상 카메라를 지니고 다녀라

매년 지자체가 벌이는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사진촬영대회다. 요즘 대부분의 지역축제는 사진
촬영대회를 부대행사로 기획하고 있다. 사진공모전과 달리 사진촬영대회는 주어진 주제를 현장에서
소화해 표현해내야 하는 순발력을 요구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움직임과 상황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은 항상 카메라를 지니고 다니는 일이다.
좀 무겁다고 카메라 들기를 게을리 할 순 없다. 출퇴근 하는 지하철, 재래시장, 데이트 장소 등
언제라도 카메라로 무장하고 있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메모해두는 습관처럼 언제나 카메라를
지니고 다니며 찍고 또 찍어라. 그것이 모이면 곧 공모전을 위한 데이터 뱅크가 된다. 좋은 사진은
머릿속에서 만드는 게 아니라 수없이 스치는 순간순간을 사진기를 통해 잡아낸 것이란 사실을 기억하자.



D. 팀을 결성하라

공모전을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동호인, 애인, 친구 등과 더불어 공모전 팀을
결성하는 것이다. 이는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을 더 재밌게 만들며 각종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이다. 실제로 애인과 함께 공모전을 준비한다면 함께 사진 찍으러 다니는 일이
얼마나 즐거울 것이며 게다가 공모전 상금까지 받는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 팀이 결성되면 친목도
다지고 공모전 준비도 박차를 가할 수 있으니 혼자라면 곧 지루해질 공모전 준비에 친구를 끌어들이자.
각종 렌즈와 액세서리를 함께 쓴다면 경비절감 효과도 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E. 아이디어를 이미지로 표현하라

공모전 분석이 끝났고 공모전을 함께 준비하는 팀까지 곁에 있으니 남은 일은 한 가지다. 공모전
작품을 만들어내는 일이 그것. 남들이 다 생각하는 방향이나 방법은 아이디어라고 할 수 없다.
남과 다른 관점, 관습적인 생각을 뒤집어 본 시선에 문제나 사물을 위치시켜야 아이디어가 나온다.
주어진 공모전의 주제에 대해 그것을 표현할 한 단어를 써본다든지, 거꾸로 상세하게 풀어서
묘사해 본다든지, 그림으로 그려본다든지 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끌어낸다. 오래 생각하는
일은 오래 찍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제 팀에서 논의한 아이디어를 이미지로 구현해 내는 일만
남았다. 카메라를 들고 나서라.



F. 공모요강에 소홀하지 마라

작품 마감시기, 출품작의 프린트 규격과 사진파일 용량, 출품처와 비용 등을 세심하게 체크해
다이어리에 기록해둔다. 흑백프린트라면 계조표현이 월등한 충무로 전문현상소를 이용하고
디지털파일은 고품질의 CDR을 사용해 기록한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출품할 때 어이없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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