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사세요/2013.6.6

가볍게 사세요

 

누군가 저에게 유학을 갈지
취업을 준비할지를 물어왔습니다.

만약 이때 제가 이 문제에 대해
답을 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
고민이 되겠지요.
하지만 사실 이럴 때는
고민할 게 없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어느 한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면
저에게 물으러 오지도 않을 겁니다.
저에게 오는 경우는
그 둘의 비중이 비슷할 때뿐입니다.

그래서 만약 '유학가세요'라고 하면
유학 못 가는 이유를 댑니다.
'그럼, 시험 치세요'라고 하면
다시 시험 못 칠 이유를 말합니다.
그러니 이럴 때 저의 대답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동시에 가질 수 없는 것을
다 가지고 싶은 욕심에서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제가 한 두번 말해보고
"기도하세요"라고 말합니다.
기도를 하면 지혜가 밝아져
욕심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인생을 가볍게 살아보세요.

무겁게 생각하면
이것저것 모두 문제가 되지만
가볍게 생각하면
이걸 해도 저걸 해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