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계신 주부님들 혹시 남편앞에서 시원하게
방귀 껴본신적 있으신가요?
체면차리다 어쩔수 없이 나오는 방귀 말구요~
진짜 작심하고 시~원하게 날리는 방귀말예요..
제가 오늘 결혼 8년만에 참다참다 일을 터트리고 말았네요.
제가 처녀적 별명이 부룩실즈 였어요..
헐리우드의 유명한 영화배우 브룩실즈..다들 알고 계시죠?
지금은 뭐더라..거인병인가 뭔가 하는 비슷한 병에 걸려
얼굴도 많이 미워지고 그렇다는데 한때 정말 브룩실즈만한
미인이 없었죠..
제외모가 정말 브룩실즈만큼 예뻐서 별명이 브룩실즈였냐...
그건 결단코 아닙니다.
집에서나 친구들 사이에서나 방귀 안참고 잘뀌기로 유명했던
저의 방귀소리가 "부룩~~"이렇게 난다고 해서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이었던거죠..ㅎㅎ
그런제가 지금의 신랑을 만나 8년동안 방귀를 참고살려니
요즘엔 얼굴이 누렇게 떠서 몸도 여기저기 아프고 건강이
많이 안좋아졌어요.. 딱히 이유도없이 몸이 여기저기 아프길래
요며칠 방귀를 안참고 나가서라도 꼈떠니 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나더군요..
그리하여~ 대망의 오늘... 헛배도 부르고 배에 가스가 가득찬것같아
속도 안좋은차에 이제 방귀를 참지않겠노라 선언하고
무려 일곱방을 연속으로 신랑앞에서 날렸습니다..
부룩~부룩~ 부룩~ 부룩~ 부르룩~뿌웅~뷰룩
tv를 열심히 보던 신랑..처음 한두방은 모른척
하더니 세방째에서 배꼽을 잡고 웃더군요...ㅎㅎ
그동안..그런 명품소리나는 방귀를 어떻게 참았냐고 하면서요..
네방째에선 제볼을 꼬집으며..귀엽다고 까지 하데요..^^
그러더니 다섯방째엔 급기야 안방으로 들어가더니
청테이프와 가위를 들고나오는겁니다.
첨엔 뭔가 붙이려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저보고 엎드리라는 겁니다.
영문도 모른채 엎드렸더니 글쎄~ 제 엉덩이에 청테이프를 십자
모양으로 붙이는 겁니다.
이래야..방귀 나올 구멍이 없다나요? 헐...(아들녀석은 옆에서 박장대소를 하고..ㅡ.ㅡ')
근데 남편이 청테이를 다 붙이는 순간 또 한방이 빵~ 하고 터진겁니다.
소리도 요란스럽고 둔탁한게 부루룩~하고 말이죠..
신랑 테이프 붙이다 기겁을 하고 도망가데요..
나도 참다 참다 웃음이 나서 도망가는 신랑 따라가 일부러 신랑품에
앵겼습니다... 우리신랑은 날 띠어내려 애쓰고 난 일부러 달라붙고..
울아들녀석은 죽는다 웃어대고....
너무웃다가 제가 또한방 터진겁니다..뿌욱~
그러자 신랑이 어이가 없다는듯 하는말...
"아예..싸라..싸..."
그뒤로 세시간동안 울신랑 말이 없네요..ㅡ'ㅡ
아..부부란...방귀도 맘대로 못뀌는 그런 먼 사이던가요?
방귀 잘뀌는 나같은 여자는 결혼같은거 못하겠습니다.
남편 삐질까봐..당분간은 또 참고 살아아겠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