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아픔에 함께 해주세요.
옛부터
부모가 죽으면
그 시신을 땅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합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불의에 어린 자식을 잃은
학부모들의 심정은 얼마나
참담할까요?
거기다
그 아이들이
마지막 남긴 동영상을
부모들이 보았으니 말입니다.
살려 달라고
죽기 싫다던 아이들
‘동생아, 너는 수학여행 가지 마’
엄마 아빠 사랑한다며
아이들이 죽어갈 때
온다던 해경은 그곳에 오지 않았고
국가도, 정부도 오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기다리라고만 했습니다.
기다리면 구해줄 거라고
믿었을 아이들에게
결국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선생님도
부처님도, 하느님도 오지 않았습니다.
왜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그것만이라도 밝혀 주어야
죽은 아이들의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유가족들은 저렇게 몸부림치는데
정부와 정치권은
계속 뒷북을 칩니다.
왜 사고가 났고
왜 구조를 못했는지
왜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알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상 규명을 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유족들은 요청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더 이상 미안해하지만 말고
유족들의 아픔을
달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보면 어떨까요.
서명도 좋고
위로도 좋고
작은 힘이지만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들의 아픔에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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