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코리아가 보는 민족의 100년사
오늘은 69주년을 맞는 광복절입니다.
지난 100년의 역사를 돌아봅니다.
일제 식민지와 전쟁, 분단 그리고 냉전..
우리는 지금 과거 100년처럼
주어진 조건에 끌려갈 것인가,
새로운 100년을 개척할 것인가,
그 분점에 서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통일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결과가 아니라 출발입니다.
분단 70년으로
역사의 골이 깊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고구려 백제 신라를 생각해 보세요.
서로 치열하게 싸웠지만
누구도 연개소문이나 계백장군을
나쁜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렇듯 통일한국의 관점에서 보느냐
분단 상태에서 보느냐에 따라
평가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렇게 보면
동학 혁명, 의병 봉기, 4. 19는
성공해서 권력을 쥐진 못했지만
실패해서 더 큰
도덕성을 갖게 됐습니다.
이렇듯 역사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역사적 진보의 과정일 뿐이죠.
우리는 남북으로 나뉘어
체제 대립을 하느라
소위 국가주의라는
울타리에 갇혀 있습니다.
우리의 진보와 보수는
서구의 기준과 달리
오랜 분단으로 인해
깊게 왜곡되어 있습니다.
통일은 이러한 분단의 상처를 극복하여
사상과 사고의 자유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이렇게 탁 트인 관점으로
근대사 100년의 한을
통일로 승화시킨다면
동아시아의 분쟁의 불씨였던 한반도는
동아시아 평화의 기초가 될 것입니다.
분단 한국에 태어난 것을
비극이라고만 여기지 말고,
이뤄야 할 목표라고 생각하면
통일은 우리의 가장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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