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화(普賢華)

●불교&자료&관심사●/내가 본 영화

러스트 앤 본/벨기에.프랑스/120분/개봉 2013.5.2

보현화 2013. 5. 6. 21:44

 

러스트 앤 본 (2012)  De rouille et d'os Rust and Bone

 

러스트 앤 본 포토 보기

 

요약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벨기에, 프랑스 | 120 분 | 개봉 2013-05-02 |
제작/배급
그린나래미디어㈜(수입)
감독
자크 오디아르
 

 
출연
마리옹 꼬띠아르 (스테파니 역),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알랭 역), 아만드 베르뒤어 (샘 역), 불리 라네 (스티파니 역)  출연 더보기
 
줄거리

늘 본능에 충실한 거친 삶을 살아온 삼류 복서 알리. 그는 5살 아들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누나 집을 찾게 되고 클럽 경호원 일도 시작하게 된다. 출근 첫 날, 알리는 싸움에 휘말린 범고래 조련사 스테파니를 돕게 되고 당당하고 매력적인 그녀에게 끌려 연락처를 남긴다. 이후,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스테파니는 깊은 절망의 끝에서 문득 알리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영화의 키워드 : 장애인, 사랑

이 사랑, 다시 나를 살게 한다
2012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2013 런던비평가협회상 3관왕 수상작! 당신을 감싸 안을 위대한 사랑! 전 세계가 선택한 가장 강렬한 러브 스토리. 삼류 복서 알리는 우연히 싸움에 휘말린 스테파니를 구해주게 되고, 아름답고 자신감 넘치는 그녀에게 끌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연락하라며 연락처를 남긴다. 그러던 어느 날, 스테파니는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게 되고 절망의 끝에서 알리에게 연락을 하는데...
(2013 CGV 무비꼴라쥬 해피 뉴 무비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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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글 자료 1

 

 http://jicskan.blog.me/90172598163

 

 


 

참고 글 자료 2

 

 http://prrian.wordpress.com/2013/05/05/%EC%86%8C%EC%9A%B8%EB%A9%94%EC%9D%B4%ED%8A%B8-%EC%99%80-%EB%B0%94%EB%94%94%EB%A9%94%EC%9D%B4%ED%8A%B8/

‘소울메이트’ 와 ‘바디메이트’: 영화 ‘러스트앤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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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육체’보다 ‘정신’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그래서 ‘소울메이트’라는 용어는 있어도 ‘바디메이트’라는 용어는 없다. ‘섹스파트너’ 정도로 취급되긴 하지만.

하지만 어찌 남녀관계가, 적어도 그 관계가 동물적 육체와 감성 그리고 욕망을 지닌 관계라면

단지 ‘소울’이라는 단어로 아름답게 포장될 수 있단 말인가?

이 영화는 비록 비극적 상황을 빌려 감정선을 멜랑꼴리하게 건드리고는 있지만

남녀의 관계가 ‘몸’에 충실하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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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여자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처음으로 햇볓을 받는 장면이다.

자연의 햇볓을 이렇게 받는 다는 것에서 부터 이 영화는 우리의 ‘몸’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무척 ‘본증적’인 시선으로 접근하고 있다.

두 다리가 사라진 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전통적인 멜로 영화의 관점에서 본다면 ‘지고지순’한 남자의 헌신 뭐 이런 것이 되겠지만 이 영화는 매우 직설적으로 다가간다.

“욕구는 있어요?”

어찌어찌해서 알게된 남자 주인공과 잠깐잠깐의 만남을 이어가다 두 남녀는 ‘섹스’를 하게 된다. 여자는 물론 처음에는 긴장을 하지만 둘 사이의 섹스장면은 CG처리되 너무도 완벽하게 보이는 그녀의 잘려진 다리를 전혀 어색하게 느끼지 않게 할 만큼 매우 사실적이고 밀도 있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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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는 이 섹스 이후 삶의 활력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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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영화의 전반부인데 이 부분 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한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육체적으로 상처입은 사람에 대한 동정이나 헌신의 시선이 아닌 ‘욕망’과 ‘본능’에 충실한 관계.

그리고 그 욕망과 본능이라는 것이 그저 이성의 육체를 탐하는 것이 아닌 ‘관계’ 자체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가는 것을 ‘육체적으로 상처 입은’ 여자와 ‘육체를 통해 살아가는’ 남성의 관계 속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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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관계를 이야기 할 때 ‘배려’, ‘이해’, ‘존중’ 등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묻고 싶다.

당신은 이 사진처럼 당신의 동반자와 끈끈하다고 이야기할 정도의 육체적 친밀감을 가지고 있는지?

스킨쉽은 아이를 기르는 모성에게만 허락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인이 된 연인들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아닐까 싶다.

 


 

참고 글 자료 3

 

러스트 앤 본 - 한동안 멈추지 않을 울림 (오락성 7 작품성 8)

몸을 혹사하는 남자와 몸을 훼손당한 여자. 감정을 훼손당한 남자와 감정을 혹사하는 여자. 짐승 혹은 불구. 보편을 가장한 편견을 기준으로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거세당한 두 남녀의 살아남기. < 러스트 앤 본 > 은 사실주의 영화처럼 인물들이 처한 환경에 일말의 동조 없이 관조한다. 이 어이없는 관조의 멜로가 더욱 대담하게 현실적인 감정의 동요를 불러오는데, 여기에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장르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환기시키고 거리를 두게 만든다. 마치 서서히 영화에 관객들이 빠져들길 바라듯이.

이를 가능하게 만든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자연광이다. 밑바닥의 삶이지만 남녀는 어두운 지하 창고나 방구석이 아닌 오픈된 공간으로 나간다. 얻어터지고 피를 흘려도, 뭉뚝한 두 다리가 남루하게 느껴져도 언제나 햇빛은 인물을 비추고, 그때 비로소 남녀는 솔직한 감정을 얼굴에 드러낸다. 차 안에서도, 테라스에서도 자연광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인물의 감정을 포착해내는 또 하나의 카메라처럼 보인다.

마리옹 꼬띠아르와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두 배우는 그 매혹적인 찰나의 순간들을 표정은 물론 온몸으로 표현한다. 마티아스 쇼에나에츠가 본능적 야수성을 영화 전반에 걸쳐 압도적으로 분출한다면, 마리옹 꼬띠아르는 심리 변화의 섬세한 결을 놓치지 않는다. 병실에서 상실감을 표현할 때도, 사고 후 처음으로 물속에 뛰어들 때도, 기구에 매달려 석고로 본을 뜰 때도, 처음 의족을 달고 걸어서 외출할 때도, 조심스럽게 의족의 스타킹을 벗을 때도 그녀의 세밀한 디테일은 숨 막히게 처절하고 격정적이고 아름답다.

먹먹하다. 옥죄던 긴장이 벅참으로 변해도 마찬가지다. 감정을 추스르기 무섭게 몇 번이고 여진이 훑고 지나간다. 삶의 나락에서 희망을 길어 올리는 남자와 여자의 신파 멜로드라마가 무어 그리 대단할 게 있다고. 하지만 자크 오디아르의 < 러스트 앤 본 > 은 그 통속 스토리와 장르 컨벤션의 틈을 비집고 들어와 특별하고 예측할 수 없는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마리옹 꼬띠아르의 창백한 얼굴도, 스크린에 눈부시게 투영된 자연광도, 마티아스 쇼에나에츠가 터뜨리는 울음도, 두 사람이이 되찾은 삶의 빛도 가슴 속에서 한동안 울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 뉴스 글_서정환기자 ]  | 무비스트 | 2013.05.02 16: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